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집: 천국을 찾아 이루려는 슬픈 아버지와 아들 딸 1959년 05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03 Search Speeches

인간이 선한 목적을 "구하" 이유

인간 시조가 실락원의 슬픔을 체휼한 그날부터 지금까지 모든 인간들에게는 마음의 슬픔이 있고, 몸의 슬픔이 있고, 생활의 슬픔이 있게 되었고, 그 슬픔은 전세계와 하늘까지 연하여 있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한 목적을 추구해야 할 우리 인간들이 두 목적을 대할 수 있는 입장에 처함으로 말미암아 한분의 주인공이신 하나님을 대해야 할 인간이 하나님 외에 사탄을 대할 수 있는 입장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락한 우리 인간은 두 목적의 세계를 대할 수 있는 입장에 처하여 있다는 것을 생활을 통하여 체휼하는 바이고, 그것은 누구나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으로 보면, 인간은 하나의 주인공을 중심삼고 하나의 목적과 하나의 이념을 가지고 살아야 할 존재였는 데, 타락한 그 날부터는 두 주인을 대하고 두 목적의 이념을 바라보는 인간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됨으로 말미암아 선악은 내 한 개체의 환경권만이 아니고 전세계에까지 인연되어 있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땅뿐만 아니라 하늘에까지 이런 인연이 미쳐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목적 세계를 향해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 없는 운명에 처해 있으며, 그 무엇인지 모르지만 내 양심이 어떤 방향성을 지향하여 나를 재촉하고 있는 것을 거부할래야 거부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우리 인간들은 현실적인 사회의 모순을 대하게 될 때, 세계의 복잡한 실정을 초월한 새로운 이념의 세계를 마음으로 추구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그러면 나로 하여금 그러한 심정을 느끼게 하고 나 자신도 모르게 어떤 감촉을 통하여 내 마음을 그런 하나의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 동기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가? 그것은 하나의 목적과 이념을 지닌 하나의 주인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분은 하나의 이념을 지니고 하나의 목적을 지향하여 나아갈 수 있는 인간과 하나의 세계를 재창건하기 위해서 여러분의 생활환경을 간섭하며 이끌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만 되겠습니다.

오늘날 인류는 새로운 문화세계를 창건해 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문화세계를 창건해 가면서 그 문화를 통할 수 있는 마음세계의 이념까지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거부할 수 없는 입장에 처해 있는 자신이라는 것을 안다면 여러분은 편안한 나날을 가질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조상이 실락원의 한을 품은 그날부터 그 슬픔의 감정은 우리에게까지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엄청난 사실은 역사적으로 실증된 사실입니다. 우리의 심정을 통하여 생활적으로 체휼되는 그 사실을 무엇으로 거부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것을 놓고 심각하게 생각하고 뜻을 품은 어떤 인간이 있다고 한다면, 그는 이 한되고 슬픈 곡절의 인연을 풀기 위하여 하늘 땅을 향하여 두 팔을 벌리고 호소하며 허덕이는 입장을 모면할래야 모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오늘의 그러한 모습이 되기 위하여 어떠한 목적과 이념을 다시 한번 돌이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늘은 이러한 시대를 만들기 위하여, 이러한 뜻을 세우기 위하여 역사노정을 거쳐오면서 양심을 기반으로 하여 선을 지향하고 선의 이념을 찾아나가는 섭리를 우리 선조들을 붙들고 해나오시지 않으면 안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심정이 선을 지향하도록 어떠한 충격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 할진대, 그 순간은 숭고한 순간입니다. 숭고한 순간이예요. 이는 역대 우리 선조들이 여러분을 세워 온 인류가 바라는 선한 목적의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재촉하는 순간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하늘이 자신을 세워주고자 하는 순간임에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