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3집: 섭리사로 본 여성해방시대 1992년 07월 30일, 한국 종로교회 Page #79 Search Speeches

결혼의 목적

그러면 이것이 어디 가서 합해야 되느냐? (판서하신 것을 가리키시며) 남자는 종적인 것입니다. 여자 남자가 여기에 와서 어떻게 되는 거예요? 여자 남자가 키가 딱 같았으면 어떻겠어요? 키가 딱 같았으면 좋겠어요? 여자는 키 재기를 좋아하지요? 영화에도 나오잖아요? 남자의 품에 여자가 품길 때에, 남자가 머리를 이렇게 쓰다듬어 주는 것이 아주 자극적이에요. 뭐, 그런 얘기는 할 필요도 없지만 말입니다. 그럴 것 같아요. 여기서 비로소 하나되어 천지합덕(天地合德)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들이 여기에 찾아옴으로 말미암아 하나님도 여기에 찾아 나와야 됩니다. 아담 해와가 사랑하면 하나님이 찾아 나오는 것입니다. 해와가 아담 마음을 중심삼고 돌아 가지고 둘이 합덕할 때는, 하나님을 중심한 신랑 신부로서 하나님이 자기 잔치를 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횡적인 아담 해와가 하나님의 종적인 기준에 가서 합덕함으로 말미암아 원심력하고 구심력이 크고 작은 것이 있기 때문에 돌아가는 거예요.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러한 뭐가 있기 때문에 작용할 수 있는 출발점에서 돌아가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의 목적은 뭐냐? 남자와 여자가 만나 육체적인 만족을 취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하나되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 놓았는데, 무엇을 중심삼고 하나되느냐?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되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남자가 왜 저렇게 생겼느냐?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속성, 개념 가운데 남자는 이래야 되고 여자는 이래야 된다는 뭐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사랑이라는 길을 중심삼고 하나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남자는 볼록, 여자는 오목으로 만들었다 이거예요. 거기서 하나되는 것입니다.

그걸 누가 만들었느냐? 여러분들의 조상이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닙니다. 진화론이 아닙니다. 남성·여성, 수놈·암놈이라는 개념이 있기 전에 진화론이 있었다구요? 이미 사랑이라는 걸 중심삼아 가지고 하나되게끔 갈라놓은 것입니다. 그래서 실체로 하나돼 가지고 이 사랑이 춤추는 거예요. 사랑이 춤출 수 있는 그런 실험 실체로 나타난 것이 아담 해와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아담 해와의 결혼으로 말미암아 천지가 다 사랑에 취할 수 있고, 천지가 화동(和動)하고 춤을 추는 것입니다. 봄날이 오게 되면 새가 지저귀고 얼음산이 녹지요? 말랐던 들이 푸른 들이 되고 꽃이 피는 거예요. 높았던 하늘이 낮아지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말미암아 천지합덕의 조화가 벌어져서 화동의 터전을, 출발의 기지를 찾기 위한 것이 가정 봉착입니다. 알겠어요? 「예. 」그러면 결혼은 왜 하느냐? 하나님의 사랑이 요렇기 때문에 그걸 갈라 놓아 가지고 하나될 수 있기 위해서 하는 거예요. 실체세계를 만든 것은 하나되기 위한 것입니다. 이 사랑과 요것이 하나돼요. (판서하신 것을 가리키시며) 이 사랑의 본체는 어떻게 되느냐? 보이지 않지만 그 주인이 남자의 마음, 여자의 마음에 얼마든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람의 육신이 집이라고 했습니다. 성경에 보면 `네 육신이 성전된 것도 알지 못하느냐? '고 했습니다. 예수님도 `아버지가 내 안에 있고, 너희들이 내 안에 있고, 내가 너희 안에 있다. ' 했는데, 이것은 일체를 말한 것입니다. 그것이 무슨 말이냐 하면, 아담 해와가 완성하게 되면 하나님이 결혼식을 하는 거예요. 하나님이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랑을 통해 연결되는 것입니다.

참사랑은 타락하지 않은 인간의 완성된 사랑입니다. 자녀심정 완성 사랑, 형제심정 완성 사랑, 부부심정 완성 사랑, 부모심정을 완성해 가지고 부모의 자리에 나가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하나님 자신이 소원 성취해서 모든 것을 이루었기 때문에, `나도 그 자리에 들어가서 한번 구경하자!' 하는 거예요. 결혼식을 할 때 아버지가 웃어야 자기도 웃게 되어 있다구요. 여러분들도 마음이 웃어야 몸이 웃지, 몸이 먼저 웃어요? 「마음이 먼저 웃습니다. 」 마찬가지라구요. 마음이 웃어야 몸이 웃는 것입니다. 마음 자리에 있는 하늘이 웃게 될 때, 다 좋아하게 돼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