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집: 하늘나라의 종손이 되자 1968년 11월 2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3 Search Speeches

절대적인 신앙을 해야

여러분이 하늘의 슬픈 역사를 두고 볼 때, 하나님의 장손이 되어서 천주의 대기업을 상속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할 수 있는 배포를 지닌 사람들이라면 변하지 않을 자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그러한 마음 자세가 되어 있습니까, 안 되어 있습니까? 이렇게도 자신이 없으니 빼앗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아직까지 세상을 이끌어 갈 주인의 자리를 맡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채무 기간에는 어느 누구든지 그것을 빼앗아 갈 수 있는 것입니다.

통일교회 문선생을 다 빼앗을 자신이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고 누가 벼락같이 해치우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빼앗기게 됩니다. 그럴 경우에는 그 경계선에서 내가 빼앗느냐 빼앗기느냐 하는 싸움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때 `나야 본래부터 선한 사람인데 당신이 이기시오' 하고 양보해서야 되겠습니까? 싸워야 됩니다. 만일 거기에서 양보한다면, 지금까지 수천년 동안 믿어 오던 기독교가 몰락하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세우시려던 특권적 권위, 지금까지 지니고 오시던 종손적 전통이 완전히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하길 원하겠습니까? 하나님은 이런 기준에 있어서는 심판자이십니다. 그러므로 그 심판의 기준보다 강한 것이 있더라도 그것과 부딪쳐 이겨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지지 않는 사람에게 주십니다. 이것이 정도(正道)입니다.

그러면 통일교회와 선생님은 세계가 전부 우리 이념에 사로잡힌다고 자신할 수 있는 이념을 갖고 있느냐? 30억 인류가 화살, 총, 대포로 일시에 공격해 오는 자리에서도 이겨낼 자신이 있느냐? 그런 자리에 서기 위해서는 수많은 선조들, 즉 아브라함, 모세, 예수님도 필요합니다. 하나님까지도 절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자리에 서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런 조건을 결정짓지 않고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종손이 되어 모든 권한을 지상 위에 뿌리박는다는 것은 만부당한 일입니다.

여러분들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그런 신념을 중심삼고 생각해 보았습니까? 여러분들을 보면 대개 남들이 가니까 나도 가지, 성경을 믿어야 된다니까 믿지 하는 식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믿으니 어떤 사람이 와서 건드리기만 해도 변하는 것입니다. 그저 변화무쌍한 환경에서 건들건들하고 꺼덕꺼덕 거리며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은 절대적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절대적이니 나도 절대적이다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손들어 봐요?

여러분들은 가는 길이 힘들면 `아이구 어렵고 고통스러워 못 가겠다. 옛날에 그렇지 않았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울까?'하고 불평들을 합니다. 그렇지만 살림살이가 커지면 커질수록 복잡하고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수하에 천명 거느리고 사는 주인과 만명 거느리고 사는 주인을 비교하면, 후자가 전자보다 십 배 이상 복잡하고 고달픈 것입니다.

바람만 훅 불면 날아가 버릴 배포와 결심을 가지고 `천주를 창조한 하나님! 내 마음대로 이루어지게 해주십시오'라고 하면 들어 주실 것 같습니까? 어림도 없는 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