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집: 아버지와 함께 1970년 04월 1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5 Search Speeches

참부모와의 인-- 대해 얼마나 감사"렸"가

그러면 참부모의 인연이 하나님으로부터 나 자신에게 무조건 주어진 이 영광을 무엇으로 감사할 것이냐? 여러분은 얼마나 감사를 드렸습니까? 그리고 여러분이 구원받을 수 있게 해 준 그 은혜에 대해 환희의 모습을 갖추어 가지고 천지에 승리를 다짐할 수 있게 된 자신이란 것을 얼마나 생각해 보았습니까? 무한한 소망을 가지고 무궁한 가치를 지니고 재출발 한다는 생각을 얼마나 해 보았습니까? 이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어떠하셨느냐? 아들딸을 찾아 나오신 아버지의 역사적인 소원이 이 땅에 오시는 참부모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아시는 아버지께서 그 참부모를 얼마나 동경해 오셨던가! 그런데, 아버지께서 동경하시는 그 기준과 사망세계에 있는 여러분이 구원을 받기 위하여 동경하는 기준을 비교해 본다면, 우리는 아버지보다 더 소중히 생각하고 아버지보다 더 귀하게 여기고 아버지보다 더 가치있게 느껴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러한 우리 자신들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우리는 반성해야 되겠습니다.

아버지와 함께할 수 있고, 아버지와 인연맺어질 수 있고, 아버지와 상봉할 수 있는 자리를 인간이 기대하듯, 하나님도 얼마나 기대하시겠습니까? 그런 자리를 내가 가겠다고, 그런 승리의 기반을 내가 닦겠다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 자리를 내 모든 생애의 가치를 좌우하는 전환점으로, 또 그 인연을 내 생애의 원동력으로 만들겠다고 얼마나 다짐했느냐가 중요합니다. 이런 견지에서 볼 때에, 오늘날 우리의 신앙의 자세가 얼마나 거짓되고, 흘러가는 바람결처럼 자리를 못 잡고 방황했는가 하는 사실을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아버지와 함께할 수 있는 우리들이 되어 있느냐? 아버지께서 함께할 수 있는 내가 되어 있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구주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구주는 어떤 분이냐? 참부모의 인연을 갖춘 분입니다. 이렇게 볼 때 이 참부모의 인연이 얼마나 놀라운 인연입니까? 참부모로 말미암아 내 참다운 일생이 시작되는 것이요, 새로운 생명의 인연이 출발되는 것입니다. 이 생명의 인연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가정이 출발되는 것이며, 새로운 우리의 사회와 국가와 세계가 출발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2천년의 모든 생사의 길을 해결지을 승리의 요건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다시 한번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거기에는 내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타락한 세계를 구하기 위해 수난의 길을 걸어와야 할 분이 아닙니다. 타락한 세계를 대해야 할 하나님이 아닙니다. 새로운 사랑의 인연을 들고 나오시는 분입니다. 새로운 희망과 새로운 복귀의 터전을 마련해 가지고 오시는 분입니다. 그러한 자리에서 아버지와 나와의 인연이 맺어지는 것입니다. 사방이 일치화될 수 있는 인연이 한 기점에서 연결되어 가지고 사망의 세계를 폭파하고 새로운 광명의 천주의 기반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모와 자식간의 인연이 실현됨으로 말미암아 세계는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