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집: 이세 수습과 고향복귀 1988년 04월 06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37 Search Speeches

선생님이 가" 길이 승리의 길

이제 손대오는 대학가를…. 「예」 그다음에 교수들은 전부 다 고향으로 돌아가서 젊은이들을 교육하는 거예요. 그러면 살아요. 2세도 살고 1세도 사는 거예요. 이거 못 하게 되면 2세들이 전부 제거당합니다. 40년을 지내 놓고 생각해 보니 1세들은 다 없어졌어요. 공산당 아는 사람은 다 없어졌다 이거예요. 아는 사람은 나만 남았어요. 그러니 내가 2세들을 교육하는 것입니다. 공산당보다 문총재가 더 나쁜 줄 알았는데 듣고 보니 공산당이 문제가 아니거든요. 휙 돌아갑니다. 휙 돌아간다는 거예요. 이게 하나님의 작전입니다.

걱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기들끼리 한쪽에서 `이단!' 그러면 다른 쪽에선 `문총재 나쁘지 않다'고 싸우는 거예요. 그런 싸움이 벌어집니다. 내 대신 싸우는 거예요. 한겨레당도 교육을 다 받았습니다. 칼 쥐어 주면 칼 가지고 싸우고, 도끼 쥐어 주면 도끼를 들고 들이 깔 텐데 내가 명령을 안 합니다. 그런 것이 아니거든요. 그건 좀 더 있다 써먹는 겁니다. 알겠어, 똑똑히 알았어? 「알겠습니다」 이 녀석 책임자로서 운세도 몰라 가지고 말이야…. 「노동자 문제는 하나의 예로 든 것입니다, 아버님」 예를 든 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거잖아. (웃음) 「학생들도 그렇고…. 구체적으로 해야 됩니다」

보라고, 보라구요. 「예」 산에 가서 사냥할 때는 잡는 것이 문제입니다. 대가리를 끌어 잡든, 꽁지를 잡고 씨름해서 잡든, 다리를 부러뜨려 잡든, 잡는 게 문제입니다. 딱 심장을 쏴서 피도 한 방울 안 흘리고 털끝 하나 안 다치게 잡는 게 아니예요. 그건 챔피언들이나 하는 말이고, 지금 한국식으로는 40일이면 40일 잡아다 놓고 먹이는 게 장땡입니다.

이 말이 뭐냐 하면, 하나님의 뜻으로 볼 때 승리할 수 있는 길이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선생님 가는 길밖에 없어요. 손대오, 네가 암만 하더라도 안 돼. 박보희가 암만 하더라도 안 돼. 기분 나쁘겠구만. (웃음) 유명해졌는데. 박보희가 나보다 더 유명하더구만, 가만 보니까. (웃음) 박보희 총재가 문총재보다 더 높더라구. 그거 좋다구요. 다 하라고, 내가 감투 씌워 주잖아요. 감투 씌워 주는 거라. 집안이 잘되려면 다른 사람들이 후원해 주고…. 나도 그래서 문사장이 있지만 요즘엔 내가 못살게 하려고 따돌립니다. 똑똑히 알겠지요? 「예」 2세교육, 그다음에 뭐? 「고향복귀」

이박사, 그거 안 하면 나 가는 데 못 가요. 천국 못 갑니다. 죽게 되면 보라구요. 선생님 말이 맞나, 안 맞나. 지금 잘난듯이 할미새처럼 꼬리 젓고 다니지 말고 파고들어가야 된다구요. 단에서 얘기하는 것도 심정문제라구요. 하나님의 심정을 느끼고 통일교회 심정 이상의 자리에서 외쳐야 합니다. 그래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얘기하게 되면 쓱 한번 '빵!' 하고 마는 거예요. 점핑해서 파고들어가라는 겁니다. 이런 얘기를 해서 실례되지만 내가 그걸 잘 아는 사람입니다.

예를 하나 들지요. 나는 아침에 설교를 하기 위해서 일주일 동안 준비를 절대 안 합니다. 못 해요! 펜을 들어 못 씁니다. 손이 굳어져요. 제아무리 준비한다 해도 하나님의 준비를 따를 수 있겠느냐 이거예요. 알겠어요? 제아무리 노력해도 하나님의 노력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정성을 들여야 돼요. 천지 대도가 거기서부터 샘 솟아난다는 겁니다. 이건 비밀 얘기라 안 하려고 했는데 말이예요, 설교할 시간 5분 전까지도 제목이 안 나올 때가 있어요. 제목을 하나님이 잡아 줘야지요. 이거 아니면 못 해먹어요. 인간 중심삼고는….

인간은 영물이예요. 영물이기 때문에 움직이지요. 인간 중심삼고 바라면 잡아서 채는 힘이 안 나온다는 거예요. 그럴 때는 형장에 나가는 사람, 교수대에 나가는 사람 이상 심정으로…. 그런 것까지는 박사님들 모르지요. 그럴 때는 청중 가운데에서 제목을 찾을 수 있습니다. 척 나서면 아는 겁니다. `이 사람한테는 이런 사정이 있구나' 하며 그 사람가지고 얘기하는 거라구요. 자기 과거의 생애를 놓고 그 사람과 내가 얘기하는 거예요. 나는 다방면에서 경험한 사람입니다. 자기 과거를 중심삼고 찾아 나가면 청중이 불이 붙는 거예요.

요즘은 그런 놀음 하기 싫어서 안 한다구요. 심각해 가지고 그저 연속적으로 백발백중 하는 거 싫어하니까 잘 안 하려고 그러지 안 그렇다면…. 이제 나도 나이가 이만했으면 잘 알지요. 다 지나갔거든. 한 방 쏘면 그만이지 백발백중 하고 싶은 생각 없거든. 기도드릴 때 땀을 흘리고 그저 대성통곡하는 때는 지나갔어요. 그렇지만 임자네들은 해야 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