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집: 현재의 통일식구 1971년 02월 13일, 한국 용산교회 Page #60 Search Speeches

민주와 공산은 선악 분립-사의 -매

선이나 악이나 모두가 두말할 것도 없이 세계적인 욕망을 갖고 나가는 것입니다. 선한 양심의 욕망도 세계적인 욕망을 갖고 나가고 악한 욕망도 세계적인 욕망을 갖고 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자신들의 욕망을 가만히 보면 자신이 완전한 선의 입장에 서지 못했으면서도 바라는 소원은 세계적인 소원인 것입니다. 내가 세계에서 제일 되고 싶다거나 세계를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고 하는 욕망은 마음도 몸뚱이도 다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 인간의 근본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은 마음편을 위주하는 사람과 몸편을 위주하는 사람을 갈라놓는 역사를 기필코 해야 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안 가르더라도 반드시 단체적으로라도 그러한 역사를 해야 되는 것입니다. 외적으로 악을 위주로 한 단체가 있으면 거기에는 새로이 내적으로 선을 위주한 단체를 갈라 놓아야 되고, 외적으로 악을 중심삼은 나라가 있으면 내적으로 선을 중심삼은 나라를 갈라 놓아야 되며, 외적으로 악한 세계가 있다 할진대는 내적으로 선한 세계를 갈라 놓아야 됩니다. 이것이 갈라지는 데는 그냥 갈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싸워야 됩니다. 여러분의 몸과 마음이 싸우는 거와 마찬가지로 싸움의 과정을 거쳐야 갈라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언제까지나 둘로 남아져서는 안 됩니다. 어느 한때에는 갈라져 끝에 가서는 청산지어져야 되는 것입니다. 선과 악은 공존할 수 없습니다. 악과 선이 같이 있을 수 없는데 여기에서 반드시 남아져야 할 것은 악이 아니고 선입니다. 그러니 선을 위주로 하여서 악을 완전히 제거시킬 수 있는 세계적 끝날이 와야 되는 것입니다.

기독교에서는 끝날이 온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그 끝날이 어떤 때냐? 선과 악을 한꺼번에 전부다 없애버리는 때가 아닙니다. 선한 것만을 남겨 놓고 악한 것을 없애버리는 때입니다. 그러한 세계적인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세계적인 때가 오기 전에 선을 중심삼고 악한 자신을 스스로 주관할 수 있는 개인이 나와야 됩니다. 선을 중심삼고 완전히 악을 제거시킨 하나의 남성이 그러한 하나의 여성을 찾아 가지고 선의 부부의 인연을 맺어 결합된, 선을 위주한 가정의 출현을 보아야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끝날에는 면양과 산양으로 갈라진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왜 그러냐? 심은 것은 가을이 되면 거두어집니다. 다시 말하면, 끝날에는 심어진 대로 거두어지게 됩니다. 사람은 몸과 마음이 싸우는 사람으로 심어졌기 때문에 이것이 세계적으로 열매맺을 때가 오는 것입니다.

이때가 어느 때냐 하면 세계적으로 민주세계와 공산세계로 갈라져 있는 지금입니다. 하나는 유심세계를 위주한 것이요, 하나는 유물세계를 위주한 것입니다. 하나는 내적 마음편을 대표한 세계요, 하나는 외적 몸편을 대표한 세계입니다. 이것은 몸과 마음이 싸우는 나를 근본으로 해서 생겨난 것입니다. 그러한 하나의 남자와 하나의 여자를 중심삼아 가지고 그러한 부모의 혈육을 통해 세계적인 열매로 나타나야 되기 때문에 물질을 위주한 세계와 마음을 위주한 세계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나타났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이 나타난 것을 해결지어야 합니다. 해결짓는 데는 세계에서부터 해결짓는 것이 아닙니다. 세계 문제가 해결됨으로 말미암아 가정 문제가 해결되고, 가정 문제가 해결됨으로 말미암아 개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세계 사람들이 통일된 하나의 세계를 추구하고 있지만 결과적인 열매로 나타난 세계 그 자체를 수습한다고 수습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기원 되는 개인을 중심삼고 수습 방안을 세워서 해결하지 않고는 정비될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