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집: 높고 귀한 것 1986년 02월 26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234 Search Speeches

종교통일.사상통일- 대한 원리

여러분이 알다시피 내가 세계적으로 제창하는 사상적 내용을 세 부분으로 가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뭐냐? 세계 종교를 통일할 수 있는 원리입니다. 그럼 종교를 어떻게 통일하느냐? 하나님을 누구보다 더 확실히 가르쳐 주는 거예요. '이렇게 이렇게 하면 틀림없이 체험적 종교로써 실현화시킬 수 있다. 이론적 체계에 의한, 과학적인 데이터에 의한 체험을 시킬 수 있다. 그러지 않고는 종교를 하나 만들 수 없다' 이러한 원리가 종교에 대한 원리입니다.

둘째는 뭐냐? 사상에 대한 원리입니다. 세계가 혼란되어 우왕좌왕하면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혼돈 가운데 있는 세계인들 앞에 확실한 사상을 중심삼고 찾아 나갈 길, 그 길이 두 갈래라고 나는 보고 있어요.

사상은 무엇이냐? 인생문제, 개인문제에 대한 것입니다. 인간이 도대체 어떻게 됐느냐? 인간 자체를 논하게 될 때, 인간은 어디까지나 결과적인 존재이지 근원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내가 제1 원인적 존재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원인은 모르지만 결과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결과적인 존재로 태어났어요. 사람이 무엇이냐는 문제를 생각할 때, 결과적으로 태어난 사람에게는 사람 될 수 있게 된 그 동기가 있음에 틀림없으니 제1 원인적인 존재로 제시할 그 누가 있어야 된다는 거예요. 이렇기 때문에 신에 대한 문제를 놓고 나에 대한 확실한 답, 신에 대한 확실한 답을 내릴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런 터전 위에서만이 내 개인의 인생관이라는 것이 설정되고, 가정이 어떻게 살아 나가고, 사회가 어떻게 살아 나가고, 국가가 어떻게 살아 나가고, 세계가 어떻게 살아 나가고, 앞으로 이세계의 종말이 어떻게 될 것이라는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것은 나만의 방향이 아닙니다. 나만의 방향이 아니예요. 그러므로 인간에 대한 문제와 원인적인 존재인 신이 있느냐 하는 문제를 알아야 됩니다.

오늘날 철학이 추구하는 길이 무엇이예요? 철학은 이론을 통해 가지고 신을 규명하기 위하여 모든 지성인들을 투입했지만 실패의 낙인이 찍혀 이미 탈락했습니다. 신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중세의 로마 교황청이 참된 신을 가르쳐 주지 못했기 때문에 세계가 하나 못 됐습니다. 거기서부터 세계가 인본주의로 떨어진 것입니다. 신이 없다 이거예요. 망상이다 이거예요. 허구다 이거예요. 그건 왜? 신을 확실히 가르쳐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신을 확실히 알려면 체험을 통해야 합니다. 체험을 통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론만 가지고 안 됩니다. 직관을 통한 체험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신을 가르쳐 주지 못했다는 거예요.

종교는 뭐냐? 철학은 신을 찾아 나가다가 실패했어요. 오늘날 사상세계가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로 갈라져 싸우고 있지만 이것은 실패로 끝난다는 거예요. 왜? 신을 발견 못 했기 때문입니다. 철학이 역사시대를 통해서 있는 노력을 다하여 수고했지만 신을 발견하는 데 이미 낙방을 했다는 겁니다.

그러면 종교는 뭐냐 이거예요. 종교는 신의 규명이 필요 없습니다. 종교라는 것은 신을 발견하고 신과 더불어 살자는 것입니다. 사는 데는 이상적으로 살자고 하는 생활이념이 되어 있습니다. 생애의 행복을 신과 더불어 추구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그렇잖아요? 예수님만 하더라도 영계의 가르침에 의해서 움직인 거예요. 석가모니만 해도 그가 그 신비의 경지, '천상천하(天上天下)에 유아독존(唯我獨尊)이라'고 말한 그것은 정상적인 일반 사람의 생각 가운데서 그런 경지에 들어간 것이 아닙니다. 마음과 몸이 공명할 수 있는 어떤 경지에 투입되어 거기에서 부딪치는 자아를 각성하게 될 때, 천하의 전부는 '야, 내가 제일이구나' 하는 경지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것은 새로운 경지의 인식을 통해서 벌어진다 이겁니다.

공자 같은 사람은 '원형이정(元亨利貞)은 천도지상(天道之常)이요 인의예지(仁義禮智)는 인성지강(人性之綱)이라'고 했습니다. 천도가 뭐냐 이겁니다. 지금까지 인격적 신을 확실히 몰랐어요. 그런 막연한 천도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지금 시대는 과학의 데이터, 통계숫자에 의해서 모든 생활을 기록하고 시간을 기록하는 컴퓨터 시대이기 때문에 막연한 것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런 종교는 끝날이 되면 다 쓰러져 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