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집: 주인이 없는 아버지의 뜻 1963년 08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6 Search Speeches

인간의 소원성취와 참주인

인류역사노정에서 지금까지 인간들이 소망해 오던 모든 짐들을 어디에 가서 풀 것이냐? 어디에 가서 그 소망의 짐을 풀어 놓을 것이냐? 그 곳은 한 분의 주인을 모셔 놓고 그분과 하나 되는 곳입니다. 우리는 그 주인과 하나 되어 그 주인의 아들이 되든가 딸이 되든가 해야 합니다. 그 주인이 바로 내 아버지요, 우리의 부모입니다. 그분은 역사적인 부모요, 시대적인 부모요, 천지의 부모요, 하나님이 고대하던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모가 기뻐할 때 천지가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딴 조건은 필요없습니다. 사랑하는 친구니 뭐니 하는 그 무엇보다도 그분의 아들이 되고 딸이 되어야 합니다.

그 주인은 어떤 분이냐? 그 주인은 역사의 전부를 쥐고 있는 주인이요, 시대적인 모든 전체의 가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주인이요, 천지를 대표하는 주인이요, 하나님의 섭리를 대신하는 주인이요, 하나님의 심정으로 고대하는 소망의 주인입니다. 그러므로 그 주인을 가진 사람은 천하를 가진 사람인 것입니다. 이런 결론이 나옵니다.

우리 인생은 어디를 찾아 가고 있는가? 어디를 향하여 가고 있는가? 여러분들은 자신의 마음이 불의를 제거하고 선을 추구하여 올바른 방향을 찾아 나가고, 시대적인 역경의 물결을 넘어 나가라고 외치고 있는 것을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 마음의 목표는 어디인가? 주인을 만나 그 주인의 아들이 되고 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궁극적인 목적지를 향하여 우리 인생은 가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렇게만 움직인다면, 마음의 명령대로만 행동을 한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얼마나 행복하겠느냐 이 말입니다.

만일 내 마음의 흐름의 목표가 겨우 친구로서 끝나고 하루 생활의 기쁨이나 만족을 얻는 정도로 끝난다면 나는 그런 기쁨 싫습니다.

자식이 없어지기 전에는 부모는 없어지는 법이 없습니다. 부모의 사랑이라는 것은 자식이 없어져도 남아지는 것입니다. 역사가 없어져도 남아 져야 할 것, 시대가 없어져도 남아져야 할 것, 천지가 없어져도 남아져야 할 것, 그것은 부모의 사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이 바로 내 부모요, 나는 이분의 아들이요 딸이다' 할 수 있는 기준을 세우기 위해서 역경과 곡절과 슬픔과 비애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비애의 참상이 우리를 지배해 나왔고, 지금도 지배하며 우리의 환경을 어지럽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것을 수습할 수 있는 힘을 얻든가, 부모를 가진 기쁨의 마음을 폭발시키든가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도리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