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집: 뜻과 나 1970년 12월 2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2 Search Speeches

도의 본위(本位)- 서" 사람

통일교회의 역사시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통일교회의 문 선생이 죽고 못사는 그런 고빗길을 걸어 나왔지만 그것이 여러분들에게는 찬양의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선생님이 고생했다는 말을 듣게 되면 여러분은 등골이 오싹하고 뼛골이 으스러지는 기분을 느낄 것입니다. 그거 왜 그러냐? 여러분의 생명이 부활할 수 있는 터전이 거기에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분립된 상태에서 규합된 인연이 싹터 나올 수 있는 순간, 인생에서 가장 엄숙하고 귀중한 순간이 거기에서 교차될 줄 그 누가 알았겠습니까? 망할 줄 알았는데 그것이 도리어 사탄세계를 잡아삼키는 폭발적인 원동력이 될 줄 그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 교인들은 고생을 7년 이상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4천만 한국 민족이 7년 동안 힘을 발휘하면 한국에 천국을 만들겠어요, 못 만들겠어요? 한국 사람을 빼 놓고서, 일본 국민이 1억이나 되는데 그 인구의 3분의 1인 3천만 명만 동원하게 되면 한국 땅에 천국을 만들겠어요, 못 만들겠어요? 미국 국민이 1억 8천이나 되는데 그 인구의 3분의 1인 6천만을 끌어온다면 한국 땅을 천국으로 만들겠어요, 못 만들겠어요? 선생님이 이렇게 얘기하는 의도의 본론을 말하지 않아도 여러분은 알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누가 어떤 일을 하느냐 할 때, 선생님이 여러분을 매일 매일 따라다니면서 감정하기 전에는 잘 모릅니다. 어떤 사람은 잠자는 데에 일등을 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먹는 데에 일등을 할 것이며,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비판하는 데에 일등을 할 것입니다. 수천만 사람들의 등수나 등급은 모양과 차이에 따라 두루두루 다 벌어져 있는 것입니다. 잡상점에 물건이 진열되어 있듯이 다 모양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들 중에 어느 것을 주인이 일등품이라고 하면 그것은 일등품일 것입니다. 찢어지고 못생긴 고물을 놓고도 그 주인이 그 물건 좋다고 하면 그 집 사람도 그 아들도 그 물건이 좋다고 하는 것입니다.

통일교인들도 누가 무슨 말을 하면 우리가 왜 나쁘냐고 하면서 우리가 제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선생님도 초라한 통일교인들을 보면 다 좋다고 칭찬하고 싶어합니다. 선생님이 좋다는 것에도 천만 계층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그러므로 어떤 중고품, 재생품으로 등장한 것이냐, 혹은 신생품, 일등 특허품으로 나온 물건이냐에 따라 다른 것입니다.

도의 길에서는 부잡스러운 일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있는지 없는지 누가 아는지 모르는지 남들을 위해 숨은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천상에 고인돌을 높이 쌓고 그 자리에서 앞을 바라보고 먼저 하나님께 찬양하고 내 스스로의 기쁨을 즐겨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도의 본위에 선 사람입니다. 그러지 않고 하나님은 나 때문에 있다고 하면서 `나 때문에 수고했기에 내가 하나님을 좋아하면 되지 않소? 하나님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소'라고 한다면 하나님은 그 사람에게는 두 번 다시 일을 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의 길에서는 일을 해놓고서도 부끄러움을 느끼고 남에게 주고도 부끄러움을 느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주고 나서 더 좋은 것을 주지 못해서 기가 막혀 울어 본 적이 있어요? 지금 이런 것을 줘서 미안하지만 주지 않는 것보다 낫기 때문에 할수없이 줘야 하는 안타까움을 느껴야 합니다. 주고 나서도 더 좋은 것을 주지 못해 눈물을 머금을 수 있는 사무친 심정을 가져야 도의 길을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민족의 부끄러움을 보게 될 때 사무친 심정을 가져야 합니다. 길가에서 술을 먹고 싸우는 사람을 볼 때 자기의 형님과 동생이 싸우는 것 같은 아픔을 가져야 하고, 그것을 자기의 부끄러움으로 느끼면서 그들의 수치를 감싸 줄 수 있어야 하고, 그러한 수치를 자기 자신도 보고 싶지 않는 것처럼 하나님 앞에 그것을 보이지 않기 위해 정성들이며 부끄러움을 자처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가는 데는 하나님께서 따라다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