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집: 불신의 씨를 빼어 버리고 신의의 씨를 심자 1972년 05월 08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77 Search Speeches

신의의 세계를 이루기 위해 섭리해 나오신 하나님

이러한 시점에서. 하나님이 우리 인간 세상을 대해서 불신의 세계를 어떻게 제거시키고 신의의 세계를 어떻게 확립시키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러한 입장이 공의에 입각한 하나님의 입장인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참된 한 사람을 찾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찾아진 그 한 날이 참되어야 되고 찾아진 그 한 날로부터 그 한 사람이 참되어야 됨과 더불어 그 사람의 생활이 참되어야 되고, 그 사람의 생애가 참되어야 되고,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사상이 참되어야 됩니다. 그것이 한사람에 한한 전통이 아니라, 하나의 가정을 거치고 민족을 거쳐 하나의 국가 형성에 필요한 전통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바라며 지도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스라엘 민족사를 통해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4천년이라는 기나긴 불신의 역사를 하나님은 하나의 공의의 법도를 세워 가지고 신의의 하나의 세계를 바라보고 수고해 나온 것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민족과 유대교를 세워 하나님이 섭리해 나온 역사적인 사실인 것을 우리들이 생각해 보게 될 때에, 그 역사적 과정에 있어서는 신의만이 전통이 되어야 하고 신의만이 인간 개개인의 모든 생활의 중심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리하여 유대교와 이스라엘 민족이 신의로써 엮어진 사회와 신의로써 엮어진 소망을 가지고 참된 믿음의 중심이 되는 예수에게로 귀결되어야 했던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바라는 소망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이 바라는 신의의 기준과 하나님이 바라시는 신의의 기준은 엇갈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4천년 동안 이스라엘 민족과 유대교를 그렇게 고이 길러 나왔던 것은 이스라엘 민족과 유대교가 하나님을 대신해 오시는 예수를 맞아 가지고 그와 더불어 영원불변의 하나의 신의의 기틀로 세워지기를 바라서 그랬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의 유대교와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신의의 중심을 가지고 나타난 예수님을 불신으로 대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역사적인 한이 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비참한 역사 가운데에서 예수는 죽음길을 갔지만, 예수가 끝까지 품고 나간 것은 무엇이냐? 불신의 세상에 있어서 하나님이 믿을 수 있는 신의의 한 실체로 남아지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러한 싸움의 노정에서 최후에 맞은 것이 십자가의 길이요, 십자가의 도상에서의 최후의 운명길이라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새로운 의미에서, 새로운 역사적인 무대에 세운 예수를 중심삼고 새로운 신의의 역사를 찾아 나서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수많은 인간들 가운데에서 신의의 한 개인을 찾아 나오지 않을 수 없었고 더 나아가 가정과 종족적인 기대를 넓혀 가지고 세계적으로 발전시켜 나오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비참한 순교 역사인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6천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을 거쳐 끝날이라는 이 시점에 당도해 있는 것을 우리는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 기간에 하나님은 기독교 문화권을 중심삼고 특별히 택한 제 2이스라엘의 선민권을 이어받는 하나의 특정 국가를 키워 나오시기에 노심초사하시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믿지 못하였지만 하나님은 믿어 주기를 일삼았고, 세상 사람은 알지 못하였지만 하나님은 아는 자리에서 믿어 주는 역사를 참고 참으면서 가려 나온 것이 기독교 문명권이요, 기독교인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기독교문명권 내에서 하나님이 고이 축복해 주어 자유세계의 선두에 선 미국, 그 미국에게 하나님이 바라던 것은 미국이 기독교 역사를 찬란히 빛낼 수 있는 하나의 승리의 세계적인 국가로서 등장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를 바라면서 고이 키워 왔지만, 지금 이때에 와 가지고 미국은 하나님이 바라는 입장과 반대의 입장으로 나가는 것을 우리는 또다시 직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의의 인연을 따라 찾아오던 기독교 문명권의 결실체와 같은 이 미국마저도 하나님이 믿을 수 없는 불신의 결과로 돌아가는 것을 바라보게 될 때, 과연 불쌍한 분은 하나님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불신의 세계 위에, 불신의 자유세계 가운데, 불신의 기독교 문화권 가운데 바라던 소망의 터전이 무너져 들어가는 이때에 있어서 과연 하나님이 신의의 입장에서 자랑할 수 있는 하나의 개인과 가정과 종족과 민족이 이 세상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하나님은 불쌍한 분인 것을 우리들은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