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집: 우리의 자세 1967년 08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6 Search Speeches

새로운 결의로 재출발해야 할 때

이런 내용을 생각하여 볼 때, 한국에 있는 여러분들의 자세는 어떠한 것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지금까지 고생을 했고, 또 싸워 나왔다고 할지라도, 본부의 이 귀한 위신이 명목상의 위신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내용상으로 위신을 지니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선생님이 귀국했으니,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이며, 무엇을 강조해야 할 것이냐?

이제 여러분은 새로운 자세를 갖겠다고 결의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이해해야만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한국을 떠날 때, 여러분들 중에서 120명을 선택하여 43조의 삼위기대를 조성하여 이들로 하여금 성지순회 기도와 특별 활동을 하라고 지시를 내리고 떠났던 것입니다.

일심단결해서 움직이게 되면, 여기서부터 새로운 역사가 벌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그렇게 했던 것입니다.

시기적으로 볼 때 1957년도 이후부터는 하나님의 직접적인 역사로, 새로운 역사적인 터전이 마련되어질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책임하지 못한 것도 있었겠지만, 사회적인 환경과 균형이 맞지 않았기 때문에 그때를 놓쳐 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것을 다시 찾기 위한 주기적인 기간으로서 7년 내지 8년이라는 기간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이제 그때가 왔으므로, 한국에 있는 여러분들이 새로운 결의를 하고 단결하여 세계 앞에 본부의 위신과 본부 식구로서의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긍지를 잃지 않고 나서게 될 때, 외부에서 벌어지는 모든 환경을 휩쓸고 넘어갈 수 있는 내적인 터전이 조성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 나오던 활동을 그대로 계속해 나가야만 되겠습니다. 이제 선생님이 돌아왔으니 더욱 박차를 가해야만 되겠습니다.

차원을 달리할 수 있는 새로운 움직임이 본부교회에서 일어나, 그것이 하나의 터전으로 마련되어서 세계적인 위치에 놓여지도록 만들어야 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들 각자가 내적인 자세와 외적인 자세를 정비해야만 되겠습니다. 즉 자신과 환경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지금까지 뜻이 지향하고 나왔던 방향과, 현재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관점과, 자기가 처해 있는 위치를 명확히 분별해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새로운 자아를 발견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어, 7년의 고비를 넘고 새로운 8년을 맞이하는 여러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지친 몸이 더욱 더 단결하여 어려운 환경을 극복함으로 말미암아, 그 내적인 가치가 하나님을 감동시킬 수 있으며, 세계에 흩어져 있는 우리들의 동지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그러한 요인을 꾸며 놓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민족은 비참한 민족입니다. 쫓기고 몰림받던 이 민족의 설 자리가 비록 어느 한 모퉁이라 할지라도 거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다시 한번 역사를 후려치게 될 때에, 이 민족의 역사가 내 밑에 깔려 들어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여러분들은 재기하여야 되겠습니다. 우리는 역사를 회고하면서 과거의 낡은 시대를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를 딛고 넘어설 수 있는 자세를 갖추어서 새로운 시대를 향하여 전진해 나가는 모습들이 될 것을 결의해야 되겠습니다.

지금 본부에 속하고 있는 여러분들은 단체적인 교회 생활보다도 개인 생활을 위주로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본이나 미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또 독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있으면 같이 먹고, 없으면 같이 굶는 단체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러한 자리에서 자신을 연마해서 공동적인 활동목표를 향하여 행군하고 있습니다.

그들과 여러분들을 비교할 때, 한국은 지금 뒤떨어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어떻게 타개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이 참으로 중대한 문제입니다.

개인의 생활에 있어서 교회 활동과 개인 활동이 유대가 되어 있지 않고 떨어진 입장에 있으면 반드시 그 사람은 고립되고 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