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집: 자녀의 날과 그 사명 1971년 11월 1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98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사'권내- "어가면 어떻게 되"가

그러면 거기에는 어떤 사랑이 같이하고 있느냐? 사탄의 사랑이 같이하고 있습니다. 사탄의 사랑이 같이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개개인이 살고 있는 환경이라는 것은 사탄이 사랑할 수 있는 권내에 싸여 있습니다. 이렇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사탄의 사랑권...

사탄은 무엇이냐? 하나님의 원수입니다. 하나님이 오른쪽으로 가려고 하면 사탄은 왼쪽으로 가려고 합니다. 이렇게 엇갈리는 입장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좋은 일을 하라고 하면 사탄은 나쁜 일을 하라고 합니다. 나쁜 것을 사랑하라는 거라구요.

요즈음 젊은 청년남녀들이 카바레를 찾아 다닌다든가 댄스홀을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10대 청소년들이 그러고 있다구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서 자기 본심이 기뻐하느냐 이거예요. 자기 본심은 싫지만 할 수 없이 밀려 다니는 것입니다. 그 배후에는 위협이 있고 강압이 있고 공갈이 개재되어 있는 것입니다. 안 가면 자기 생명을 노린다는 거예요. 그러한 사회적 환경이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에 얼마든지 있는 것을 여러분이 엿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자리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깃들지 않습니다. 그 악하고 나쁜 결과가 일반화되어 가지고 국민 사상이 거기에 침식당하게 될 때, 그 나라는 망하는 것입니다.

악은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일을 전부 다 방지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이상의 길을 제시해야 되는데, 제시할 길이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큰일났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양심과 배치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권내에 들어가면 어떻게 되느냐? 양심과 화합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은혜를 체험하게 되면 그래요. 은혜받는 곳에 가게 되면 마음이 괜히 봄날을 맞이한 것 같다는 거예요, 봄날. 봄날이 무엇과 같으냐고 구체적으로 말하라고 하면 이래저래 좋더라고 하며 자랑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구요. 어떻게 보면 봄날은 여름날보다도 가을날보다도 안개가 자욱이 낀 것 같고 말이예요. 또 아지랭이가 피어 오르는 것을 보면, 하늘과 땅이 마주 닿은 것 같아 답답한 기분이 든다는 거예요. 안 그래요? 오히려 봄날은 겨울같이 시원한 맛이 없고 그저 답답한 기분만 든다는 겁니다. 앞산도 잘 안 보이고 사방을 둘러봐도 트인 곳이 없이 포위된 것 같은 환경에 둘러싸여 있는 것을 볼 때, 봄날이 뭣이 좋겠느냐고...

그렇지만 봄날은 좋습니다. 왜 좋으냐? 새로운 생명이 싹트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모든 운동이 거기서부터, 입체 세계를 향하여 동작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자기 자체의 가치를 자기 나름대로 드러내고 자기 본연의 미를 스스로 드러내면서, 앞으로 무한히 발전할 수 있는 출발을 가름하는 때이기에 봄날은 좋은 것입니다.

봄날에는 꽃이 핍니다. 꽃은 반드시 향기를 동반합니다. 우리 통일교회의 원리 술어로 말하면, 다른 계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입체적인 수수작용이 벌어지는 때입니다. 또 그것이 일방적이 아니라 사방으로 융통될 수 있는 때입니다. 이렇게 느낌에 있어서 사방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내 몸이 들림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내 몸이 무엇인지 모르게 고차적인 분야에 감전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봄은 좋더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은혜받는 자리에 가게 되면 여러분의 마음은 무한히 올라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것은 왜 그러냐? 본심이 요구하는 것은 인간 사랑을 표준해 가지고 인간 사랑권내에 머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아버지라면, 인간이 그 아버지의 사랑권내에 젖어 살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 사랑권내에서 느끼며 살게 하려는 것이 본래 하나님이 인간을 지은 목적입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하나님으로부터 그러한 생활을 할 수 있게끔 부여받은 본성이 있기 때문에 양심은 그것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러한 소성(素性)이 자기 마음에 접하게 되면 폭발적인 충격과 감동을 느끼게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은사의 자리는 무엇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자리인 것입니다.

그러면 통일교회가 가야 할 자리는 어떤 자리이냐? 하나님의 뜻을 이루지 못한 자리를 넘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뜻을 이룬 자리에 서지 못했기 때문에 그 자리를 밟고 넘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넘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나님의 아들이 되어야 되고 딸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나님이 밤낮으로 자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경지에 들어가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