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우리의 책임 1969년 07월 2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43 Search Speeches

책임하고 나서도 어떤 마음을 가지느냐- "라 달라진다

선생님은 여러분을 대해 기대를 갖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협조하겠으면 하고 말겠으면 말라는 마음으로 선생님이 갈 길을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찾아가는 그 길 앞에 들여야 할 정성의 도수(度數)와 양이 적다고 탄식하면 했지, 여러분들에 대해서 기대를 갖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자신들이 알아서 기준을 일치시켜야 됩니다. 이 기준이 틀리게 될 때는 천지의 차가 벌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통일교회가 기성종교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그것은 통일교회에서는 생활이념을 가르쳐 주고 도리를 가르쳐 준다는 것입니다. 도리를 가르쳐 준다는 것은 생활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는 말입니다. 종교라는 것은 도의 길을 찾아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도에 있어서 최고의 기준과 최후의 결론을 참부모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과 참부모가 일치되는 그 기준을 중심삼고 거기에 일치될 수 있는 자녀의 자리에 여러분 자신을 연결시켜야 됩니다.

하나님이 자유로울 수 있고, 참부모님이 자유로울 수 있어야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기는 기쁜데 부모가 슬퍼하면 그 가정을 보고 하나님이 기뻐하실 수 있겠습니까? 오늘날 가정은 천륜을 중심삼고 부모와 하나되어야 합니다. 부모가 기쁘고 자녀가 기뻐야 그 가정에서 천륜과 인륜이 통할 수 있는 것이지, 부모야 어찌되었든 관계없이 내 마음대로 하겠다고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 기준을 여러분들이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교회를 위해서 일해야 합니다. 교회는 여러분을 보좌하며 갈 길을 제시해 주는 것입니다. 여러분보다도 한 단계 앞선 발걸음으로 여러분이 처한 환경을 책임지며 여러분의 갈 길을 닦아 주고 있는 곳입니다.

지방에 나가 있는 우리 통일교인들을 보면, 자기가 일했으면 일한 데 대한 수고를 알아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을 하자마자 수고를 알아 달라고 한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그러면 망하는 겁니다. 만일 대한민국 백성이 일을 하고서 대통령에게 전부 다 자기를 알아 달라고 한다면 대한민국은 망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누가 알아주기 전에 여러분이 해야 할 일부터 해야 됩니다.

알아줄 때는 개체를 알아주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알아주는 것입니다. 개인만을 알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전체가 인정한다면 개인을 인정 안 해줄 수 없습니다. 전체가 알아주지 않으면 개체를 알아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전체를 무시하고 자기 주장을 중심삼아 가지고 상부의 인정을 받으려 하는 그런 무책임한 조직이 어디 있습니까?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녀석들과 손잡고 일하면 망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없애 버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 역사적인 일을 하고 있는 선생님의 뜻은 모르면서 가만히 보면 별의별 소리를 다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유명해지는 것이 중요해서 지금까지 통일교회를 이끌고 나왔어요? 뜻이 구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나온 것입니다.

나라는 사나이가 한 번 일어섰으니 끝을 볼 때까지 할 것입니다. 그 인연을 하늘이 끊기 전까지 끈질기게 할 것입니다. 어떤 일을 시작했으면 목적을 중심삼고 실패냐 성공이냐를 결정해 놓고 나서 다시 다른 일을 시작하든가 해야지, 한 가지 일도 제대로 청산지어 놓지도 않고 다른 일을 한다고 야단들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인들만은 이런 내용을 확실히 알아야겠습니다. 타락한 핏줄을 받고 태어나 여러분인데 처참한 복귀노정을 걷지 않고 복귀될 것 같습니까? 여러분들은 자녀의 입장으로 하나님과 참부모의 심정에 일치시켜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일을 하고 나서도 하늘이 자기를 대해 주면 그것을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됩니다. 몰라준다고 뭐가 어떻고 어떻고 해서는 안 됩니다. 교회에서 여러분을 접대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복귀노정에 있어서 타락한 여러분들은 탕감조건을 세워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언제 어디서나 탕감조건을 세우기 위해 정성을 들여야 됩니다.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그 조건을 세울 때 하나님이 기쁨 가운데 찾아와서 도와주시면 고마운 것이고 도와주시지 않는다고 해도 도와달라고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