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집: 참을 찾아서 1970년 12월 1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93 Search Speeches

좋은 사람은 희생하" 사람

사상가라든가 위인이라든가 성인들은 어떠한 사람들이냐? 만약에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오 만민이여! 우리 나라의 주장을 들으라'하고 주장하는 사람은 국수적인 나라는 창건했을는지 모르지만 세계 앞에는 공언을 못합니다. 성인의 반열에 동참했다는 사람들은 적어도 세계적인 내용을 가지고 주장하던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이 아니고는 성인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인 중의 성인은 어떤 사람이냐? 그는 세계적인 것보다도 더 큰 것입니다. 이 땅만 위한 것이 아니라 하늘을 개재시킨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의 지도자나 종교의 도주들이 성인의 왕좌에 올라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예수도 그렇고, 석가도 그렇고, 공자도 그렇고, 마호메트도 그렇습니다.

최고의 가치를 지닌 성인은 어떠해냐 되느냐? 막연하게 하나님만 소개해서는 안 됩니다. 하늘이 어떻다는 것을 소개해야 됩니다. 하늘 사람이 어떠하고, 하늘의 물질이 어떻고, 하늘의 조직이 어떻다는 것을 세밀히 소개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하늘의 생활권, 하늘의 생애권, 하늘의 국가권, 하늘의 세계권이 어떻다는 것을 소개야 되는 것입니다. 그가 주장하는 세계는 자기를 위주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좋아할 수 있는 내용을 위주한 세계입니다. 그런 세계는 자기 위주한 세계가 아닙니다.

여기에서 사람은 본래 자기를 위하여 태어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좋은 것을 찾고자 하는 사람은 나를 위해서 태어난 사람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위해서 태어난 사람에게는 좋아하는 내용이 있을 수 없습니다. 개인이 위주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강압적인 탈취 주의가 되는 것입니다.

좋은 사람은 자기와는 관계없이 희생하는 사람입니다. 희생은 생리적인 요구와는 반대로 전부 부정하는 데에서 출발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뭘 말하는 것이냐? 좋은 것은 나를 위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중심하느냐? 남을 중심삼는데, 백년 동안 살고 마는 그런 것을 위주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남아질 수 잇는 것을 위주하는 것입니다.

그 영원이 뭐냐? 나라는 망하더라도 세계는 남아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세계주의가 국가주의를 지배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왜 그러냐? 보다 큰 것이 보다 오래 남아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랑은 하되 대한민국 사람끼리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만민을 사랑하자는 것입니다. 세계 만민이 같이 살자는 것입니다. 종교인들은 그런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종교인들이 한 가지 발견 못 한 것이 있습니다. '예수 믿고 천당가자'하는 그 목적은 큰 것인데 그 내용은 개인주의가 되었습니다. 그러면 망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믿고 천당가자 할 때, 예수님이 개인을 위주하여 찾아옵니까? 예수님의 목적은 세계를 찾아오는 것입니다. 세계권내에 나라가 있고 나라권내에 종족이 있고 개인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고 했지 그 사람과 그 생활을 구하라 했습니까? 여러분이 그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날 종교인들은 모두가 목적은 크고 먼데에 두었는데 내용은 전부 다 개인적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천국 가기 전에 세계 만민을 천국에 보내고 가겠다고 해야 됩니다. 그러면 그 종교가 망하겠습니까? 내가 잘되기 전에 자식을 잘되게 만들고 나중에 내가 잘 되어야 되겠다 하는 것이 부모의 사랑입니다. 내가 천국 가기 전에 세계 만민을 천국에 보내겠다고 해야 됩니다.

내가 잘되기 전에 나라를 잘되게 만들고 죽겠다고 해야 됩니다. 그런 사람이 애국자이지요? 내가 고생하더라도 부모를 편안한 길로 가시게 해야 겠다고 하는 것이 효자의 길입니다. 나는 희생하더라도 남편을 위해야 되겠다고 하는 것은 열녀의 길입니다. 그러면 열녀의 길은 뭐냐? 열남이라는 말은 없지요? 이것을 보면 한국말이 계시적입니다. 여자가 잘못하여 여자가 먼저 책임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여자가 책임을 다하게 되면 그 다음에는 남자가 해야 할 책임이 남는 것입니다. 이 열남 주의는 통일교회 시대에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야 여편네야, 너는 나를 위해서 태어났지' 하는 사내 녀석들은 다 필요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