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집: 필연적인 길 1972년 09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1 Search Speeches

습관성이 원수

그러면 사람은 어떤 때에 희망을 가질 수 있느냐? 새로이 결혼한 사람들이 서로 싸움하게 될 때는 절망이지만, 그래도 점점점점 가까와지기 시작하면 희망이 생기는 것입니다. '아, 우리 결혼식을 할 때보다도 한3년쯤 지나니 더 났다' 할 때는 재미가 붙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3년을 지나 아들 낳고 딸 낳고 5,6년째 접어들면 더 재미가 난다구요. 잠점점점 좋아져야 재미가 나지, 좋았다가 나빠지면 재미가 나요?

통일교회를 믿기 시작했다가 점점 나빠져야 재미나요? 통일교회 하는 일이 지독하고 못살겠지만 그걸 살짝살짝 지나가 보면 재미가 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서 있는 이 남자도 이러구 있다구요. 욕먹기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여기 있는 사람의 눈을 보라구요, 욕먹게 생겼나? (웃음) 옛날엔 욕먹고는 소화를 못 시켰어요. 일년이고 십년이고 그걸 청산짓기 전에는 자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잘못해서는…. 그렇게 데데한 사나이가 아닙니다. 천하의 누구한테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고, 양심의 가책이 없기 때문에 어떤 녀석 앞에도 부끄러움이 없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이 놀음 하는 거라구요.

자, 습관성이라는 것이 원수다! 알겠어요? 여자는 여자의 습관이 원수입니다. 여자도 남자의 습관을 이어받을 줄 알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여자들이 걸어온 길은 남자들을 밟고 넘어왔기 때문에 여자가 여자를 갖고는 못 가는 것입니다.

여자의 습관성을 버려야 되겠기 때문에 여자는 시집가는 놀음을 하는 것입니다. 남자도 남자의 습관성을 버려야 하기 때문에 사회에 나가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된 거라구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사회라는 것은 좋은 것이요, 시집을 가는 것도 좋은 것이요, 가정을 책임지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 처녀시절의 습관을 전부 다 골고루 시정해야 된다구요. 그것을 그대로 물고 들어가 가지고 시집살이하면서 '우리 어머니 아버지, 우리 형제들 보고 싶어' 타령했다가 그 타령이 시집 사람들 사랑하는 마음과 비교할 때 이것이 지금 나은 입장이 될 때는 소박을 맞는 것입니다. 옛날을 돌아보려고 하면 소박 맞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거라구요.

우리 통일교회는 뭐냐? 통일교회는 밟고 올라가야 되겠다구요. 기성교회보다 나아야 되겠다구요. 문선생이라는 사람이 아무리 못생겼어도 하나님 앞에 가면 당당코 기성교회 어떤 목사들보다 낫다구요. 믿어지지 않으면 죽어 보라구요. 모가지를 칼로 찔러 가지고라도 살아올 자신이 있거든 문선생 목을 찔러 보라구요. 누가 거짓말했는지? 이놈의 목사들 정신차리라구.

습관성이란 무서운 것입니다. 알겠어요? 한국사람에게는 고추장이 무서운 거예요, 김치가 무서운 거라구요. 어느 판사가 서양에 가 살게 되어 죽어도 못 돌아가게 되었는데 고추장이 그리워서 찾다가는 '이놈의 원수야, 이놈의 고추장 원수야' 하더라는 거예요, 안 그래요? 이 습관이…. 자, 물이나 조금 먹고. (물을 드심)

자, 여러분들 이제 한번 반성해 봅시다. 나는 무엇을 붙들려고 하느냐? 나는 무엇을 알고 싶으냐? 나는 무엇을 갖고 있느냐? 나는 무엇을 남겨 왔느냐? 이게 문제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남겼어요? 나 통일교회 문선생이라는 사람은 욕을 먹고 반대하는 소문을 남겼습니다. 여러분보다 그면에서는 나을 것입니다. 안 그래요? 세계적으로 소문났어요. 일본 가면 일본정부가 나를 싫어하고, 미국 가면 미국정부가 나를 싫어합니다. 우익 패도 물론이요, 일본 국민들도 '아하! 그 미스터 문이 일본에 한번 왔다 가면 사건을 일으켜 놓기 때문에, 저 사나이는 왔다 가면 곤란하기 때문에 안 왔으면 좋겠다' 이러고 있는 거라구요. 공항에 쓱 가게 되면 거기 입국관리국의 요원들이 '당신이 유명하신 문선생이요? 물으면 '그렇소!' 하면 좋아하지 않는다구요. 그건 왜? 갔다가 나올 때는 언제든지 사건을 일으켜 놓고 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