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집: 인간의 참된 뿌리를 찾아서 1988년 02월 28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97 Search Speeches

기도

아버지, 흘러가는 역사시대에 사연도 많았습니다. 떠오르는 아침 햇빛은 여전하지만 그날의 사연들은 그렇게도 복잡하였다는 것을 회상해 봅니다. 내 짧은 생애노정이 이처럼 복잡한 것을 느낄 때에 역사시대를 거쳐온 아버님의 복잡하였던 것에 천만분지 일, 비교도 안 된다는 기막힌 사정을 알았사옵니다.

그러기에 제 입이 있고 느끼는 감정이 있어서 못난 사람 뒤에 자기 스스로의 모습을 감추며 사탄의 뒤를 따라다니며 지금까지 허덕이며 나오다 보니 하늘이 시대에 따라서 전진적인 승리의 터를 마련해 주셨사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옵니다.

예수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 앞에 갈 자가 없다'고 했습니다. 나 문총재는 여기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요 사랑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으면 아버지의 이상세계로 갈 수 없다'는 것을 선포했습니다.

새벽 닭 우는 소리를 들으면서 여명의 땅거미가 찾아드는 새로운 아침에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옷깃을 여미면서 하늘을 붙들고 호소하는 기도의 음성은 만국에 울려오는 위협의 총소리보다 더 무서운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바쁜 생활 가운데 다 잊고 있지만 점심때를 기다리는 그 이상의 마음을 갖고 남북의 통일을 위하여 염려하는 그 눈앞에, 눈물이 어리어 바라보는 그 시선에는 민족의 소원이 깃들고 있다는 사실을 저는 알았습니다.

아버지! 이 시간 참된 인간으로서의 본연의 뿌리가 무엇인가를 알았습니다. 이제 이 죄악된 세상에 참된 부모가 어디 있고, 참된 부부가 어디 있고, 참된 자녀가 어디 있고, 참된 종족이 어디 있고, 참된 민족이 어디 있고, 참된 나라가 어디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참된 부모와 참된 천주의 대주재가 어디에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이 길을 통하는 것 외에는 전수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크고 넓고 높고 깊은 것을 찾아 헤매는 인간입니다. 그 큰 것은 모진 자리에서도 자기 스스로 참된 자리에 서 가지고 찾아야 할 터인데 참된 자리에 서지 못한 저희들은 아무리 큰 것을 찾았댔자 다시 다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을 중심삼고 다시 수습하여 참의 자리에, 참의 뿌리에 접붙이지 않으면 안 될 운명을 갖고 있는 것이 오늘날 역사적인 인간이라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또 이 일을 위하여 종교가 현현한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오늘날 통일교회가 이 일을 수습하여 방향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중앙의 위치가 어떻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한국 땅에서부터 시작하여 40년 동안 세계에 판도를 다 닦았습니다.

이제 세계의 수많은 종족과 연결시키기 위해 새로운 족속편성을 하고 있습니다. 남북의 해방권을 위해 싸우고 있는 여기에, 공산세계와 민주세계가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에 아시아인이 남북으로 갈라져서 거름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오색인종이 아시아인과 힘을 모은 것은 서구 사람의 힘을 능가할 수 있는 자주적인 권한을 갖추어 가지고 여기에서 갖추어진 평화의 기준이 만국의 평화의 기준이 될 수 있기를 바라서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 아침에 이런 말씀을 하였습니다.

내 개인의 참된 뿌리가 가정을 대표할 수 있고 가정이 종족·민족·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참다운 통·반격파의 이념을 중심삼고 하늘의 새로운 씨를, 참다운 씨를 심을 수 있게 하시옵소서. 이럴 수 있는 새로운 봄이 통일가에 찾아온다는 것을 망각하지 말고, 이제 스스로가 자기의 고향에 돌아가 새로운 씨를 심게 하소서. 고향에서 난 모든 뿌리와 줄기를 잘라 버리고 자기들의 새로운 뿌리와 새로운 줄기를 접붙여서 새로운 나라를 편성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소명 앞에 서 있는 자신이 되어서 여기에 쌍수를 들어 맹세했사오니 아버지 이 자리를 받아 주시옵소서. 허락하신 축복이 저와 더불어 같이하던 것같이 이들에게도 같이하여 주옵기를 재삼 부탁드리면서, 미래의 소망의 천국을 향한 행로에 있어서 지치지 않고 직행할 수 있고 행보를 강하고 드높게 자랑하면서 전진하게 허락하여 주옵길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만우주의 존재들이 바라보는 그 앞에 쌍수를 들어 선서한 모든 일들이 아버지의 뜻과 더불어 성사하시옵소서!

이 나라와 이 민족에게 해방을 가져와 만국의 기틀을 마련해 주시길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