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대신자가 되자 1969년 08월 2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8 Search Speeches

하나님께 심정적인 짐을 지우고 있음을 기억하라

인간은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뻐하실 수 있는 아들의 모습이 되지 못하고 슬퍼하시는 모습이 되어 버렸습니다. 슬프고 비참한 고아의 입장으로 태어난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들에게 기쁠 수 있는 행복의 욕망을 가지게 하고 이들을 살려서 그 기준까지 나아가야 하는 하나님의 서러움과 고충이 얼마나 크시겠습니까? 기쁠 수 있는 자리에 태어나 그 길을 간다 해도 어려울 텐데 지극히 비통하고 슬픈 자리에 태어난 인간을 대하여 최고의 기쁨의 터전을 세우기 위해 슬픔을 느끼면서 끌고 나가야 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과연 여러분이 가질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현재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것입니다. 그럴 수 없다 이겁니다. 그런 입자에서 섭리해 나오시는 하나님이 얼마나 비참하겠습니까?

이런 관점에서 여러분 하나를 위해 하나님이 짊어진 그 심정적인 부담은 무엇을 주고도 갚을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빚을 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빚에 대해서 잊어버리고 싶고 상관하고 싶지 않지만 사탄은 여기에 조건을 걸고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잊어버리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사탄은 `아무개는 이러한 빚을 지지 않았느냐'고 합니다. 하나님은 슬픈 자리에 계시는데도 불구하고 사탄이 그렇게 대드니 재차 시련과 고통을 받아야 되는 더욱 슬픈 입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대신자를 찾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러니 얼마나 불쌍한 하나님입니까? 이러한 사람 가운데에서 대신자를 세우지 않으면 하나님은 뜻을 이룰 수 없으니, 얼마나 비참하고 불행한 하나님인가를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이런 입장을 세계적으로 빨리 넘어가고 싶고, 그런 자리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한이 없지만 그럴 수 없는 하나님의 사정을 여러분이 알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부모된 죄밖에 없습니다.

이런 비참한 입장에 서서 하나님은 대신자를 찾아 나왔습니다. 아담 가정에서도 그러했고, 노아 가정에서도 그러했고, 아브라함 가정에서도 그러했습니다. 또한 역사적인 이스라엘 민족에 대해서도 하나의 승리의 민족이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렇지만 승리의 민족은커녕 승리의 개인도 찾지 못한 하나님의 서러움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4천년 역사의 수고의 터전 위에 그럴 수 있는 하나의 개인적인 대표자, 가정적인 대표자, 국가적인 대표자, 세계적인 대표자를 애쓰시며 찾았지만 찾지 못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전체를 대표할 수 있고 세계의 민족을 대신할 수 있는 한 아들을 보내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분을 잡아 죽였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수고한 아버지의 심정 앞에 역사적인 모든 것을 전부 범한 결과가 됩니다. 다시 말하면 죄악된 세계가 가정의 대표, 국가의 대표, 세계의 대표로 오신 분을 쳤다는 것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인 죄의 대가를 받아야 되고,가정적인 죄의 대가를 받아야 되고, 민족 국가적인 죄의 대가를 받아야 되고, 세계적인 죄의 대가를 받아야 됩니다. 그래서 예수가 왔다 간 이스라엘, 섭리적인 입장에서 선민이라는 그 나라가 역사상 비참한 노정을 거치면서 고아가 되고 몰리는 신세가 된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이 없다는 결론이 나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