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집: 참된 중심 1968년 05월 19일, 한국 마산교회 Page #269 Search Speeches

인간과 우주" 하나님으로부터 지음받은 신비의 대상체

보라구요. 세상에도 그런 일이 있지만 말이예요…. 여러분 거울을 가만히…. 얼굴을 가끔 보지요? 혼자 가끔 보지요. 거울 그거 매일 들여다볼 거라구요. 더욱이나 이 총각 녀석들은 이제 장가갈 생각이 두둑하게 되면 뭐 아래로 쓸고 옆으로 쓸고 뭐 이렇게 다듬기를 매일 하거든요. 학교에서도 보고 뭐 다 그래요. 괜히 쓸데없이 다 그러지요. 뭐 석경, 거울을 보는 거예요. 여기 아가씨들도 그렇지요? 거울 보지요? 봅니까, 안 봅니까? 어디, 할머니! 할머니도 거울 봐요? (웃음) 「거울 안 보고 돼요?」 할아버지도 보게 되지요? 그래, 거울을 볼 때 좋습디까, 나쁩디까? 「거울 보면 좋지요」 좋을 거예요. 대체로 그럴 거예요.

보라요. 거울을 볼 때 여러분이 가만히 생각해 보라구요. 자, `사람이 그냥 됐다. 자연히 됐다'고 생각할 수 있느냐 말이예요. 보라요. 여러분의 눈이 왜 깜박깜박하오? 거 자연히 깜박깜박하지! 생각해 보라요. 거 왜 깜박깜박하는 거예요? `깜박깜박하니까 깜박깜박하지 뭐…' 할 겁니다. (웃음) 그게 목적도 없이, 무슨 생각도 없이 그렇게 할 수 있느냐 이거예요. 생각해 보라구요. 그리고 요 눈썹, 요 깜박깜박하는 눈까풀 앞에는 왜 털이 요렇게 딱 나와 있어요? `거 자연히 됐지' 그래요? (웃음) 꺼꾸로 붙어 가지고, 다른 데도 가 붙어야 될 거 아니냐 말이예요. 손톱 끝에도 나야 될 거 아니예요? 가령, 그럴 수도 있단 말이예요. 이것을 누가 이렇게 만들었느냐? 누가 어떤 구체적인 내용의 힘의 기원을…. 본래에 어떤 동기적인 원천이 있어서 그렇게 된 거예요. 그렇지 않고 그냥 그렇게 됐다는 것은 망상이야! 허황된 논리예요. 또, 보라구요. 눈만 보면 신기해요. 눈썹이 있다 할 때…. 여러분, 깜박깜박 안 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여기 마산은 바닷가니까 공기가 맑겠구만. 그렇지요? 서울 거리를 걸어가 보게 되면 하루만 와이셔츠를 입고 나갔다 하면 새까매지누만. 이놈의 눈깔을 깜박이지 않고 버티고 다녀 보라요. 에이구! 들창문이 있으면 들어오는 먼지는 덜 들어오지요? 이게 움폭하니까 싹 들이불면 여기 와서 다 몰려들겠지요? 매일같이 뭐 수건을 수십 개나 가지고 다녀야 할 거라구요. 그렇지 않으면 물바가지 하나를 들고 다니면서 씻어야 될 거예요. (웃음) 생각을 해보라요. `그거 다 자연히 됐지! 깜박깜박…' 그래요? 그게 자연히 되었으면 뒤집어질 수도 있지 않나 이거예요. 자연히 되었으면 뒤집어질 수도 있지 않나 말이예요.

또 눈썹이 이렇게, 이거 왜 이렇게 되었어요? 눈썹이 이렇게 되지 말고 꺼꾸로 이렇게, 전부 다 이렇게 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웃음) 이게 이러지 말고 이렇게 나왔으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해 보라구요. 이게 이렇게 되어 땀이, 이마에서 땀이 흐르면 전부 다 방파제가 되어 가지고 보호하게 되어 있거든요.

보라요. 또 눈알이 이렇게 왔다갔다하고 있어요. 이게 왔다갔다 안 하면 모가지가 얼마나 피로하겠어요? 정신적인 피로가 얼마나 크겠어요. 생각할수록 거 위대한 거예요. 이게 이렇게 되고, 이렇게 되고…. (웃음) 이렇게 되었다고 할 때, 여러분, 하루만 살아 봐요. 눈알이 이렇게 움직이는 게 얼마나 신비냐! 거기는 무궁무진한 신비의 왕궁입니다. (웃음) 그거 실감나지요, 여러분들이? 신비의 왕궁이다, 신비의 왕궁이 되어 있다는 거예요.

또 그다음에, 코도 깊숙이 내려 붙었어요. 만약에 꺼꾸로 붙었으면 어떻게 되느냐 이거예요. 그럴 수도 있다 그 말이예요. 꺼꾸로 그렇게 될 수도 있다 이거예요. 누가 이렇게 다듬어 가지고 딱 되었습니다. 꺼꾸로 붙었으면 어떻겠어요? 비 오는 날 같은 때에는 참 좋겠구만.

여기 보라요. 또 그리고 여러분, 이 줄이 있는 게 고맙소, 안 고맙소? 이게 뭐하려고 보기 싫게 골짜기를 쳐 놓았어요, 이거? 생각해 봐요. 이게 얼마나 신비로운지 모르는 거예요. 이것이 있기 때문에 땀 흘리면 전부 다 흘러가게 돼요. 이게 없으면 침범할 거예요. (웃음) 땀이 흘러 가지고 여기 입술까지 나올 거라구요. 입술이 또 그저 움푹 쓱 들어갔으면…. 이게 왜 조금 이렇게 쏙 올라왔느냐? 그렇지 않고 조금만 들어갔으면 어떡하겠느냐 이거예요. 이것보다도 더 깊으면 영락없이…. 물 먹지 않아도 뭐 거…. 전부 다 조금만 땀 흘리면…. 얼마나 기묘한 일인지 몰라요.

또 귀도 거꾸로 붙었으면 어떻게 됐겠어요? 생각해 보라구요. 화음 되게 하기 위해서. 여러분, 고려자기가 꼭대기부터 이렇게 되어 있지요? 꺼꾸로 들어 가지고 불면 소리가 웅― 이래요. 참 신비로운 소리가 난다 이거예요. 사이다 병을 꺼꾸로 하고 빼애앵― 하게 되면 아주 이건 뭐 막 찌르는…. 그렇기 때문에 다 찢어 내버리는 거예요. 참, 화음 되게 하기 위해서….

또, 그리고 입술이 만약에 새 주둥이 같은 것이 이렇게 떡 붙으면 어떡하겠어요? (웃음) 어떻게 되었겠나 생각해 보라요. 이게 조화무쌍하게…. 그 입술이 큰 것이 오면 크게 하고 작은 것이 오면 작아지고…. 이거 참 신비롭게 되어 있다는 거예요. 또, 지금 내가 말할 때 얼마나 입술이 커요? 이 입술이 잘 맞춰 줘요.

또, 혓바닥 이거 얼마나 삼합(三合)이 잘 들어맞나 이거예요. 그리고 이빨은 얼마나 무디냐! 앙―. 깨물면 여지없어요. 용서없이 와싹 깨지는 거예요. (웃음) 아, 이런데 여기에 혓바닥이 얼마나 얇아요? 얼마나 얇아요! 이 가운데서 그저 뭐 팔도강산 유람 다 하는 거지요. 그저 뭘 먹을 때는 이 혀가 쓱 나와 가지고 엉큼 하며…. 이것이 들어가 가지고 잘못하면, 앙― 하면 뚝 떨어져 나가는 건데…. 이 앞에도 쓱 나와 가지고 숟가락질 할 때도 받아서 그걸 홀쳐 넣어 가지고 쓱…. 그래 가지고 슬슬슬 하고….

이게 얼마나 중한지 모르게 되어 있다 이거예요. 지극히 무시무시하게 강한 것 가운데 지극히 여린 것이 조화원칙에 따라 가지고 하나의 구체적인 전체의 목적을 이루는 데 있어서 전부가 협조를 할 수 있고 거기에 응할 수 있는 걸 볼 때 이게 그냥 되었겠어요? 그냥 되었어요? 그거 누가 생각지 않고도….

여러분들, 생각해 봐요. 자, 이 옷을 처음 입었는데 이 양복을 보고 `양복, 그냥 되었지' 할 수 있어요? 거 그런 게 어디 있어요? 그냥 되었어요? 그거 미친 녀석이지요. 이것이 되기 위해서 화학성분으로 되어 있으면 이게 될 때까지 거쳐온 역사과정에는 무궁무진한 과정이 있다는 거예요. 면으로 되어 있으면, 혹은 털로 되어 있으면 그것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가지고, 공장을 거치고 판로를 거치고 사서 손으로 재단하는 과정을 거쳐 가지고 하나의 옷이 될 때까지 그 전부의 과정을 거치는, 그렇게 될 수 있는 요인 밑에서 그렇게 된 거예요. 원인 없이 된 것이 있을 수 없다는 거예요.

이 세상도 그래요. 태양계를 중심삼고 볼 때도 태양계가 얼마나 멋지냐 이거예요. 태양을 중심삼고 이 지구성이 돌고 있고 각개의 유성들이 돌면서 이것이 쭉 우주의 공간에 떠돌고 있다 이거예요. 그것만이 아니예요. 이 우주에는 이와 같은 태양계가 1천억 개가 있다는 거예요. 아! 방대한 이런 우주가 지금 전부 다 하나의 공식법도에 의해서 돌아가고 있는 거예요. 이게 그렇게 저절로 되었어요? 저절로 돼? 이게, 이것들! 그게 저절로 되었다 말이예요? 저절로 될 게 뭐야, 저절로! 아, 여러분들이 나무를 보고 `야, 너! 나무야, 자라는 거 그만둬라'고 암만 결박해도 안 자랄 수 없어요. 인력(人力)으로는 가감할 수 없는 절대적인 힘이 거기에 솟구쳐 나와서 움직이는 거예요. 그것이 뭐예요? 그게 저절로예요? 그것이 맹목적으로? 안 돼요. 안 된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