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집: 인연의 행로 1972년 07월 1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56 Search Speeches

젊은 사람과 늙은 사람이 서로 밀어 줘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자, 여러분 동원하면 좋겠어요, 안 하면 좋겠어요?「해야 되겠습니다」 어떻게 너만 하면 좋겠지? 다 해야 되겠어요, 몇몇 특수부대만 해야 되겠어요? 다 해야 되겠지요?「예」 그러면 아주머니들은?

보세요, 집은 늙은 사람들이 지킵니다. 늙은 사람들이 집을 지키는 데는 왕입니다. (웃음) 도적놈이 오는 데는 누가 지키느냐? 늙은 고양이가 쥐 잘 잡고, 늙은 개가 집 잘 본다구요. 사람이 집을 지키는 데도 늙은 사람이 잘 지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옛날의 예언자들은 전부 늙은이들이 었습니다.

요즈음은 때가 달라졌기 때문에 늙은이 시대는 지나가고 젊은이 시대, 산시대로 들어갈 때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젊은이 시대로만 끝나는 게 아닙니다. 젊은이 시대는 늙은이들의 꽁무니를 붙들고 빙글빙글 돌아가야 됩니다. 그래서 통일교회는 지극히 젊지만 할머니 궁둥이를 붙들고 따라다녀야 됩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늙기는 늙었지만 젊은이들의 궁둥이를 붙들고 따라다녀야 됩니다. 그것은 무슨 말이냐? 젊은이가 가는 곳에 늙은이가 못 가고, 늙은이가 가는 곳에 젊은이가 못 간다는 말이예요?「아닙니다」 그러면 뭐예요? 같이 가면 됩니다. 그렇지요? 같이 가면 왜 안 된다는 거예요?

할머니가 가는 데에 젊은이도 가라! 그 말은 무슨 말이냐? 지방에 나가서 개척을 하게 될 때 젊은이들만 찾아다녀 가지고는 안 되는 겁니다. 집을 지키는 할머니들도 찾아가라는 거예요. 할머니들은 집을 지키기 때문에 사연을 잘 아는 겁니다. 그래서 '할머니.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라고 물으면,'아, 너 왔니! 내 말좀들어 봐라!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 아무날은 이렇고 아무달은 이랬다! 그랬다 이랬다'고 얘기해 주는 겁니다. 이렇게 사연을 잘 아는 사람은 그 집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 외에는 잘 모릅니다. 그렇지요?「예」 그렇기 때문에 지방에 가서 일하고 돌아오면 그 할머니한테 가서 보고하는 것을 기뻐해야 됩니다.

이 젊은 녀석들은 '아이고 보고하려면 젊은 사람 찾아가야지, 할머니가 뭐야? 그래서는 안 됩니다. 돌아가야 된다구요. 나이 많은 할머니는 나이 많은 할머니만 만나면 되겠어요? 나이 많은 할머니는 전부 다 젊은 사람 밀어주고, 또 젊은 사람은 할머니를 밀어 주고, 이렇게 자꾸자꾸 밀어 주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이렇게 밀어 주면 망해요, 굴러가요? 빨리 굴러갑니까. 천천히 굴러갑니까? 빨리 굴러갑니다.

우리 할머니들은 엎드려서 기도만 해서는 안 됩니다. (웃음) 그 반대로 따라가 보라는 거예요. 따라가 보고 '아이쿠. 우리 손자와 같은 젊은이들 수고가 많은데' 하며 누룽지도 좋다는 거예요. 누룽지 알지요. 누룽지, 새까만 누룽지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눈물 콧물, 때나 코딱지, 혹은 다른 것이 묻어 있어도 좋다는 거예요. 누룽지 보따리 하나 들고 땀을 흘리며 천리길을 가는 사람은 복 받기 마련입니다. 알겠어요. 할머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