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집: 다시 가야 할 복귀의 길 1965년 12월 07일, 한국 춘성교회 Page #344 Search Speeches

아직도 가야 할 복귀의 길

10월 초하루를 전후하여 남한 각지의 책임자인 지구장을 다시 뽑은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들은 책임자의 입장에서 명령만 할 줄 알았지, 식구의 사정은 몰랐습니다. 그러니 식구의 입장에 서서 다시 이 길을 가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지구장이 일선에 서서 하나님의 뜻을 염려하고 앞으로 세계복귀를 향해 나가는 것을 보면서 여러분들도 그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여러분, 따라갈래요, 안 갈래요? 「따라가겠습니다」

우리에게는 안 갈래야 안 갈 수 없는 사정이 있습니다. 이 길은 이 나라의 장관과, 이 나라의 관직에 있는 사람이 갈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하늘을 위해 죽을 수 있는 사람만이 갈 수 있는 길입니다. 여러분은 지방에서 불쌍한 사람이나 버림받은 사람을 대할 때, 그들을 피해 가는 추한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이 살고 있는 활동무대에서 이러한 사상과 신념을 갖고 그들을 전도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하는 것이 여러분의 후손을 위하는 것이 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 드리는 것이 됩니다. 우리가 그 일을 하지 못하면 우리 조상과 우리 후손들이 참소한다는 것입니다.

아담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수천만대의 후손들은 아담을 많이 비판해 왔습니다. 천륜의 법도를 유린했기 때문입니다. 아담 해와가 천사장인 사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시대와 환경이 어지러우면 어지러울수록 하나님 주관을 받겠다는 신념으로 강하고 담대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나선 용사들입니다.

이 강산에 공산당이 웬말입니까? 우리의 통일이념으로 수십만 정병이 무장만 하면 공산주의는 순식간에 깨져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들에게 지워진 사명과, 우리들이 가야 할 이 노정에 대한 책임이 얼마나 막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역사는 흘러가도 우리의 책임은 흘러갈 수 없습니다. 세상 사람은 안식하더라도 우리는 안식할 수 없습니다. 필승의 한 날을 세워 놓고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천국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후손 앞에 참소를 받는다는 이 엄청난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 그것들을 위해 몸부림치는 여러분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후손과 민족을 걸어 놓고, 세계를 걸어 놓고, 기도하고 정성들여야 합니다.

여러분에게는 아직도 가야 할 복귀의 노정이 남아 있습니다. 복귀의 길을 가는 데 있어서 여러분은 그 앞 단계의 기준까지 닦아 놓고서야 여러분 자신을 위해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하늘의 법도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동역자로서 죽는 것이 하늘의 필연적인 법도입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과연 어떻게 죽어야 좋으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최후에 하늘을 빛내어, 민족과 세계가 우리를 따라와서 하나님 앞에 머리 숙일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래야 성공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모인 통일교회 청년 남녀들은 모든 청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의 불을 질러 그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할 수 있는 선각자의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강하고 담대해야 합니다. 이렇듯 여러분에게는 가야할 복귀의 길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부르고 있나니, 우리는 그 길을 가야 합니다. 이제부터 6개월을 보내는 과정에 있어서, 지역장이라든가 지구장은 특별한 노정을 출발하는 데 있어서 많은 고충을 느낄 것입니다. 공적인 책임자의 자리가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번에 활동하는 여러분들은 옛날 선생님이 직접 뛰던 전통을 상속받아 뛰어야겠습니다. 몸소 민족을 위해 선생님이 생명을 걸고 뛰고 싶지만 여러분을 대신 세워 분부하니, 선생님 대신자로서 열심히 움직여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이 6개월 기간에 동참한다는 것이 매우 값지다는 사실을 알고, 돌아가더라도 책임자의 말에 절대적으로 복종해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에 대해선 공분하는 심정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여러분에게 있어서 보다 좋다는 것입니다.

오늘 전국에 있는 식구들은 선생님이 하는 일들이 누구를 위하여 하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전체를 동원할 때 동원될 수 있는 내외적인 준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모든 것이 여러분에게 달려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 하더라도 뜻을 위해 나선 이념의 형제를 위해서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알겠어요? 「예」

여러분은 밥을 먹고 배가 부를 적마다 부끄러움을 느껴야 합니다. ‘나는 이렇게 배불리 먹지만, 우리 지구장은 밥 한그릇을 배부르게 먹지 못하는구나’ 하며 반성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잠을 잘 때도 지구장이 어떻게 잠을 자고 있는지 염려하고 기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생활을 실천하면서 가야 할 복귀의 길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민족적인 골고다를 넘어 승리를 하지 않는 한 세계적인 골고다 도성을 향해서 갈 수 없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에게는 세계적인 골고다를 향해서, 천주적인 골고다를 향해서 가야 할 복귀의 길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소원이 그 복귀의 노정을 거쳐서 천국을 이루는 것이므로, 우리는 오늘도 가고 내일도 또 가야 합니다. 이 길을 가는 데에는 어떠한 사정이 있더라도, 혹은 부모가 반대하고 형제가 반대하고 동기가 반대하더라도 가야 합니다. *

가야 할 복귀의 노정이 남아 있는 한 계속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억천만세가 걸리더라도 가야 하고, 우리의 후손 수천만대를 통해서라도 이 길은 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