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집: 우리는 아버지의 대신자가 되자 1961년 01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1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와 타락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상대되는 것으로서 땅을 지으셨고, 자신을 대신한 실체대상으로 우리 인류의 조상을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본떠서 우리 인간을 지으셨고, 인간의 형상을 상징적으로 본떠서 먼저 만물을 지으신 것입니다. 모든 피조물은 크게 보면 한덩어리요, 작게 보면 모두 하나님의 대신 존재로 지어져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대신 존재의 입장에 서기 위해서는 먼저 중심에 대해서 확실한 해명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즉, 우리가 하나님의 대신 존재라면 하나님은 어떤 분이냐? 그리고 하나님과 나는 어떤 관계냐 하는 것을 해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나는 본래 어떤 관계냐? 일체라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과 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일체의 관계가 됩니다. 하늘이 머리라면 우리는 몸통이요, 하늘이 몸통이라면 우리는 지체입니다. 우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입장에 계신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자리에 서야 할 우리 인간이 하나님과 일체가 되지 못한 입장에 선 것이 타락이며 그러한 일체로서 살지 못한 것이 또한 타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타락한 그날부터 하나님은 복귀의 뜻을 품고 지극한 선의 중심 가치를 모든 만상 앞에 나타낼 수 있는 존재를 고대하고 계시나 그러한 대상 존재가 없는 것이 탄식의 요소가 되고 있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 자신과 마음으로나 몸으로나 뗄래야 뗄 수 없는 일체의 입장에 들어가게 하기 위하여 수많은 사랑하는 자녀들을 희생시켜 나오는 섭리를 하셨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