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집: 복귀역사와 만물의 날 1966년 06월 1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21 Search Speeches

십자가로 출발한 기독교

타락의 한을 풀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는 아담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담 해와가 실수한 것을 그들의 자녀인 가인과 아벨을 통하여 복귀하시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으나, 가인이 아벨을 살해함으로 말미암아 제 2차 타락이라는 슬픈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아담 가정을 중심삼은 하나님의 복귀섭리는 이루어질 수 없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담 가정의 여덟 식구를 대신해서 노아 가정의 여덟식구를 택하시어 아담 가정에서 잃어버린 전체의 섭리를 복귀하시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노아의 차자인 함의 실수로 말미암아 또다시 뜻은 이루어지지 않고 아브라함, 모세, 세례 요한을 거쳐 예수님 때까지 4천년이란 기나긴 세월이 흘렀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인간 조상이 실수하여 4천년 동안 연장돼 온 하나님의 복귀섭리를 완결해 드리기 위해, 이스라엘 민족을 횡적으로 세워 놓고 역사적인 탕감과 더불어 민족적인 탕감조건을 세워 새로운 시대의 사명을 위해 출발해야 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과 이스라엘 민족의 사명이었습니다. 이 사명을 위해 예수님께서 3년 공생애노정을 출발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종적인 역사의 기준을 탕감할 수 있는 민족적인 횡적 터전, 실체적인 환경이 무너짐으로 말미암아 제 2차적인 섭리노정으로 출발해야했던 것이 신약(복음)의 역사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아담부터 예수님 당시까지의 4천년 종적 역사를 민족의 터전을 중심삼아 가지고 횡적으로 역사적인 전체의 과오를 탕감하려 했지만, 그것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신약의 복음을 중심삼고 새로운 출발을 하지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출발하는 그날부터 예수님은 무엇을 해야되었느냐? 하나님의 뜻을 대신할 수 있는 세계적인 제 2이스라엘을 편성해 가지고 그들을 중심삼고 출발해야 했다는 것입니다. 즉, 망한 제 1이스라엘을 대신하여 영적 제 2이스라엘을 중심삼고 출발해야 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날까지 이어온 기독교 역사의 첫출발을 어떻게 했어야 했느냐? 하나님의 아들을 모신 영광 가운데서 출발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습니다. 영광 가운데 오신 메시아를 십자가의 길로 몰아냈기 때문에 십자가를 통하여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자리에 나가 십자가의 노정을 거쳐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부활하신 예수님과 인연을 맺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기독교는 가장 어두운 흑암 세계의 자리에서부터 역사시대를 재편성하는 노정을 거슬러 올라왔던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생명을 건 수많은 기독교 신자들은 역사적인 노정 위에서 희생을 당하면서 무엇을 했느냐? 제 1이스라엘이 예수님을 맞이하여 그 시대에 모든 것을 탕감복귀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이스라엘의 기준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그들은 역사시대에 있어서 제 1이스라엘의 실수를 재차 수습해 나오면서 세계적인 이스라엘권을 만들어 나왔던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역사입니다.

그러나 기독교가 영과 육을 중심삼은 완전한 입장에 서 있지 못하기 때문에, 즉 육적 기준을 제외한 영적 기준만을 중심하고 제 2이스라엘권을 이루었기 때문에 육적 기준까지도 이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육적 기준을 이루는 날이 재림의 날인 것입니다.

이 한 날을 소망하고 나온 기독교인들은 제 2이스라엘의 영적 기준 위에서 다시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여 제 3이스라엘의 세계적인 선민권을 이루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