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집: 참부모와 나 1973년 06월 27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233 Search Speeches

이래도 좋고 저래도 감사해야 할 우리

여러분들은 배 안에 들어 있는 애기와 같이 생각하라는 거예요. 배꼽줄로 전해 주는 생명줄 그걸 붙들고 그저 가만히…. (웃음) 그것 필요하다구요. 그래 가지고 여기에서 커 가지고 재생의 기쁨을 가지고 새로이 천지를 향해 날아 출발해야 할 여러분인데도 불구하고 지금 이게 뭐예요? 이건 태어나지도, 되지도 않았는데 불평부터 하고 말이예요. 그러면서도 요구할 게 있어요?

그러니까 이래도 좋고 저래도 감사하고, 그래야 된다구요. '야, 선조는 나에게 이런 복을 주기 위해서 고생을 했다. 그것을 알았으니 내가 역사를 점령할 수 있는 하나의 기쁜 날을 갖겠다' 이래야 됩니다. 그리하여 역사와 더불어 하나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리하여 내가 살아나고 내가 여기에서 활동함으로 말미암아 역사가 나와 더불어 부활된다면 얼마나 놀라운 일이겠어요? 죽은 자가 부활을 하려면 죽은 자리에서부터 부활해야 되기 때문에 내가 죽을 자리에 가서 수난을 당하고, 어려움을 통해 거기에서부터 솟구쳐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부활이 될 게 아녜요?

이제부터 불평 안 하기로 할 것이냐, 안 하기로 했느냐? 감사해야 돼요, 감사! 여러분은 얼마나 공부하고 싶어요? 얼마나 알고 싶어요? 깊이 앎으로 말미암아 심정의 세계의 내 소유와 내 활동무대가 넓어진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렇게 생각하면 잠이 문제가 아니고 노는 게 문제가 아니고 뭐 먹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 자그만치 여기 들어와서 공부하게 된다면, 지금까지 일생 동안 열심히 공부한 것 이상 그 몇 백배로, 요 때만은 열심히 공부했다는 기록을 남겨야 된다는 거예요.

졸음이 오는 그 시간에 배우는 글 한마디에 여러분 일생의 성공이 될 수 있는 문제도 달려 있는 겁니다. 여기 이 녀석이 지금 졸고 있지만, 이 녀석의 일생을 좌우하는 문제가 내가 하는 말 가운데 지나가고 있는지 모른다구요, 이놈의 자식. 천년의 한이 맺힐 수 있다구요.

그러니까 여러분이 뜻을 대해서 정상적인 입장에서 심각해야 되겠습니다. 부모가 죽었을 때보다 더 심각해야 되고, 자기 아들딸이 죽을 때보다도 더 심각해야 되고, 나라가 망했을 때 국왕을 바라보는 자리에서 슬픔을 느끼는 것 이상으로 심각해야 될 자리가 이 자리가 아니냐.

그런 것 생각해 봤어요? 지금까지 여러분의 사고방식이 얼마나 미급했었던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한 역사, 그러한 놀라우신 뜻을 중심삼고 섭리하신 하나님 앞에 얼마나 불경스러웠던 자신이었던가를 발견해야 돼요. 그렇게 생각 안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