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집: 감사의 생활 1970년 10월 2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63 Search Speeches

사람이 본래 머물러야 할 곳

그러면 사람이 본래 가야 할 곳이 어디이며 머물러야 할 것이 어디이냐를 생각하게 될 때, 그곳은 오늘날 우리가 소망하는 어떠한 미래의 세계가 그곳일 것입니다. 내일의 희망을 중심삼고 그런 생활무대, 혹은 그런 심정의 터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이 현재 사람들의 사고방식인 것입니다.

본래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고 볼 때, 타락하지 않은 인류의 조상이 처했던 자리는 불행이라든가 탄식이라든가 원한이라든가 원망과 같은 감정을 갖고 사는 자리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 자리는 부모의 품에 품기어 양육을 받는 자리이며 보호를 받는 자리였던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 만일 불행의 요인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인간이 불행해지기 전에 그 불행을 책임져 주시는 것이요, 혹은 거기에 낙심될 요인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그 낙심될 내용을 미리 방지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한 자리가 본연의 아들딸의 자리라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본래 아담도 불행하지 않은 입장이요, 해와도 불행하지 않은 입장이었는 데도 불구하고 타락이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환경이 불행하지 않았는 데, 왜 타락을 하게 되었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의 우리 인간을 볼 때 두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사고방식이 다르고, 열 사람이 있으면 그 열 사람의 사고방식이 다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문제에 있어서 분열이라든가, 상충이라든가, 고충 같은 것이 발발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 혹은 열 사람이 하나의 목적을 위해 똑같은 입장에서 나가게 될 때에는 , 투쟁도 있을 수 없는 것이요, 분열도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