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5집: 반성하라 1991년 02월 06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73 Search Speeches

남북총선 대비 운동 자신 있게 펼쳐 나가라

이런 내용을 전부 편성해 가지고 시대적인 투쟁 과정을 40년 생애노정 위에 박아서 이를 다시 회생시킬 수 있는 때가 2차대전 직후였어요. 그 때의 미국 패, 소련 패, 중공 패, 일본 패와 마찬가지로 지금 패가 네 패거리지요? 노태우 패, 김영삼이 패, 그 다음엔 김종필 패, 그 다음엔 또? 「김대중 패!」 그거 전부 다 천사장들이에요. 이름이 다 같다구요. 김대중, 김종필, 그 다음엔 김영삼, 이름들은 나쁘지 않아요. 그렇잖아요?

영삼, 영삼 하게 되면 `영화 영(榮)' 자도 좋고 `꽃부리 영(英)' 자도 좋아요. 김가 하면 대표가 빛나는 걸 말해요. 그거 유능하다는 거예요.

그 다음엔 김종필, 종필이가 뭐예요? `필' 자는 무슨 자예요? `도울 필' 자야? 황금종이 울리는 데에 도움이 되니까 도움 패에 지나지 않으니 주체는 못돼요.

그 다음에 김대중, 대충이 아니고 대중이에요. 충이 됐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이게 충이 됐으면 중심이 될 것인데 대중이니까 흘러가는 패들 밖에 안되는 거예요. 정당 대표는 그 당의 주인이지 나라의 주인은 못 되는 거예요. 국중이라면 혹시 모르지요. `김국중' 이렇게 지었으면 모르지만, 이건 대중이에요. 대중이니까 나발 불고 북치다 말잖아요. 잔칫상은 딴 데서 다 받고 말이에요. 그래 천사장급이에요, 천사장.

노태우, 태우가 어떻게 대통령 해먹나? (웃음) 노가 무슨 노자예요? 뭐라구요? 「`노나라 노(盧)' 자입니다.」 `노나라 노' 자가 아니라, `갈대 노(蘆)' 자지.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지요?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거예요. 그럴 수밖에. 그 사람들이 잘하면 되나? 내 신세 져야지.

노서방도 나하고 약속이 다 돼 있어요. 내가 들었다 치게 되면 나라가 벌컥 뒤집어지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 거예요. 문총재가 어리숙하지 않다구요. 딱 서약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전에 `당신이 하는 일이 나라를 살리는 데 있어서 미흡하니 내가 나라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배후를 전부 보고 들어 봐라.' 한 거예요. 안기부니 치안본부니 보안사를 통해서 얻은 정보가 내가 활동한 기반에 몇 퍼센트나 미칠 수 있는 지 알아보라는 거예요. 이래 가지고 박보희하고 곽정환이로부터 중국문제 소련문제를 비롯한 북한문제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보고를 듣더니 헉헉헉 하는 거예요.

창구를 열어라 이거예요.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의 창구를 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해 가지고 `너는 오늘부터 문총재의 창구가 되는 거야.' 한 것입니다. 이번 남북총선 대비 전국대회도 그 창구를 통해서 `예스야, 노야?' 하라고 큰소리 할 수 있는 거예요. 알겠어요? 지방에서 졸개새끼들이 뭐라고 하면 무릎을 차 버리라구요.

`이 촌놈의 자식아. 문총재가 고르바초프와 등소평을 전부 다 손에 쥐고 놀음하는 양반인데, 너희 대장이라는 노서방 몰라 보고 안기부니 내무부니 그런 것도 거치지 않고 이런 홍길동이 놀음을 할 것 같애? ' 하면서 발길로 차라구요. 알겠어요? 「예.」

그래, 내무부 장관한테 통첩이 갔으리라고 보는데 갔어? 지방에서도 전부 다 협조하라고 보냈다는데 들었어요, 못 들었어요? 갔다구! 말 안들으면 군수들한테 가서 물어 봐요. 내무부에 전화해 보라구. 전화 안 했다고 그러면 내가 야단할 테니까. 그러니까 뱃심 두둑하게 냅다 미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보라구요. 남북총선 대비 전국대회를 지자제 결정해서 발표한 해에 했으면 선생님이 따라지 중에 왕따라지 되는 거예요. 승공연합 24년 역사가 나무아미타불이 되는 거예요. 국민연합이 뭐가 되겠어요? 그거 미리 다 했기 때문에 우리가 활동하는 것이 선거법에 걸릴 수 없는 것입니다. 암만 대중을 동원하고 돈을 써서 와라 와라 해서 모이게 되더라도 남북 총선 대비다 할 때는 선거법에 걸리지 않아요. 그건 선거하는 게 아니예요. 남북총선 대비 운동이지요. 돈 있으면 집 팔아서 전부 다 오라고 해서 써도 괜찮아요. 그 대신 지금 지자제 선거하는 사람들 도와 주기 위해서는 그러지 말라구요. 그건 걸려요. 그 외에 국민 대동원을 위해서라면 괜찮아요.

그걸 보면 요럴 때는 참 필요한 선생님이지요? 경찰국장이니 서장이니 미국에 연수 갔던 사람들이며 누더기짝들 싸 놓은 보따리가 얼마나 큰지 알아요? 풀어 놓으면 여러분들이 알지 못하는 판국이 다 돼 있어요. 동지들이 무수합니다. 따라지가 아니예요. 동서남북으로 길이 사통팔달 뚫려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만만하게 후려갈겨라 이거예요. 무엇으로? 몸둥이로? 「말씀으로!」말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