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집: 경주장에 선 현재의 위치 1971년 09월 2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97 Search Speeches

최후의 정상을 찾아가" 길

사랑이란 하고 또 해도 끝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데에 끝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있는 정성을 다하여, 잘먹이고, 잘입히고, 안팎으로 걸릴 것 없이 키웠다고 하지만 만약 그 아들이 죽었다고 할 때 '난 너를 위해서 다했다'라고 할 수 있는 부모가 있어요? 사랑의 길이란 것은 진정 좋은 것을 주고도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좋은 것을 주고 그것을 자랑의 조건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머리를 숙이면서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 이것이 사랑의 길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최후의 정상의 기준을 찾아가는 사랑의 길이란 어떤 길이냐? 하나님을 위해서 미치는 길입니다. 통일교회 교인 중에 하나님을 위해 미치지 않은 사람은 가짜입니다. 통일교회 문선생도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미친 사람입니다. 어떤 영통인이 '통일교회 문선생은 하나님한테 미친 사람이다'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내가 그 말을 듣고 '그녀석, 알기는 아는구나' 했습니다. 하나님에게 미쳤다는 말이 돈에 미쳤다는 말보다 기분이 좋아요, 나빠요? 이왕 미칠 바에야 하나님한테 미치는 것이 좋지 하나님한테 미친 미치광이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세계적인 조롱을 받지요. 안 그렇습니까?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미치광이가 동네에 척 서 있게 되면 잠자던 아이들도 구경하고 싶어할 텐데 눈을 뜨고 있는 사람들은 오죽하겠어요? 그 미치광이를 보고 뭐가 어떻고 어떻고 평을 다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하나님한테 미쳤으니 세계적으로 평을 받아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할 때, 내가 미쳤다는 증거를 보여 주는 것이 반대파들이라구. 대한민국이 반대하고, 기성교회가 반대하고, 요즘엔 무슨 총회패들도 반대하고 나서는데, 그래 반대해 보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반대하는 바람에 통일교회 문선생이 출세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남편을 사랑하기에 미친 아내가 십년, 이십년 동안 오지도 않는 남편을 기다렸는데, 나중에 남편이 세상에 없는 출세를 해 가지고 오게 되면 어떻게 되겠어요? 이도령같이 오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어요? 미쳤다고 조롱하던 사람들은 서릿발 맞겠지요? 서릿발 맞겠어요, 안 맞겠어요?「맞습니다」 나는 그것을 보고 난 다음에 죽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이 열 시간 자면 나는 아홉 시간 자고, 남이 아홉 시간 자면 나는 여덟 시간 자고. 남이 여덟 시간 자면 나는 일곱 시간 자는 것입니다. 남이 일곱 시간 자면 나는 여섯 시간 자고, 남이 여섯 시간 자면 나는 다섯 시간 자고, 남이 다섯 시간 자면 나는 네 시간 자고, 남이 네 시간 자면 나는 세 시간 자고, 남이 세 시간 자면 나는 두 시간 자고, 남이 두 시간 자면 나는 한 시간 자는 것입니다. 이런 주의입니다.

사실은 어제도 몹시 고단했습니다. 그렇지만 책임자란 고달프고 피곤하다고 해서 '오늘은 피곤하니 쉬자' 할 수 없습니다. 젊은 일본사람들을 데려와 교육을 하고 왔는데 몸은 비록 고달프지만 그들을 산으로 끌고 다니면서 오르락내리락 뛰어다녔습니다. 그렇게 긴장을 하고 있다가 그들을 보내고 나서 마음을 턱 놓으니 얼마나 피곤한지 모르겠어요. 교회에 가도 선생님을 찾는 사람이 많고, 또 어디를 가더라도 그곳에 선생님이 왔다는 소문만 나면 전부 다 나를 만나겠다고 하기 때문에 정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내가 청평을 잘 만들어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피난처를 잘 만들었다는 거예요. (웃음) 선생님이 청평에 가서 가만히 생각하니 그곳에도 할 일이 있거든. 그래서 어제는 사람들을 오라고 해서 밤 아홉 시까지 배를 수리했습니다. 또, 오늘은 일요일이기 때문에 새벽같이 일어나서 서울에 왔습니다. 서울로 오는 차 안에서 곤드레만드레 잠에 취하여 온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서울에 와 보니 또 누가 선생님을 기다린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선생님이 부르터 가지고 안 만나겠다고 할 수 있어요? 팔자가 그러니까 할수없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열두시가 다 되었고, 또 이것저것 하다 보니 열두시 30분이 쓱 지난 것입니다.

선생님은 아침에 기도하는 것이 습관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시간만 되면 일어나게 됩니다. 오늘도 새벽 4시 전에 일어났습니다. 이렇듯 곱배기로 일을 하기 때문에 사실 쉴 사이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통일교회를 이끌어 가면서 어떻게 해서 좀더 편히 잘살아 볼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다 팔자소관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이 길이 운명길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지 않으면 죽는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못 살게 되면 못 사는 것을 팔자로 알고, 반대를 받게 되면 반대받는 것을 팔자로 알고 이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비틀걸음을 하면서도 지금까지 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