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집: 새로운 메시아와 공식적 섭리 1972년 03월 11일, 미국 버클리 클레어몬트호텔 Page #62 Search Speeches

천사와 인간의 "죄의 내용

그러면 이 천사가 무슨 죄를 지어 쫓겨났는지를 우리는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유다서 1장 6절을 보게 되면, '간음을 행한 천사를 옥에 가두어 끝날까지 기다린다' 는 말이 있습니다. 결국 천사가 범죄를 했는데, 간음을 행한 것입니다. 자, 그러면 보세요. 하나님하고 아담 해와와 천사밖에 없었는데, 천사가 간음을 행했다면 누구와 했겠습니까? 사랑관계는 상대적 관계인데, 그 상대가 누가 되었겠느냐는 것입니다.

사탄 마귀도 죄를 지었고, 아담 해와도 죄를 지어 타락했습니다. 그런데 아담 해와가 무슨 죄를 지었느냐? 성경에는 선악과를 따먹었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세밀히 얘기하자면 두 시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그냥 넘어갑시다.

여러분, 해와가 선악과를 따먹었는지 사과를 따먹었는지 무엇을 따먹었는지 모르지만 따먹긴 따먹었는데, 따먹는 데는 먼저 눈으로 보고, 그 다음에 손이 가서 따고, 그 다음에는 입으로 먹었을 깃입니다. 따먹는 데 있어서는 눈, 손, 입이 동기요. 그것이 행동한 실체이기 때문에 따먹고 난 다음에는 눈을 가리고, 손을 감추고, 입을 막아야 할 텐데, 아담 해와는 따먹고 난 후에 하체를 가렸습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여러분, 여기에 여자들이 있는데, 여자들은 여기에 새까만 점이 있거나 흠이 있으면 머리카락으로 이렇게 가리려고 합니다. 남자들도 자기 허물 있는 곳은 가리려고 합니다. 이것이 사람의 본성입니다. 허물된 곳이 부끄러운 것이요, 부끄러운 곳을 가리는 것이 인간의 본성인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게 될 때, 거기에는 원치 않은 비법적(非法的)인 사랑관계가 있을 성싶다는 것을 우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욥기 31장 34절에 보면, '내가 언제 아담처럼 허물을 가리었던가'라고 했습니다. 가린 것이 허물이요, 그곳이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의 근원이 됨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천사가 간음을 했고, 해와도 아래를 가렸다는 결과를 두고 볼 때에, 천사와 해와 사이에 범죄 사건이 벌어졌는데 그 범죄는 혼자 저지른 것이 아님이 틀림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천사가 간음을 했고 해와가 타락했다고 했기 때문에, 그 간음 사건하고 해와가 가린 것하고는 통하는 것입니다.

해와는 이런 죄를 지어 놓고 '아이고머니나, 안 되겠다' 해 가지고, 철모르는, 아무것도 모르는 아담에게 선악과를 따먹으라고 강요했습니다. 해와는 타락하고 나서 자기 남편될 사람이 아담인 것을 알았습니다. 타락하고 보니 자기가 사탄 마귀하고 그런 행동을 할 것이 아니라 본래 남편될 사람이 아담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제라도 하나님 앞에 나가는 길을 찾아 나서기 위한 과정으로 아담에게 따먹으라고 강요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 선악과라는 과일을 따먹은 것이 그렇게 지독한 죄가 되어 가지고 몇천 년 동안 원죄로서 유전될 수 있겠어요? 선악과가 어디 있어요? 선악과를 본 사람이 있어요? 그것은 비유와 상징입니다. 원죄는 혈통을 통해서 유전돼 내려오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지전능하신 하나님도 이것을 단번에 뜯어고칠 수 없어서 지금까지 이것을 수리하고 고치는 데 수천 수만 년이 걸린 것입니다.

여기에 기성교회 책임자 되는 목사님이라든가 혹은 지도하시는 분들이 왔으면 '그것은 미스터 문의 헛소리지, 성경에는 그렇게 안 되어 있어' 할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미스터 문의 말이 아닙니다. 그것만은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그러면 이것이 사실이냐 아니냐 하는 것을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 한번 알아봅시다. 성경 요한복음 8장 44절을 보게 되면 예수님이 불신하는 무리를 향하여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마귀를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아버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세례 요한이 불신하는 무리를 대해서 독사의 종자라고 했습니다.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이렇듯 사탄 마귀와 인간은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혈연적 내연이 있다는 것을 성서적 견해로 볼 때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인간이 딴 핏줄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로마서 8장을 보게 되면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된 우리들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며 양자 되기를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양자라는 것은 핏줄이 다른 것입니다. 양자는 부모가 따로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