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집: 천국을 찾아 이루려는 슬픈 아버지와 아들 딸 1959년 05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05 Search Speeches

인간의 심정이 선을 지향하도록 충격을 느끼" 순간은

그렇기 때문에 참다운 이념, 참다운 중심의 뜻을 향하는 양심의 움직임을 가진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는 그것을 어떻게 수습하여 자기 마음의 중심으로, 몸의 중심으로, 생활의 중심으로, 이념의 중심으로 혹은 목적의 중심으로 세우기 위해 허덕였는 가 하는 것을 반성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견지에서 인간이 그 자체를 비판하고, 자기를 중심삼고 인연되어 있는 세계를 비판하고, 더 나아가서는 이 모든 것이 보이지 않는 무형의 창조주와 인연되어 있다는 것을 염려하는 심정을 가지고 허덕였다 할진대, 우리 인간의 심중에 맺혀진 한의 고개는 벌써 역사노정의 어느 한때에 무너졌을 것입니다. 하늘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하늘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 연고로 하늘은 이러한 일을 어느 한 때에 어느 한 사람, 어느 한 모임, 어느 한 국가에게 예고시키고 섭리해 나오지 않을 수 없고, 또 그러한 역사의 흔적을 남기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러한 흔적을 찾아서 추구해 볼 때, 그 한의 역사를 청산하는 일은 어떠한 논리적인 방편이나 이론적인 형식으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세계를 찾아들어가 선의 이념을 추구하고 더 나아가서는 영적인 세계, 즉 초자연적인 차원의 감정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지고 인간과 인연을 맺지 않으면 안 되겠기에 종교라는 것이 나타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종교를 통하여 우리가 느껴야 될 것은 하나의 목적, 하나의 이념, 하나의 중심이 역사의 시작으로부터 종말시대까지 변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일관된 사상으로 흘러가야 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여러분들은 선악의 기준, 다시 말해 선한 민족, 선한 사람, 선한 일을 무엇을 기준하여 판단하겠습니까? 시작과 종말이 동일한 것은 하늘이요 선이기 때문에 그것을 기준으로 하여 판단합니다. 참다운 선, 참다운 하늘이라 할진대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 목적, 그 이념, 그 방향이 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가 하나의 이념을 세웠으며 역사의 변천이 있을지언정 그 이념은 변치 않고 꾸준히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