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집: 어디로 갈 것이냐 1976년 03월 01일, 한국 부산교회 Page #253 Search Speeches

천국은 승리의 방패를 가진 자만이 간다

문 아무개가 미국에 가서 싸움을 할 때 적당히 노래가락이나 후후 하면서, 봄노래나 부르면서, 그저 뭐 가을이면 가을바람 타고 여름이면 여름바람 타고 봄이면 봄바람 타고 꽃이나 보고 노래나 부르며 베짱이처럼, 그러며 싸우느냐 이거예요. 어떨 것 같아요? 적당히 하는 것 같아요? 그다음에는 뭐 심각이라는 말이 있나요? 심각이라는 말이 있던가요?「예」나는 모르겠는데요? (웃음) 처음 들어 보는 소리라구요. 그 적당이라는 말보다도 「적극적」 그렇지요, 그렇지. 참 대답 잘 했어요. 지극히 적극적인 그 말을 심각하다고 하느니라 이거예요. 그거 심각하겠나요, 안 하겠나요?「심각해요」 심각하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누구 말을 안 듣는다 이거예요. 내게는 코치가 없다 이거예요. 내게는 스승도 없고, 지도자가 없어요. 스승이라면 내가 스승이요. 지도자라면 내가 지도자예요. 단 한 분이 있다면 평면적으로가 아닌 입체적인 하나님밖에 없다는 거예요. 하나님밖에 없어요. 그러니 내가 심각하니….

여러분, 복싱할 때 말이예요. 지도하는 코치나 진짜 사범(師範)은 선수가 싸울 때 뒤에서 계속 이런다구요. (행동으로 표현하심. 웃음) 그런 걸 볼 때 웃을 게 아니라구요. 그게 진짜 사범이예요. 선수가 벌써 링 위에 올라갈 때 사범 태도가 어떠냐 보자 해서 보면 주먹을 쥐고 이러는 사람은 반드시 이긴다 이거예요. 비례적으로 볼 때 내가 판단해도 틀림없이 그런 사범에게 교육을 받은 사람은 이기더라는 거예요. 그럴 게 아니냐. 즉, 내가 심각하니 내 뒤에 사범으로 하나님이 있다면 하나님이 '야 잘한다' 하고 보고 있을 거라구요. 이렇게만 되는 날에는 천하가 무섭지 않다구요. 비결은 간단하다구요. 알겠어요?「예」 비결은 간단해요.

내가 주먹을 쥐면 '그렇게 단단히 쥐어라. 철문을 쳐라. 무쇠기둥이라도 뚫고 들어가라' 이거예요. 아무리 골리앗이 크더라도 다윗의 돌팔매에, 허수룩한 목동, 남루한 옷을 입은 소년한테 골리앗 장군이 이마가 깨져 달아날 줄이야 그것을 누가 알았어요. 돌이 어디로 갈 것이냐? 골리앗의 이마를 때린 다윗의 돌이 어디로 갈 줄 알았어요? 골리앗의 이마를 까고 지나간다 이거예요. 그거 왜? 다윗의 사상이 그랬기 때문입니다. '이놈! 하나님 무서운 줄 모르는 거야? 너 같은 자는 내가 이길 수 있으니 간다' 하는 신념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그러면 하나님은 거기에 동반해 가지고 '옳지. 내가 보호하니 해라' 이렇게만 되는 날에는 미국의 뭐 2억 4천만이고, 수십 억 인류라도 후후 불면 날아간다구요. 그런 신념이 있어야 되는 거라구요. 그런 심각한 입장에 서게 될 때는 내가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너희들이 도망가고 나는 승리의 곳을 향하여 가느니라. 알 만해요? 이렇게 얘기하다가는 또 뭐 오늘 종일 얘기할 텐데 내가 목이 쉬어서 이거 큰일나겠구만. 알겠어요?「예」

그러면 임자네는 어디로 갈 거예요? 지옥으로 갈 거예요, 천국으로 갈거예요? 천국으로 갈 거예요, 지옥으로 갈 거예요?「천국」 천국이라는 곳이 어떤 곳이예요? 성경에 '천국은 네 마음에 있다'고 하는 예수님의 말씀을 보게 되면, 천국에 대한 개념을 여러 가지로 말해 줬어요. 천국이 어떤 곳이예요? 천국은 막연히 가는 곳이 아니예요. 승리하고 가는 승리자가 가는 곳이예요. 승리자가 가는 곳이라는 걸 알아야 돼요. 천국은 패자가 가는 곳이 아니예요. 인생행로에 있어서 패자가 가는 곳이 아니예요. 인생으로서 승리하고 가야 돼요. 승리는 어떤 승리냐? 세상의 죄악에 승리하고, 사탄에게 승리하고, 역사의 모든 그릇된 것에 승리하고, 시대에 그릇된 것에 승리하고, 미래에 그릇될 수 있는 것을 청산짓고, 승리의 방패를 들고 가는 사람만이 천국에 간다는 걸 알아야 된다구요.

그런 의미에서는 예수님이 세 제자를 잘못 길렀다는 거예요. 약자로 길러 왔다 이거예요, 약자로. 누구 한 사람이라도 뱃심을 가지고 이스라엘 민족을 밀고도 남을 수 있고 12제자, 72문도 혹은 120문도를 거느렸으면 천하가 밀더라도 밀리지 않을 수 있는 배포를 가지고 나서야 할 텐데 전부 다 도망가는 사람이 됐더라 이거예요. 어디로 갈 거예요? 죽음 길도 직행한다 하는 이런 신념을 가져 가지고 십자가로 가는 예수였는데, 제자들을 그렇게 만들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예수는 1대에 실패한 예수가 되었어요. 알겠어요?「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