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집: 남북통일의 지름길 1987년 06월 14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43 Search Speeches

워싱턴 타임즈의 영향력

워싱턴 타임즈를 만든 것도 그렇습니다. 그 워싱턴 타임즈가 전부 다 레버런 문의 기반입니다. 그것이 정가에서는 대단한 거라구요. 예를들어 말하면, 워싱턴 타임즈에서 발행한 기사 내용의 65퍼센트에서부터 85퍼센트, 그러니까 평균 70퍼센트는 매일 백악관이나 국무성, 국방성에서 썸머라이즈(summarize;요약)해 가지고 교재로 쓰고 있어요. 자기들 소속 단체나 세계 각 우방국에 자료로 보낸다는 거예요. 우리 일간 신문에서 특집기사의 골자를 빼 가지고 자기 소속 부처나 전세계 앞에 보내는 거라구요. 그들이 발췌하는 65퍼센트에서 75퍼센트에 해당하는 기사 내용이 거의 워싱턴 타임즈에서 나갑니다.

그건 무엇을 말하느냐 하면, 미국을 위주로 한 전자유세계의 지도체제 내에서 워싱턴 타임즈가 교재로 쓰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아야 합니다. 알겠어요? 그러니 미국 대사관의 공보처면 공보처를 중심삼아 가지고 쓰는 것도 전부 다 우리 신문에서 썸머라이즈해서 쓰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보처를 통해서 나가는 모든 특집뉴스, 한국의 표정이라든가 하는 것은 전부 워싱턴 타임즈에서 썸머라이즈한 것입니다. 그것이 언론기관을 통해서, 많은 잡지사에서 수천 수만의 머리기사로 활용하고 있다구요.

이렇게 볼 때 워싱턴 타임즈가 세계에 주는 영향이 얼마나 크겠어요? 그건 말할 수도 없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보수세계는 한 곳으로 몰려드는 것입니다. 대공전선을 쭉 편성해 가지고 처음에는 얄팍한 하나의 종이 짜박지에 불과하지만, 알지 못하는 새에 1년이 가고 2년이 가고, 가면 갈수록 두꺼워지는 겁니다. 계속 두꺼워져 가지고 나중에는 뻗어 나갈 수가 없어요. 어느 이상 되게 되면 반대로 내려가서 둥그렇게 되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공산권까지 압력을 줄 수 있는 세력으로 자꾸 커 나간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지식층의 사람들은 아는 거예요. 미국 언론계의 사람들도 알고, 더더욱이나 미국의 학계에서는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워싱턴 타임즈의 위력이 얼마나 센지를…. 그리고 대공전략에 있어서도 단 하나밖에 없는 신문입니다. 또한 기독교 사상 중심해 가지고 미래상을 제시하는 것도 이것 하나밖에 없어요. 세계관을 중심삼고 논설해 가지고 결론을 지어 준다 이겁니다. 그런 신문이 어디 있나요? 딱 관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배경을 중심삼고 언론계로부터…. 언론도 그것 하나만이 아닙니다. 뉴욕에 있는 노티시아스 델 문도라는 스페인계 신문 등이 카바할 수 있는 세력기반이라는 것이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흑인계의 모든 장들은 내가 언제든지 가서 불러내 가지고 만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암만 텃세를 해도 찾아 들어가 가지고 '야 이 자식아, 뭘 하고 있어!' 그래도 그 장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구요. 그만큼 됐다는 것입니다. 그걸 언제 그렇게 만들었을까? 수수께끼입니다. 언제는 언제예요? 벌써 다 내 신세를 진 거예요. 날 부정할 수 없는 단계에 들어온 것입니다.

워싱턴 타임즈를 중심삼고 그러한 세력기반을 닦음으로 말미암아 이것은 백인세계에 있어서 이질분자예요.

역사성을 놓고 볼 때에, 백인들은 교활하다는 것입니다 병 주고 약 주고, 제멋대로 다 한다는 거예요. 백인 사회의 이상적인 문화권을 침식할 수 있는 뭣이 있다면 무자비하게 생명도 빼앗아 간다 이겁니다. 그런 역사성을 갖고 있어요. 인디안을 잡아 쳐 죽이고는 병들어 죽었다고 그런 거 아니예요? 원주민을 전부 다 잡아 죽였다구요. 소수의 백인이 와 가지고 그렇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피 흘리는 건 보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