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집: 참된 터전을 찾아서 1960년 09월 2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79 Search Speeches

고통스러운 자리-서 인간을 기다리시" 하나님

일편단심 한 길을 가야 할 운명에 있는 천국백성들은 어떻게 그 길을 가야 할 것이뇨? 지혜로 갈 수 없으면 땀과 눈물로, 땀과 눈물로 갈 수 없으면 피로라도 가야 합니다. 우리의 땀을 하나님의 땀으로, 우리의 눈물을 하나님의 눈물로, 우리의 정력을 하나님의 정력으로 바쳐야 합니다. 피는 하나님을 위해, 눈물은 인류를 위해, 땀은 땅을 위해 흘려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과 땅과 인류가 상봉할 수 없는 원한의 터전을 여지없이 밟아 치워야 됩니다.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내 생활감정이 `하나님의 일이자 나의 일이요, 나의 일이자 땅의 일이요, 나의 일이자 인류의 일이다' 할 수 있는 자리까지 나아가 나를 중심한 천적 가치를 노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역사는 하늘은 하늘대로, 종교는 종교대로, 땅은 땅대로 갈라져 나왔습니다. 하늘을 찾고 보니 인류를 잃어버린 상태였고, 인류를 찾고 보니 하늘과 땅을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이제는 천적인 심정을 통하여, 우리의 생활감정을 통하여 그것을 찾는 것이 아버지의 일이요, 땅의 일이요, 인류의 일인 동시에 나의 일이라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로 종결지은 하나의 이념적인 기준, 영광된 승리의 모습을 갖추고 쌍수를 합장하여 `잃어버린 것을 찾아 드리오니 받아 주시옵소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아들딸들을 천상에서 상봉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세계 만민이 모인 호화로운 자리에서 만나기를 소망하는 것도 아니요, 행복의 동산에서 만나려는 것도 아닙니다. 피 흘린 터전위에서, 눈물지을 수밖에 없는 복잡한 환경에서, 싸우는 도장에서 만나고 싶어하십니다. 여러분,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영광 중에 아버지를 모시려고 하는 자는 아버지를 못 만납니다. 피눈물을 흘리는 자리에서, 만민이 중심을 잃어 혼란하고 혼돈된 자리에서, 생사가 뒤넘어치는 자리에서 승리의 모습으로서, `하늘이여, 땅이여, 인류여, 나의 아버지여'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오냐, 내 아들아, 너는 이제까지 천상에서 바라던 내 아들이다. 만민 앞에 세우고 싶었던 내 아들이다. 천상천하에 자랑할 수 있는 내 아들이다'하는 하나님의 축복의 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오늘 말씀드린 참된 발판, 참된 인류의 터전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로 말미암아 하늘과 땅과 인류의 행복의 기점이 이 땅 위에 나타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 일은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눈물이 앞을 가리어 걸음을 걷지 못하고 뒤넘이치면서 이것을 책임지겠다고 엎드려 호소하는 자가 있거든 그의 무릎 앞에 머리를 묻고 통회하십시오. 처참하고 절망스러운 처지에 있으면서도 자기의 한 몸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그자리에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하늘을 위하여, 뜻을 위하여 피땀을 흘리며 나아가는 무리가 있거든 결사적으로 그들을 따라갈 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신자, 이러한 양심적인 인사가 이 민족 가운데서, 특히 이 민족의 청년 남녀들 가운데서 나타나지 않으면 이 민족은 망합니다. `제가 하나님의 영원 불변의 이념적인 발판입니다. 이 모습이 비록 헐벗고 굶주리고 갖춘 것 없다 할지라도 심정에 있어서는 제가 아니면 당신의 손을 붙잡아 줄 자가 없고, 제가 아니면 당신의 옷을 매만져 줄 자가 없고, 제가 아니면 당신의 신발을 고쳐 줄 자가 없습니다. 당신의 어느 한 부분도 제가 아니면 안 됩니다' 할 수 있는 무리들이 모이는 날에는 싸움을 하지 않고도 이 사탄천하를 정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들 자신입니다. 문제는 나 자신이라는 것을 철두철미하게 알아야 합니다. 한 목적을 위하여 가는 우리는 형제입니다. 나는 나요, 너는 너가 아니라, 너자 나요 나자 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싸움터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가는 형제를 보고 밤잠을 못 이루고 그 자리에 나의 피를 가하겠다고 하늘 앞에 맹세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눈물을 흘리는 자리에서도, 땀을 흘리는 자리에서도 그러해야 합니다. 산 발판, 승리적인 발판이 여러분의 심정을 통하여 세워질 때까지 여러분, 낙망하지 말고 가십시오. 그러면 필시 여러분 앞에 천주적인 대승리가 올 것이라고 나는 자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