제35집: 자녀의 날을 맞는 우리의 각오 1970년 10월 3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8 Search Speeches

전축복가정은 총동원하라

이제 우리는 3년 동안 총동원해야 되겠습니다. 이 본부에 있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자녀의 날의 의의를 안다면 여기에 엎드려 통곡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뜻, 여러분이 대하여 나온 뜻과 하나님의 뜻과는 너무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여기에서 새로운 결의와 각오를 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우리는 피난민이라는 것입니다. 이북에 있던 사람들이 삼팔선을 넘어 살 길을 찾았던 것처럼 집시의 무리나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후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땅 위의 모래와 같이 번창할 것을 약속하신 아브라함 가정처럼 집시와 같은 무리입니다. 또, 어떤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촌락을 이루어 가지고 사는 무리가 아닙니다.

아브라함 가정은 그 어떠한 것도 의지할 수 없는 , 홀로 있는 입장이었지만 그 가정 가운데 하나님은 찾아와 분부하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아브라함 가정은 친구 가정도 없었습니다. 나라도 의지할 수 없고, 친척도 의지할 수 없는 그런 외로운 자리에서 하나님만을 중심삼고 살았습니다. 이러한 곳에서부터 하늘 가정이 되고, 하늘 종족이 되고, 하늘 나라를 편성해야 했습니다. 여기에 제2의 국가, 제2의 민족을 개입시키는 것을 하나님은 원치 않았습니다. 외롭고 고독한 입장이었습니다. 부처끼리만, 그대와 나만이 천륜의 뜻을 이루어야 된다는 사실…. 그러나 울어도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고 울어야 하고, 웃어도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고 웃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제삼자의 위로가 필요치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한 가정이 아닙니다. 축복받은 가정이 1, 600가정이 넘게 세계에 널려 있습니다. 축복가정들은 새로운 축복의 땅을 향하여 나선 집시의 무리요, 하나의 정착지를 찾아서 세계를 향해 나가야 할 무리입니다. 한 민족이 배척하면 나라 없는 무리처럼 국경을 넘고 수난의 길을 넘어 하나의 정착지를 찾아가야 할 무리인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세계 정세를 바라보게 될 때 세계의 어떤 나라보다도 그래도 한국이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닦은 기반이 넓고, 종횡의 관계를 두고 보더라도 보다 편한 자리가 아니겠어요? 삼팔선 이북에서 북괴가 남한을 노리고 있지만 우리들에게는 단결해 가지고 북한 땅까지 복귀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평양을 떠날 때 나는 이 고향땅에 돌아와서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수난의 길을 가야 되겠다는 각오를 하고 떠났습니다.

이제 선생님이 고향을 찾아가서 제물을 차려 놓고 이 나라가 해방이 되었다고 축하회를 가질 수 있는 그날까지 여러분은 총진군 해야 되겠습니다. 원수들에게 밟힌 이북 땅을 그냥 둘 수 없습니다. 세계적인 대원수 공산당을 근본적으로 추방해 버려야 합니다. 이 세계적인 공산당을 몰아내기 전에는 북한 땅에 자유와 평화를 가져올 수 없기 때문에, 이 뜻을 외적으로 빨리빨리 전개시켜 세계의 공산당을 몰아내기 위해 한국에 집중공세를 펴려는 것이 우리의 작전입니다.

공산당이 안팎으로 사람들을 가혹한 조직과 공포 속에 몰아넣어 생명에 위협을 주면서 하나의 국가 창건을 위하여 희생의 길로 몰아낸다 할진대, 우리는 생명의 위험을 초월할 수 있는 자유로운 하늘의 용장이 되지 않고는 원수가 있는 적진을 복귀할 수 없습니다.

내가 이번 행사를 끝내고 하나님께 기도한 것도 행사를 마친 것이 좋아서가 아니라, 행사를 끝내고 난 뒤에 이들이 가야 할 길을 놓고, 민족의 갈 길을 결판지을 수 있는 요원이 되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 기도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두고 볼 때 기쁜 일면이 있는 가 하면 슬픈 일면도 있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