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집: 지식인들의 책임 1986년 03월 09일, 한국 한남동공관 Page #194 Search Speeches

언론계의 정상-서 국가의 정책결정- 영향을 주어야

자, 이런 놀음을 왜 해야 되느냐? 여러분이 알다시피 '세계평화교수 아카데미'라는 이름과 같이 세계 앞에 싸우지 않고 어떻게 평화의 길로 인도하느냐? 평화 세계관이라는 방향 설정을 먼저 해야 되는 겁니다. 목적 설정은 나중에 하더라도 말이예요. 어디로 가느냐? 어디로 그 목적을 찾아가느냐? 제일 중요한 문제는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 주느냐 하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이 잡지사를 중심삼고, 이 교수들을 중심삼고 미국행정부 각 부처의 전문 분야에 해당하는 세계적인 학자들을 전속 배치하게 되어 있습니다. 농림성이면 농림성을 중심삼고 세계적인 농민관계의 대학자들이 전속 요원이 되어 미국에 있어서 농림성의 모든 정책 방향과 현실 시행착오에 대한 것을 보고할 수 있게끔, 통계적인 기록을 통해 조사해 나가자는 거예요.

거 왜 그래야 되느냐 이겁니다. 그러지 않고는 공산당이 들어먹는다는 거예요. 과장급, 차장급, 국장, 차관급, 장관까지 올라가는 데 있어서 누가 어떤 계열의 사람인가 하는 것을 전부 알아야 됩니다. 미국에 대해서 전부 알아야 되겠다 이거예요. 그래 가지고 색깔분자, 잘못된 것을 전부 빼내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앉아 가지고 장관에게 명령할 수 있어요. 언제든지 전화로 부르면 장관이 나오게 되어 있지, 우리 교수들이 가게 안 되어 있다구요, 세계적인 학자들이니까. 그래 불러 가지고 당신네 휘하에 이런 부하들이 있는데 이런 부하는 안 되겠다고 하는 거예요. 세속적인 인본주의의 무리가 여기에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하는 거예요. 전부 다 영향을 주는 거라구요.

이렇게 되면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느냐? 이 잡지를 중심삼은 워싱턴 타임즈의 권위는 점점 막강해져 가지고 앞으로 장관이 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우리가 방향을 결정해 주게 되는 거라구요. 부처의 장관들을 결정하는 데 대통령 자신이 하는 것이 아니라 비서실장을 시켜 문의할 수 있는 기반까지 올라가야 되겠다 이거예요. 그러려니까 언론계에서 최고의 정상의 자리까지 올라가야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까지 교수들이 언론계에 이용만 당했지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이 운동을 만들어 아카데미의 결속과 더불어 앞으로 여러분들의 전문 분야에 재료를 공급할 수 있는 좋은…. 색다른 구상에서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지금 미국 지식세계에서 문제가 되어 있습니다.

그게 누구의 아이디어냐? 누구의 아이디어냐 하면, 미국 사람이 아닌 아시아 사람이지요. 레버런 문입니다. 마사 많은 레버런 문이라구요. 이렇게 나오는 아카데미의 현재의 입장을 내가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예요. 그래서 1981년도 제 10차 과학자대회를 할 때도 책자를 발간하라고 한 거예요. 일본 아카데미에서는 벌써 자기들 전문 분야에서 통일사상을 중심삼은 책자를 발간하겠다는 것을 내가 눌러 온 거예요. 그렇다고 그런 얘기를 누구한테 내놓고 얘기할 수 있어요? 그건 누구보다도 잘 아는 거예요.

그래서 한국 아카데미에 있는 양반들을 구슬러 가지고, 백철 박사를 구슬러 가지고 그 배후에서 전부 다 밀어 가지고 그때 만들어 놨으니, 그 10차 대회 때 책 네 권을 만들어 놨으니 아카데미의 위신을 세울 수 있었던 겁니다. 그러지 않았더라면 시세 폭락할 것입니다. 때가 있다구요. 때를 놓쳐 버리면…. 그렇잖아요? 장가갈 미남자가 하나밖에 없는 미인만 바라보고 있다가 때를 놓쳐 버리면 그만이지요. 마찬가지입니다. 때를 놓쳐 버리면 때는 다시 오지 않는다구요.

세계의 운세를 타고 세계적인 조직편성을 해 가지고 가는 이 아카데미는 한국을 발생지로서 시작했기 때문에 한국이 주최국으로서의 권위를 세워야 돼요. 뿌리를 박아야 하므로 뿌리를 박을 수 있는 내용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뿌리가 커지면서 가지가 뻗지, 가지가 커지면서 뿌리가 뻗는 거예요? 뭐 마찬가지의 말이지만 뿌리가 커야 됩니다. 뿌리가 커야 가지가 뻗는다구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까지 여러분들을…. 벌써 윤박사한테 얘기했는데 못 했다구요. 아이고, 교수님들 대해서 내가 일하다 보니까 속 터지는 일이 참 많습니다. 이렇게 보고 뒤져 보고, 또 돌아서서 보고, 물어 보고 말이예요. 아이고, 마음 맞는 게 얼마나 이게…. 이러면서 지금까지 쭉 나왔습니다.

이번 일만 하더라도 그래요. 윤박사가 경희대 부총장 자리에서 쫓겨 났으니 불쌍하게 되었지요? 윤박사가 그렇게 된 지 7년 되었나? 만 7년 되었습니다 만 7년 되었으면 그동안 공부 많이 했겠구만. 그동안 공부하라고 내가 뭐 나쁘지는 않게 해준 셈이지요? 그렇게 생각할는지 모르지만 나는 될 수 있으면 나쁘지 않게 대접하려고 했다구요.

왜 그러느냐 하면 교수들이 전부 쏘아 보고, 학계가 전부 쏘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 아무개가 어떻게 하나 보자 하고 말입니다. '이용하고 차 버리나 보자' 이러고 있는 거예요. 그런 걸 잘 아는 사람이라구요. 센스가 빠르기 때문에 그걸 다 보고 있는 거예요. 이래 가지고 공부하라고 한 거예요. 반드시 이런 때가 올 테니까 준비하라고 한 거예요.

그래서 1차, 2차, 3차를 통해 가지고…. 요즈음도 그래요. 여러분 중에는 나를 처음 보시는 분이 계실 것입니다. 대회를 많이 했지만 직접 대하는 것은 처음이지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이번이 처음일 것입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실례지만, 어차피 일하는 사람들은 따로 있고, 일 시키는 사람은 따로 있는 거예요, 이렇게 말하면 미안합니다만.

그러니까 가만히 눈치만 보고 둬 가지고는 안 되게 되어 있다구요. 손박사에게 일을 시켜 가지고 하다가는…. 뭐 젊은 사람들 암만 꼬리를 저어 봐야 할미새가 꼬리 젓는 것만큼이나 누가 알아주나요? (웃음) 할 수 없으니 내가 모셔 가지고…. 이 자리구만요. 그래 가지고 전부 다 추첨해서 3위기대를 편성해서…. 그게 좋은 일이므로 반대할 수 없는 거라구요. 그래 가지고 몰아넣어야 된다구요. 미안합니다, 몰아넣어야 된다는 말을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