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집: 시기와 사명 1970년 12월 0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0 Search Speeches

참부모를 모"야 -사의 정상- 설 수 있다

역사의 모든 가치를 종합한 한 중심을 중심삼고 새로운 문화의 출발을 보기 위하여 지금까지 거쳐온 역사의 발자취를 생각하게 될 때, 인류는 그야말로 엄청난 한 시대를 맞이할 수 있는 전환기에 있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때를 슬기롭게 맞이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이런 운명을 거쳐온 것입니다. 오늘날까지 6천년의 역사를 남기면서 이렇게 걸어온 것은 그 한때를 맞이하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는 그러한 시점을 바라보고 나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참부모의 가치를 찬양하고 따라가더라도 그 때를 맞이해 놓고 찬양을 해야 됩니다. 부정을 하는 가운데에서의 찬양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과정에 아무리 위대한 성인이 왔다 하더라도 그 가치를 찾지 않는 자리에서는 그의 가치를 결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그 가치가 높다 하더라도 그 가치를 기준삼아 가지고 그 자리를 결정하지 않으면 그는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잘했더라도 자기의 가치를 결정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세례 요한을 보게 될 때 표면적으로는 형제입니다. 예수님이 세례요한의 동생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세례 요한과 예수님이 다른 점이 무엇이냐? 세례 요한은 사회적으로 당당한 제사장 사가랴의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모든 친척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자랐습니다. 반면에 예수님은 자기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자랐습니다. 사생아로 태어난 예수였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요셉 가정에서나 부락에서 의붓자식 취급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친척 중에서도 어느누구 하나 동정하는 사람이 없는 고독한 환경에서 자라난 것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에 비하여 세례 요한은 당당하였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세례 요한이 아무리 당당하다 하더라도 정상의 자리에서 당당하면 모르지만, 그렇지 못한 자리에서 당당한 것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 자신이 정상의 자리에 서야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정상의 자리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심판을 받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심판이란 무엇이냐? 참과 거짓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참과 거짓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잼대가 있어야 됩니다. 그 잼대는 웬만큼 갖추어 가지고는 안 됩니다. 점수로 따져 보면 몇 점을 중심삼고 결정해야 되느냐 하면 백 점을 중심삼아 가지고 결정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뜻을 품은 사람, 혹은 한 나라의 애국자, 혹은 성현들의 발자취를 보면 그들은 자기를 위하여 산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들이 바라는 소원이 무엇이었느냐 하면 나라를 위하여 살고, 세계를 위하여 사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살려고 했기 때문에 충신의 반열에 동참할 수 있었고, 세계 성현의 반열에 동참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을 볼 때, 이러한 한 무리나마 최고의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 정성을 들이는 생활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시대에 있어서 종의 종의 시대를 정상에 연결시키고, 양자의 시대를 정상에 연결시키는 초점이 나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들은 그러한 역사적인 성현의 도리를 표준으로 삼아 가지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운명권에 있다는 것입니다.

수천년 전에 왔다 간 성현들은 지금의 우리와는 하등의 관계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남긴 사상과 교훈은 영원한 것입니다. 그것은 정상의 자리로 점핑해 들어온 것입니다. 종의 자리에서 양자의 자리로 타고 넘을 수 있는 것이요, 양자의 자리에서 직계 자녀의 자리로 타고 넘을 수 있는 것이며, 자녀의 자리에서 부모의 자리로 타고 넘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남긴 정신적인 사상을 올바로 인계받고자 하는 것이 우리 민족의 소망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그 목적의 중심에 도달하고자 하는 통일교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정상을 향하여 점핑해 가지고 최고의 정상의 자리에 들어가야 됩니다. 이것을 바라고 뚫고 들어가는 그 순간은 어렵지만 이것만 통과하면 어디든지 다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비록 내 한 개체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서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그 정상의 자리에 도달하기만 하면 우주적인고 천주사적인 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입니다. 잘나고 못나고가 문제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