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7집: 남북통일을 대비한 활동 강화 1990년 11월 09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84 Search Speeches

실적이 있으면 천하가 복종해

선생님은 그런 것 다 봐 가지고 특별히 김박사 이박사 윤박사를…. 이 사람들이 뭐라고 할까, 세상으로 보면 참 고약한 사람들이지요. 전부 다 성격이 고약한 사람들이라구요. 이박사도 얼마나 고약한 사람이예요? 세상에 자기밖에 없는 사람 아니었나? 그런데 나를 만나 가지고 할 수 없이 이렇게 됐지. 그렇지 않아요? 그리고 김은우 박사도 고약한 성격입니다. 세 사람을 내가 길러 가지고 이만큼 만들어 놓았어요. 그거 내 공이 컸기 때문에 붙어 있지 그렇지 않았으면 붙어 있지도 않을 거 아니오? 지나가는 말이니 하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자기네들 이용해 먹겠다는 생각은 요만큼도 없습니다. 학계를 대표해서 특수한 인연으로 만났으니 어디 가든지 선전시킬 수 있는 과거지사를 남기려니까…. 그렇게 하려면 싸우기도 한 그런 경력이 다 있어야지 살랑살랑 뱀장어처럼 이렇게 되어 가지고는 안 돼요.

우리 같은 사람은 무지몽매한 사람입니다. 나 무지몽매한 사람이예요. 눈을 보라구요, 내가 무지몽매한 사람인가 아닌가. 그러나 알기 때문에 그렇게 사는 거예요. 미욱해도 그렇게 미욱한 사람이 어디 있어요? 불인 줄 알면서도 벌거벗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거기만 지나가면 물이 있는 걸 알거든요. 모르는 사람은 모르지만 나는 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남들은 내가 다 망할 줄 알았지만 역사시대에 나 혼자 남아져 가지고 이제는 이만큼 됐습니다. 독야청청(獨也靑靑)이란 말이 있잖아요? 혼자 청청하다는 말입니다. 나에게는 스승도 없고 나를 가르칠 사람도 없습니다. 하나님밖에 없어요. 지금까지 그래 왔습니다. 내게 선생이 있나, 내 부모가 있나? 나를 지도한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남들은 문총재는 복도 많아서 수하에 좋은 사람들이 모여 가지고 다 도와준다고 하지만, 천만에! 도와줄 게 뭐야? 지금까지 얼마나…. 아이구! 자기들은 나를 도와주었다고 생각하지요? 나라를 살리고자 하는 것이 내 뜻입니다. 나라를 살리는 데 도와줘야 할 것 아니예요? 나라 살리자는 데 도와준 게 뭐 있어요?

몇 시인가? 「두 시 반입니다」 점심 먹고, 이제는 프로그램 짜요. 그거 강의시켜서 선출해 가지고 인사조치 해서 전국에 새로운 붐을 일으켜야 되겠어요. 앞으로는 교구장도 시험제입니다. 실력 게임이라구요. 몇년 동안 해서 이 이상 못 올라가는 사람들은 고향에 돌아가는 거예요. 지금까지는 내가 모두 책임졌습니다. 여러분이 장자권복귀를 모르기 때문에 내가 다 앞장섰어요. 부모권복귀도, 왕권복귀도 내가 다 닦아 줬습니다. 여러분이 모르니까 내가 해야지요.

아담이 저끄러뜨림으로 말미암아, 아담이 부모의 자리에 못 섰으니 탕감복귀도 아담이 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책임지우려고 하지 않았어요. 내가 다 선두에서 해 나온 것입니다. 말만 들었지 실제로 한 사람 누구 있어요? 했다는 사람 손 들어 봐요. 장자권복귀도 말만 들었지요. 부모복귀니 무엇이니 다 설명을 들어 보니 맞는 말이니까 그렇게 긍정하고 수긍해서 받아들인 거아니예요? 그것이 선생님 생각이 아닙니다. 하늘의 천도를 맞춰 나온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을 가지고 새로운 기백을 세워서 전진에 전진을 다짐해야 되겠습니다. 여기에 있어서 실적이 없으면 안 돼요. 내가 실적이 있기 때문에 천하가 굴복하잖아요? 세상으로 보면 나 아무것도 아닙니다. 지금까지 욕먹기 일쑤고 일생을 그늘 아래서 살아 온 사람입니다. 몇천 번이나 낙엽이 될 뻔했던 운명을 지녀 온 사람입니다. 한갖 떨어지는 낙엽인 줄 알았는데 씨를 갖고 있는 낙엽이 됐다는 거예요. 지금 그 씨가 자라서 세계에 없는 푸른 동산을 사막에 만들게 되니 그걸 아는 사람들은 그 푸른 동산을 존경하고 칭찬하고 지나가는 때가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같은 사람이 얼굴을 들고 큰소리도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