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집: 개척자가 되신 예수의 실체 1959년 02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08 Search Speeches

기도(Ⅱ)

갈 길을 알지 못하여 방황하던 저희들을 아버지께서 이 한자리로 이끌어 주심으로,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가지고 아버지 존전에 부복하였사옵나이다.

아버님 앞에 드릴 것을 갖추지 않았사오나 이끌어 주시옵고 긍휼의 은사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사랑의 아버님, 저희들의 피로한 손길을 붙드시옵고, 의지할 곳 없는 저희의 몸을 안아 주시옵소서. 영원한 그 세계의 사랑을 저희에게 베푸시옵고 고대하였던 소망의 아버지로서 저희를 훈계해 주시는 이 한 시간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기를, 나의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진정한 심정을 털어놓고 아버지를 대하고자 하오나 아버지와의 거리가 너무나 먼 것을 느끼옵니다. 그러나 이 한 자리에는 당신을 위하여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겠다고 맹세한 자들도 많사옵고, 당신 앞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각오한 자들도 많사오니, 아버님, 아버님과 사랑의 인연을 맺을 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저희가 가는 길도 아버지를 위함이고, 저희가 사는 것도 아버지를 위함이고, 저희에 속한 모든 것이 아버지의 뜻 하나를 위한 것이오니, 이제 저희의 한 몸을 친히 맡아 주관하여 주시옵고, 친히 품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인간과 인연맺고자 하시는 그 뜻이 아버님의 사랑의 움직임으로 말미암아 나타나게 허락하여 주옵고, 찾고자 하시는 본연의 한 자체를 이 한 시간을 통하여 다시 빚어낼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나의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이 가고 싶어서 이 길을 나선 걸음이 아니었사옵고, 아니 가래야 아니갈 수 없는 천륜의 뜻이 있어 찾아나왔사옵니다. 당신의 수고하심과 피어린 노정을 일고 그 뜻을 완결짓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사오니, 저희의 마음과 몸을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당신이 세워주신 생명의 등대를 찾아나왔사옵고, 아버지 앞에 자랑할 수 있는 하나의 모습이 그리워 찾아나왔사오니 아버님, 분부해 주시옵소서. 영광의 은사를 허락해 주시옵고 재창조의 손길을 나타내 주시옵소서.

아버지 앞에 합당치 못한 저희의 모든 것을 제거시켜 주시옵고, 아버님의 선의 역사만이 나타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친히 운행하실 수 있으며 저희들 기쁜 마음과 몸으로 아버지 앞에 경배드릴 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은 새로운 동산을 마음으로 그리워하고 있사옵고, 새나라의 이념을 흠모하고 있사온데, 아버님이시여, 이 길을 막는 원수들이 많사옵니다.

오늘도 싸우고 내일도 싸우지 않으면 안 될 입장에 처해 있사오니, 아버님,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의 자극적인 힘과 충격을 이 한 시간 시간을 통하여 가하여 주시옵소서. 하늘의 사랑을 흠모하는 간곡한 마음만이 저희의 생활을 주관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환경을 움직여 낼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이시여, 이 나라 민족을 긍휼히 보시옵소서. 갈 바를 알지 못하고 있사옵니다. 이 민족이 원하는 것은 희망의 제단이옵고 자유의 동산이옵니다. 하오나 허락하신 이상세계와 하늘의 운행하심을 아무도 알지 못하고 있사오니 이들을 깨우쳐 주시옵고, 이들에 대한 저희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아오니, 오늘 이 한 시간 아버지 앞에 엎드린 저희들, 이 민족에 대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흑암의 권세하에서 신음하고 있는 이 땅 위의 인류를 구원해야 할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는 것을 각성 할 수있는 이 한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의 새로운 진리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이 민족을 새롭게 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이 땅 위의 인류를 사랑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이시여, 이번 기간 지방에 널려 있는 외로운 식구들 긍휼히 보시옵소서. 목자로 보내놓은 그들이 당신을 향하여 호소하는 이 시간이었사오니 일률적인 은사로 품어 주시옵고, 남아진 싸움터에서 쓰러지는 자들이 되게 말게 보호하여 주시옵고, 낙오자가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불충스러운 몸둘이나마 가다듬고 아버지의 거룩한 성전에 모였사오니, 아버지 앞에 합당치 못한 일체의 요소를 제거시켜 주시옵고, 나를 중심삼고 주장하는 어떠한 주의나 관념이나 인식까지도 제거시켜 주시옵소서. 당신만이 움직일 수 있는 이 한 시간 되게 하여 주시옵고, 당신만이 관여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모든 것 맡기었사오니 뜻대로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주의 이름으로써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