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집: 교회발전과 책임자의 사명 1975년 01월 0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5 Search Speeches

종교란 반대받을 때 발전한다

내가 이번에도 구라파에 가서 불어 넣기를 '문제를 일으켜라, 내가 형무소에 들어가서 구라파 전체에 소문나도 좋다. 그 내용을 보고 아 그럴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절반이면 좋다. 소문내라, 소문내라'고 했어요. 선생님도 소문을 한참 잘 냈지요? '통일교회 벌거벗고 춤춘다. 이단이다…' 미국에서도 그런 거예요. 그래서 내가 '반대파가 없으면 안 된다'고 한 거예요. 반대파가 없으면 재미가 없다구요. 반대파가 있어야 재미있지요. 술을 먹더라도 구경하는 사람이 있어야 맛있다구요. 그렇지요? 혼자 암만 뭐, 배갈을 마셔도 구경하는 사람이 없으면 뭐…. 이쪽에서 '훅 아!' 할 때, 저쪽에서 '훅 히' 이래야 술 먹기도 기분이 좋지 않아요?

마찬가지라구요, 일하는 데도 그렇다구요. 자극이 되려면 반대파가 있어야 된다구요. 나는 기성교회에서 반대 안 하면 통일교회 큰일났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반대하기 때문에 악착같이 그저 체면 불구하고 위신 세우고 지지 않겠다고 아득바득하지, 반대가 없어지면, 이 꼴에 반대까지 없어지면, 전부 다 삶아 놓은 무우처럼 날아가는 까막까치가 언제든지 쪼아 먹을 수 있다구요.

여러분들이 생각해 보라구요. 여러분들을 가만 보라구요. 여러분에게 독한 마음이 있어요? 세상에 나가서 남과 같이 싸워 가지고 당당히 큰 벽돌집 짓고 악착같이 살 자신이 있어요? 있어요, 없어요? 없잖냐 말입니다. 보면, 뭐 용해 빠져 가지고…. 그런 패들 아니야. 그 대신 동네에서'저 사람은 양심적이다. 틀림없다'는 것은 공인되는 거라구요. 그렇게 소문낸다면 여러분이 나쁜 짓 했다고 해도 믿어 주질 않는다구요.

지금 미국에서도 그렇다구요. 우리 통일교회 사람들을 만나 보니 참 좋고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나쁜 소문나더라도 그것을 믿어 주지 않는다구요. 어떤 때는 뭐 어떻고 어떻고 하며 흥분해 가지고 들어와서는 '그 사람들을 하나님이 벌을 주면 좋겠다'고 하는 거예요. 벌을 하나님이 왜 줄꼬? 그들이 그러지 않으면 안 되는데 벌을 왜 줘요? 절대 벌을 안 준다구요. 벌 주기를 바라는 녀석들이 미욱한 녀석들이라구요.

종교라는 것은 반대받을 때 발전하는 거라구요. 지금까지 종교들이 반대받을 때는 반드시 발전한 거예요, 그렇지요?「예」 그렇지만 반대가 없을 때는 망하는 거예요. 알겠어요? 그러면 이제부터 대한민국이 통일교회를 지지하고 반대 안 하면 통일교회가 망할 것이냐? 그럴 때는 어떡할 거예요? 그때는 어떻게 할 거예요? 그 다음에는 내가 공격하는 거예요. 그때는 내가 공격하는 거예요. 그러면 망하지 않는다 이거예요. 지금까지처럼 그냥 그대로 계속했다가는, 그 식으로 가다가는 망하지만, 내가 쉴새 없이 24시간 공격하고 전진하면 왈카닥왈카닥…. (녹음이 잠시 끊김 )

미국에서도 그런 거예요. 지금까지 미국에서 학자라는 사람들이 반대가 없으니까 '아이구 죽겠다' 하게 돼 있었다구요. 그러니 그때는 공격을 해야 된 거예요. 공격 작전을 못 하면 망하는 거예요. 공격받을 때는 단단히 기반 닦고, 공격해야 할 때는 무자비하게 해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공격했다구요. '언론계하고 투쟁하라. 신문사에 가서 싸워라. 가서 시시한 졸개 녀석들을 만나지 말고 편집국장, 꼭대기를 만나라. 안 만나 주면 가서 지켜라. 변소에 가면 변소에 따라가서 지켜라'고 한 거예요.

그가 시카고 시장을 25년 해먹은 유명한 사람이라구요. 안 만나 주는 거예요. 그 사람이 민주당 자금 조달해 가지고 감옥에 들어갔었다구요. 작년에 '말을 듣나, 안 듣나 가라' 하며 특공대를 보낸 거예요. 변소에서 떡 지킨 거예요. 그러지 않으면 그 안에 가서 정문을 지키고, 집을 지키고 어디 가든지 전부 다…. 비서하고 짰다구요. 비서한테 '시장 어디 갑니까? 하니 '아무 데 간다' 해서 그 자리를 지켰다가…. 자. 그러니, 안 만나 줄 수 없거든요. 그렇게 만난 다음에는 들이 공격을 한 거예요. 왜 안 만나 주었느냐고 말예요. 민주주의 세계가 좋다구요. 시장(市長)한테 찾아가 가지고 '사람의 인격을 무시해도 그렇게 무시할 수 있소? 당신이 시장이면 다요? 당신의 손자가 내 아들보다 못할 수 있지 않소? 내 아들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당신 손자는 그 밑에 졸자가 되는 것이 아니오?' 하고 핀잔을 주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한 거예요 슬렁슬렁…. 그래 가지고 친해진 거예요. 그래 가지고 저번에 갔더니 축전을 보내고, 감사장을 보내고 했어요. 그런 일이 벌어지는 거라구요. 그렇게 하게 만드는 거예요. 왜 못 하느냐 이거예요, 왜?

우리 통일교회의 청년들은 어느 기관이든 못 들어간다고 하는데, 왜 못 들어가요? 사람 사는 데 들어가야 돼요. 이래 가지고 한 번 들어가면 배짱이 생기고, 두 번 들어가면 싸우고, 세 번 들어가면 전부 다 후려잡고 말입니다. 그런 배포 가지고 다니는 거라구요. 군에 가서 일하려면 서장도 친구 삼고, 군수도 친구 삼아야 돼요. 왜 못 하느냐 말이예요. 다 군수 만나고 서장 만나지요?「예」 그래 만나기만 했지 전도는 못 해요?

여기 최창림이 왔나? 최창림이,「저 뒤에 있습니다」 최창림이 그 사람은 아주 작지만 강감찬같이 생겨 가지고, 땅딸보같이 생겨서 잘 굴러다닌다구요. 쓱 이래 가지고 틈새기만 있으면 들어가서 끼는 거라구요. (웃음) 조그마하니까 잘 다니지, 남이야 어떻든 뭐. 올려다보고 내려다보기 위해서는 내 실속을 갖추어야 돼요. 그렇지 않아요? 그래 가지고 이제 아주 뭐 민단의 왕초가 됐다구요. 여기 와서도 이제는 왕초가 되었다구요. 그래, 점잔 빼 가지고 뭐 실속 있어요? 내가 미국에 가서 통일교회 문선생이라고 점잔 빼고, '나는 통일교회 문선생이다,고 버티고 있으면 무슨 국물이 생겨요? 내가 휘젓고 돌아다녔으니까 전부 다 일이 되었지요. 그렇잖아요? 안 그래요? 안 그래요, 그래요?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내가 일하기가 쉽겠어요, 한국에서 여러분이 일하기가 쉽겠어요? 여러분들이 돈 한푼 보태기 힘든 거라구요. 미국 사람 인심을 알기에 절대 돈 바라지 않는다구요. 어림도 없다구요. 보라구요. 뉴욕 같은데 가서 단 백 불만 딱 내 놓으면 '저 사람, 부자다' 이러고 있다구요. '에라 이 자식아, 젊은 사람이 돈 가지고 이러다간 망할 징조야'라고…. 그런 판국이라구요. 벌써 백 불 하면 큰 돈이예요. 사실입니다. 일년 동안에 뼛골이 녹아나도록 벌어야 7백 불 월급받는 거예요. 천 불이면 대학교수 월급입니다. 10원이 없어서 목을 매고 늘어질 만한 일이 있다구요.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말입니다. 저 구석에서 더벅머리해 가지고 십년이 다 되어도 월급 한 번 아직까지 타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같은 아가씨라도 돈 백 불을 무시하는 거예요. 알겠어요? 차원이 달라졌다구요.

그러면 누가 앞으로 이 사회를 책임질 수 있느냐? 백 불을 가지고 대가리 젓고 다니며 하루 잠깐에 거뜬히 사 먹는 사람하고 우리 중에 누가 앞으로 사회의 인물이 되느냐? 우리가 이긴다 이거예요. 그렇다고 문선생이 돈 많다는 것이 아니라구요. (웃음) 여기 이 패들도 그렇다는 거예요. 돈 벌기는 힘든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요령이 있어야 된다구요.

여러분들, 배우 알지요?「예」 무슨 놀음하는 사람이 배우예요? 잔나비 놀음 하는 사람이 배우예요. 알겠어요? 세상 사람들은 배우를 좋아합니다. 이것을 볼 때, 잔나비 놀음 잘하면 다 좋아한다 그 말이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팔방미인이 되라 그 말이예요. 동(東)에 가면 동(東)의 친구, 서(西)에 가면 서(西)의 친구, 감옥에 가면 감옥의 친구, 싸움판에 가면 싸움판의 친구, 씨름판에 가면 씨름판의 친구, 노동판에 가면 노동 판의 친구가 되라는 거예요. 팔방미인이 되라는 거예요, 팔방미인.

일본에서 있었던 얘기 한 번 하자구요. 우리 일본 식구 중에 이런 청년이 있다구요. 그 청년이 동경 대학교를 나왔다구요. 동대(東京大學校)를 나온 청년인데, 요전에 무슨 일이 있었느냐면 말입니다. 자기는 동대 나왔고, 지금 나와서 일하는 사람들은 전부 다 형편없는 삼류대학 나온 사람들인 거예요. 그런 자신을 보면 당당한 동대 출신이니 자기 앞에 졸개 서듯이 슬슬 이래야 할 텐데 하는 것을 다 보니 에이 기분이 좋지 않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자기 위신을 세워 달라면 위신을 세워 주나? 안 된다구요. 내가 아무 말도 안 했지만, '네가 잘못한 거야'라고 언젠가 내가 고쳐 주려고 생각했던 거예요.

통일교회 문선생이 외국에 가서 '나는 통일교회 문선생이다' 하면 들어 먹을 것 같아요? 들어 먹어요? 여기 박 대통령이 가더라도 누가 뭐 알아 줘요? 알아주게 안 돼 있다구요. 뭐 무슨 장관 짜박지가 가더라도 마찬 가지라구요. 어떤 나라의 장관 짜박지가 오더라도 안 알아 준다구요. 결국 문제는 그 사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느냐를 하는 것입니다. 그걸 가지고 타진하는 거예요. 그 사람들은 자기들이 제도에 능숙하기 때문에 비판하는 것이 예리하다구요.

그런 것을 보면 이 한국에서는 일하기가 참 좋다고 본다구요. 미국은 얼마나 까다로운지 까딱 잘못하면 경찰서에 고발한다구요. 알겠어요? 참, 미국은 훈련이 잘 됐더구만. 어느새 고발했는지, 뭐 우물우물하는데 벌써 고발했다구요. (웃으심) 통일교회 사람들은 시작하다가 다 꺾여 들어간다구요. 그렇게 돼 있다구요. 그런 사회에 가서 하는 것이 뭐 쉬울 거 같아요? 하, 소문을 놓고 뭐…. 쉬운 게 아니라구요. 그러니까 그런 것을 보면 미국에서 일하는 것보다도 한국에서 일하는 것이 쉬울 거 아니예요? 그렇지요? 쉬울 거 아니예요? 어때요? 쉽겠어요.,쉽지 않겠어요? 쉽다구요. 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