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1집: 제32회 참만물의 날 기념 예배 1994년 06월 0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76 Search Speeches

죽음은 영원하고 무한한 세계로 "어가" 것

부부가 얼마나 귀한가를 아시겠어요?「예.」하늘나라에 들어갈 때는 절대 혼자서 못 들어갑니다. 그걸 알아야 돼요. 이 공식 원칙이 천리의 철칙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 철칙에 합격한 사람이 아니고는 하늘나라에 못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 생활에 있어서도 늙으면 아들딸 시집 장가 다 보내고는 세계를 여행하면서 살려고 하지요? 그 여행이 남아져 가지고 평면적 여행이 아니라 입체적 여행을 떠나는 것이 영계에 가는 것입니다. 죽음의 고개를 넘는 거예요. 그것은 아기 낳는 때와 마찬가지예요.

아기가 산고를 통해 가지고 자기가 살던 물바가지 집을 터뜨리고, 전부 다 박차고 어디로 나오느냐 하면, 반석과 같은 구멍에다 몸을 박고 뒤로 버텨 가지고 나오는 것입니다. 머리는 수박같이 둥글던 것이 그 바람에 길쭉하게 변하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나오는 것이 아기 아니예요? 이런 걸 동정해야 할 어미가 자기 남편에게 '아이고, 나 죽는다, 이 자식아! 네가 나에게....' 이런다구요.

별의별 말을 다 들었다구요. 뭐 자기가 죽고 못 산다고 붙어서 아기를 만들어 놓고는 아기를 낳을 때는 자기 남편을 대해서 '이 자식아, 왜 이렇게 만들었어?' 이러면서 신발 있으면 신발을 던지고 침을 뱉고 발길로 차고, 별의별 산모가 다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구요. 정말입니다. 가 물어 보라구요.

여기도 그런 패들 있었지요? '신짝을 집어던지고 옷이고 뭐고 다 찢어 버렸으니 데리고 가서 다시 사다 줘라.' 하는 말을 들었어요. 그걸 생각할 때, 아기가 얼마나 수난길에서 허덕이고 있는가 하는 것을 동정하는 마음이 있다면 부모가 아픈 것을 잊을 수 있는 길이 있었을 터인데 그걸 몰랐다는 거예요. 아시겠어요?

이제 문총재의 가르침을 중심삼고 산고가 있게 되면 그 아픔보다도 '아기가 아파 죽겠구나!' 하면서 '아이고, 나는 죽어도 좋다. 어서 어서 나와라!' 하게 되면 빨리 나올지도 모르지, 어머니가 부르니까. 어머니가 부르는 것보다도 '악!' 소리를 치며 나오는 아기를 들이 모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나 죽는다, 이놈의 자식아!' 그래선 안 된다는 거예요. 아시겠어요?

이제부터 해산하는 부인이 있거든 '아이고, 나보다는 네가 더 수고를 하는구나, 빨리 나와라, 빨리 나와라.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애달프게 한번 해 보라구요. 아기가 쑥 나올 것입니다. 아시겠어요? 아기 낳기가 얼마나 힘들어요?

그렇게 그 죽음의 고개를 넘어서 나오는 것입니다. 수중세계에서 육지세계로 옮겨지기 위해서 그러는 거예요. 육지세계에서 입을 통해서, 이 육지가 어머니의 배예요, 배. 나를 크게 만드는 어머니 배와 마찬가지입니다. 어머니 배꼽줄을 통해서 숨쉬던 것을 입을 통해 가지고 이 지상에서 살다가 또다시 공중세계로 가는 거예요.

곤충들을 보면, 유충, 벌레 같은 것은 전부 나비가 됩니다. 그거 알아요? 전부 나비가 돼요. 그와 마찬가지로 사람도 유충시대가 지상시대입니다. 이게 번데기와 같이 되어 나가는 것이 영계에 가는 거예요. 영계에 가게 되면 이건 사체예요, 사체. 거기에서 나방이 날아가는 거예요. 똑같습니다.

그러니까 죽음의 고통은 이 평면세계의 여행지, 평면의 관광세계를 떠나 가지고 새로운 입체세계의 무한한 관광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고통입니다. 무한한 관광세계, 그 세계로 돌입해 가 가지고 가정과 일족과 더불어 그 세계를 순방하면서 하늘나라의 영광 가운데 영원히 살기 위한 것이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아시겠어요?「예.」그런 세계에 한번 가 보고 싶지 않아요?「가 보고 싶습니다.」거기에 한번 가 보게 되면 밥 먹고 사는 데에 재미가 없습니다.

나는 소명받은 책임이 있어서 그렇지, 영계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질 않습니다. 내가 갈 곳이 어떻다는 걸 다 알기 때문에 두렵지 않아요. 그 대신 여러분이 날 못 따라옵니다. 선생님을 알았다고, 문총재 얼굴을 알았다고 해서 못 따라옵니다. 선생님의 마음을 맞추고, 심정 골짜기의 강물이 쉬지 않고 흘렀느냐, 더 평지가 되어 은은하게 흘렀느냐, 산골짜기가 되어 있느냐, 여기에 돌짝밭이 있어 가지고 물이 전부 다 뒤집어졌느냐 하는 그 사정 여하에 따라 가지고 천상세계에 가는 그 위치가 전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땅 위에서 위하고 잊어버리고 투입하고 잊어버린 삶을 산 사람은, 하나님같이 산 사람은 하나님 앞에 제일 가까이 가는 것이 원칙이니라! 아-멘!「아-멘!」그러기를 원하는 사람은 손을 들지어다! 아-멘! 내리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