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집: 천국의 열쇠를 우리들은 가져야 한다 1957년 03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3 Search Speeches

"천국인의 기준"진리,생명,사'"

하나님의 생명과 하나님의 사랑을 밀어낼 수 있는 것은, 이 땅 위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진리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진리에 심취될수록 그 진리는 더욱 더 어느 누가 빼앗아갈 수 없는 중심이 될 것입니다. 천만 번 혼란되는 땅일지라도, 우주가 불시에 파괴될지라도 그런 중심을 마음에 확실히 세운 사람은 결코 변하지 않고, 동요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마음속에 그런 중심을 받아들일 준비를 갖추고 있지 못하면 아무리 참다운 진리가 나타나도 여러분은 그것을 알지 못하고, 참다운 생명이 나타나도 알지 못하며, 참다운 사랑이 나타나도 알지 못 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오늘의 기독교가 참다운 진리와 참다운 생명 그리고 참다운 사랑을 찾고자 한다면 끝까지 자기를 버리고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마음의 중심을 세우는 종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지구는 새로운 대륙들이 발견되어 점점 더 넓어지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날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문명이 발달되지 못한 때에는 세계가 넓은 것 같이 느껴졌지만 역사가 흐르고 문명이 발달하면서 세계는 점점 좁게 느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보게 될 때, 진리의 역사를 거쳐 이루어질 이상세계는 모든 것이 나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게 되는 우주적인 시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마음에 결실되어야 할 천국인의 기준, 즉 천국의 생명과 천국의 사랑은 여러분 자체에서 결실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진리와 생명과 사랑은 한 가정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진리에는 반드시 사랑과 생명이 따라야 되는 것이고, 사랑에도 생명과 진리가 따라야 되는 것입니다. 생명을 놓고 볼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거기에도 사랑과 진리가 따라야 된다는 것입니다.

진리와 생명과 사랑은 왜 이렇게 연결되어 있는가?여러분들이 알고 있듯이 하나의 존재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존재를 중심삼고 상하·전후·좌우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존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러한 3수의 권(圈)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존재의 기본형태입니다.

이렇게 셋[三點]이 만나서 하나의 통일적인 형태를 이루고 있지만, 힘이 역순(逆順)으로 진행하면 본래와는 다른 힘의 작용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원래 사랑과 생명과 진리의 하나님이시지만, 타락한 이후 인간이 사랑과 생명과 진리가 균형잡힌 삼각형태를 이루지 못할 때는 하나님은 섭리를 하시지 못하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을 택하여 3점이 연하여 하나됨으로써, 즉 3점이 좌우로 일직선의 형태를 갖춤으로써, 하나님이 임할 수 있는 기점(基點)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와 성신이 사랑과 생명과 진리를 대신하여 나타나게 될 때, 그 기점은 방향성을 갖추어 온 땅과 더 가까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직선상에 머물러 있을 때에는 먼 거리에 있게 되지만 휘어져 곡선을 이루면 거리가 가까와지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와 성신은 하나님과 인간을 연결하는 다리의 역할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천국복귀운동에서 희소식은 무엇인가?그것은 하나님의 은사를 직접 대할 수 없었던 인간들이 예수님이 오심으로써 하나님과 인간의 직선적인 관계가 꾸부러져 가깝게 되어 하나님의 은사를 접할 수 있게 된 사실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운행하실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을 갖출 수 있게 했으며, 인간들로 하여금 하나님과 일체를 이루어 하나님의 외적인 작용체가 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런 일을 위해 오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이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먼 거리에서 천국이념을 바라보아야 할 인간들에게 있어서 전후, 좌우 그 어디에도 가까이 계신 예수와 성신의 사랑은 우주적인 복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누구든지 우주의 그 무엇보다 가치있는 힘을 붙들게 될 때, 우주의 원칙에 의해 우주의 힘과 통할 수 있는 생명의 힘이 그 인간에게 미쳐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어 그 소망적인 생명체로서 사방성을 갖추어 사방을 연결시켜 주는 사랑의 감촉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사랑은 서로 화합시켜 주고, 통일체를 형성하게 하는 작용을 일으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