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집: 하나님의 대신자가 되자 1961년 01월 09일, 한국 순창교회 Page #153 Search Speeches

효자·충신·-녀의 마음을 가진 무리" 절대 망하지 않아

오늘 여기 여러분들 대해 내가 제일 염려하는 것이 무엇이냐? 통일 성도들의 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수가 문제가 아니라 질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어떤 질이냐? 여기서 선생님이 `그래서는 안 돼' 하더라도 선생님이 지지 못할 짐을 진다 할 때는, 더 깊은 하늘의 심정이 그와 더불어 관계 맺어지는 것입니다.

하늘 앞에 사랑을 받을 수 있고, 하늘 앞에 그 가치를 결정받아 나선다 할진대는 내 자신도 그를 존중시하고 머리를 숙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는 거예요. 그런 마음이 없을 때 이 모든 천적인, 어떤 가치적인 문제를 알았다 하더라도 그것을 후대에 상속시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자를 좋아하고, 그런 자를 존중시하고, 그런 자를 높이지 않는 어떤 대표자라면 하늘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길을 막는 자밖에 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부디 여러분들, 이제 우리는 최고의 것을 상속받아야 되겠습니다. 최후의 한점을 향하여 우리는 전진해야 되겠습니다. 우리가 걸친 옷은 남루하고 처해 있는 환경은 어지러울망정, 일편단심 끓어오르는 심정 속에서 끊을 수 없는 주체인 그 절대자 앞에 내 개체로서의 최후의 가치를 향하여 가겠다는 결심만은 달라져서는 안 됩니다. 아침에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게 될 때 잠자고 난 그 순간이라도 내 피곤치 않다고 다시 일깨워야 됩니다. 저녁 석양에 기울어진 해를 바라보게 될 때 내 마음에 불타는 하늘을 위한 충성의 그 정열만은 서산에 기울어지는 해와 같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이런 목표 밑에서 한 목적을 향하여 모든 것을 수습하고 나간다 할진대는 …. 이미 때가 되었다는 거예요. 수천 년, 혹은 몇천 년 전에는 우리 선조들이 그런 결심을 가졌지만 자기가 처하고 있는 현실과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소망으로밖에 가질 수 없었는 데도 그것을 갖기 위해 애썼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때가 됐다는 겁니다. 이 세상은 싸울 것입니다. 부딪치고 부딪쳐 가지고 내려가는 거예요. 최고의 자기 권한, 최고의 자기 영예, 자기의 권세를 자랑하던 그 모든 것이 최고의 절정에 다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절정에 다다른 그날부터 내려가는 것입니다. 내려간다는 거예요.

그런 환경, 그런 때가 왔거든 거기에 있어서, 최고의 자리에 있어서 자아도취되어 만족하고 있는 그 무리들 앞에 몰림을 받고, 쫓김을 받고, 눈물 흘리는 자리에서 피투성이로 쓰러져 가는 몸을 부여안고 단 하나 내가 남겨야 할 유업은 무엇이며, 내가 남길 수 있는 유산은 무엇이며, 내가 상속시킬 수 있는 최후의 유언은 무엇이냐? 하늘을 대하여 타오르는 내 심정과 충성하고 싶은 효자의 마음, 충신의 마음, 열녀의 마음이라고 하는 무리들이 있다 할진대 그 무리들은 절대 망하지 않아요.

최고와 최고가 부딪쳐, 세상의 최고와 하늘의 최고가 부딪쳐…. 세상적으로 볼 때는 말할 수 없이 비참하지만 하늘적으로 볼 때는 말할 수 없는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철두철미한 신념과 더불어 이 세계를 생각하는 데는 하나의 이념이 필요합니다. 누구를 위한 이념이냐? 아버지를 위한 이념입니다. 아버지는 이런 이념이 여러분의 이름과 더불어 아버지와 관계맺을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해서 6천 년 동안 곡절을 겪어 왔다는 것을 여러분은 잘 알 것입니다. 그 일이 누구의 일이냐? 아버지의 일이예요. 아버지의 일인 동시에 여러분의 일입니다.

세상에서도 그렇잖아요? 어느 누가 그 부모 대해서 내 어머니 내 아버지가 아니라고 부정할 것이냐? 거기에 무엇이 있느냐 하면, 내가 모르는 심정의 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건 아버지가 아니라고 해도 어찌할 수 없는 심정이예요. 그와 마찬가지로 이건 억천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어떤 인간의 힘으로써 이것을 바꿀 수 없고 끊을 수 없는 거예요.

타락한 종족권 내에 있는 우리의 부모들도 그러하거늘, 본연의 심정을 통해 인연맺기 위하여 역사를 부여안고 역사노정에서 수많은 일을 하시는 아버지는 어떻겠느냐는 거예요. 그런 심정의 인연을 앞에 세우고 찾아 나오시는 아버지는 아직까지 그런 아들딸을 만나지 못하셨습니다. 그런 아들딸을 세우시어 그 아들딸로 말미암아 천적인 가정을 중심삼고 천적인 가정으로 말미암아 종족과 민족을 거쳐, 국가를 거쳐, 만민이 하늘의 백성으로 설 수 있고 하늘의 아들딸로 설 수 있게 하려고 했으나 그런 환경이 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연의 아버지는 이 세계의 끝에 가서라도 이 곡절의 세상 앞에 물들지 않은 참다운 아들딸과 상봉하여, 새로운 역사를 중심삼고 이 세계를 새로운 세계로 전환시키기 위한 한 때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잘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그때에 가 가지고 여러분은 무엇 갖고 나갈 것이냐? 옷 잘 입는 것이 아니예요. 자기의 잘난 얼굴이 아니예요. 지식이 아니예요. 학식이 아니예요. 다 아닙니다. 내 속에 숨어 있는 나만이 갖고 있는 보화,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도 따라갈 수 없는 나만이 가진 이 보화, 이 가치를 절대자와 더불어 길이길이 만우주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가치의 것으로 찬양할 수 있는 그 마음이예요. 여러분 각자에게 그런 마음이 있다 할진대 그런 마음을 가진 자를 중심삼고 하늘은 말씀하시겠다는 거예요.

그런 마음, 그런 입장에 서 가지고 천지를 창조하신 아버지요, 절대자요, 모든 존재세계의 주체로 계시는 아버지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세상에서와 같이 무슨 돈을 주고 끌어온 것이 아니예요. 어떤 수단에 의해서 끌려온 것이 아니예요.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 없는 내 심정이 이 자리까지 끌어온 것입니다. 그런 심정의 줄에 얽매인 사실을 여러분이 느꼈다 할진대 여러분과 아버지의 관계는 지극히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거예요. 지극히 가까운 거리에 있으되 여러분이 움직이는 여하에 있어서 거기에 절대적인 가치의 내용이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것입니다.

내가 먹는 것도 고깃덩이를 위해서 먹는 것이 아닙니다. 환경이 아무리 변하든, 처지가 아무리 달라졌든 아버지로 말미암아 있어야 되는 겁니다. 그러한 자리에 있으면 있을수록…. 그러면 그런 절대자가 있다 할진대 오늘의 나 한 개체만을 중심삼고 가치적인 인연을 맺기 위한 것이냐? 아닙니다. 온 세계, 자기의 사랑하는 손길을 거쳐 지음받은 것이면 어떠한 존재물 하나라도 본연의 인연을 맺기 위해 지금까지 허덕여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