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1집: 참된 지식, 참가정 그리고 세계평화 1995년 08월 22일, 한국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 Page #76 Search Speeches

공생·공영·공의의 사회

본인은 공생·공영·공의의 사회 건설을 가르쳐 왔습니다. 이상세계는 경제적으로는 공생주의, 정치적으로는 공영주의, 그리고 윤리적으로는 공의주의의 사회입니다. 공생주의란 하나님의 참사랑을 터로 한 공동 소유를 중심내용으로 합니다. 공생주의 사회의 기본 전형은 가정입니다. 단순한 물질적 소유만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을 기반으로 한 공동소유입니다.

가정에 있어서 모든 재산은 비록 법적으로는 부모의 명의로 되어 있더라도 실질적으로는 부모와 자녀 즉 전가족의 공동소유인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가족 개개인은 각각 방과 의복, 용돈을 갖게 됩니다. 이와 같이 가정에서는 가족들이 공유를 기반으로 하고 개인적인 소유도 인정되어서 전체목적과 개체목적이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이와 같은 사랑이 기반이 된 가정의 이상적인 소유형태가 사회, 국가, 세계로 확대된 것이 이상사회의 소유형태입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본연의 관계는 참사랑을 중심한 관계입니다. 하나님과 나의 공동소유, 전체와 나의 공동소유, 이웃과 나의 공동소유 등 여러 경우가 있지만, 하나님의 참사랑이 중심이 된 감사하는 마음으로 공동소유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완성한 인간이 이룩하는 이상세계에 있어서 전체목적과 개체목적은 자연스럽게 조화됩니다. 인간은 욕망도 있고 사랑의 자율성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개인소유, 개체목적이 허락되어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무한정한 개인소유 또는 전체목적을 해치는 개체목적을 추구하지는 않습니다. 완성한 인간은 스스로의 양심과 본성에 의하여 자기분수에 맞는 소유량을 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참사랑에 의한 만물의 참주인의 인격 되는 이상적인 인간의 경제활동은 사랑과 감사를 저변으로 하기 때문에 과욕과 부정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동시에 전체목적에 배치되는, 지역이나 국가 이익이 강조될 수 없으며 또한 경제활동의 목표가 이윤 추구가 아닌 전체 복지에 초점이 모아집니다.

공영주의는 하나님의 참사랑을 바탕으로 공동 참여를 해서 자유, 평등, 행복의 이상이 실현되는 정치를 추구하는 주의입니다. 공동정치 참여의 형식은 대의원을 선출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정치단위가 사랑 중심의 가족관계의 확대라고 이해할 때 대의원 후보자는 서로 적대관계일 수 없습니다. 한 하나님을 부모로 모신 형제관계로서 주변의 천거에 의하여 봉사하기 위한 사명감으로 후보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몇 선출단계의 과정을 거치거나 최후의 결정은 인위적인 조건이 개입될 수 없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정해야 합니다. 즉 기도와 엄숙한 의식에 의해서 추첨 방식으로 당선자를 확정하는 방식이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천운에 의하여 당락이 결정되므로 모두 감사하고, 결과를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상세계의 국가의 중요기관과 부서들은 공동목적 아래 서로 원만한 수수작용을 하면서 조화됩니다. 마치 인체의 여러 기관이 두뇌의 지시에 의한 공동목적 아래 합목적적으로 또는 자율적으로 협조되는 것과 같습니다.

공의주의는 참사랑을 중심한 보편적인 윤리 도덕을 지키며, 구성원 모두가 선과 의의 생활을 추구하는 주의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참사랑에 의한 절대가치 아래 만민이 윤리 도덕을 보편적으로 실천하는 도의사회를 지향하는 이상이 되겠습니다.

이상세계는 이상가정과 완성한 인간을 전제합니다. 참사랑에 의한 이상적인 부모, 이상적인 부부, 이상적인 자녀의 통일적인 조화가 이상가정의 요건이 됩니다. 또한 완성한 사람은 참사랑에 의해서 심신이 조화 통일을 이룬 사람이 됩니다.

이렇게 완성한 사람들이 참사랑의 기지인 가정생활, 또 그 확대인 사회생활에서 자율적으로 선과 의를 행하는 최고의 사랑의 세계, 도의세계가 이상세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