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집: 복귀의 한계점 1970년 12월 2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17 Search Speeches

자신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를 알아야

오늘날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을 두고 나 자신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 하는 문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내가 어떠한 방법으로 어떠한 방향을 거쳐 갈 것이냐 하는 문제보다도 나 자신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 하는 문제를 먼저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 자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둘입니다. 여러분 자신의 몸과 마음이 서로 다른 목적을 중심삼고 싸우고 있는 것을 여러분이 알 것입니다. 이게 문제라는 거예요.

내 마음도 나요 내 몸도 분명히 나지만, 거기에는 진짜 `나'와 가짜 `나'가 있다는 겁니다. 나에게 필요한 `나'가 있고 필요치 않는 `나'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뭐냐? 하나는 마음의 사람이요, 하나는 몸의 사람입니다. 마음의 사람이 가는 방향과 몸의 사람이 가는 방향이 다르다는 겁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경계선에 서서 둘 중에 어느 사람을 따라가야 되는가를 결정지어 가지고 하나의 방향을 잡아 가야 하는 운명길에 서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타락한 우리 인간이 가야 할 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 길은 싫든 좋든 하루 하루를 생활하는 가운데 보조를 맞추어 걸어가야 하는 자신의 과정인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타락한 우리 인간의 운명인 것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한 분이므로 그분이 구상하신 모든 창조물도, 창조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가치도 하나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가 되지 못하고 둘이 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것이 타락된 자리에 있음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마음의 사람을 따라가느냐, 몸의 사람을 따라가느냐, 어떠한 방향과 어떠한 방법을 취해가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틀림없이 마음의 사람의 방향을 따라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다른 하나를 극복해야 합니다. 제거해야 된다는 겁니다. 둘 다 좋게 해서는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는 것입니다. 반드시 하나는 부정하고 하나는 긍정해야 됩니다. 여러분은 긍정해야 할 것과 부정해야 할 것을 공히 갖고 있는 자신인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말을 하는 데 있어서도 내게 필요한 말이 있는 것이요, 필요치 않은 말이 있는 것입니다. 보는 것도 내 본연의 가치를 이루는 데 있어 절대 필요한 것이 있는 반면에 그 반대되는 것이 있는 것입니다. 듣는 데 있어서도 그런 것이요, 생각하는데 있어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 아침에 일어나 새로운 인식을 하는 그 순간 영원히 잊혀져야 할 인식과 영원히 잊혀져서는 안 될 인식을 지니게 되는 것입니다. 그 방향의 결과에 따라, 나와 관계되는 방향의 결과에 따라 선과 악이 결정된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나님 앞에 선한 인사를 하고 첫 출발을 합니다. 내 일체에 선한 것을 남기고 악한 것은 제거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