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집: 슬픔과 눈물 1978년 03월 01일, 미국 Page #111 Search Speeches

자기 처한 지-을 위해 눈물을 흘릴 수 있" 책임자가 되라

오늘 왜 이 말을 하느냐? 오늘 한국에서는 3·1절이란 날입니다. 기념하는 날이예요. 그때가 1919년…. 1920년 선생님이 나기 바로 전해라구요. 일본 정부에 대해서 반일항쟁을 해서 독립을 선언한, 전국적으로 독립운동을 한 날이예요. 애국자들이 많이 투옥되고 죽고 희생한 동기가 되는 날인 걸 내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한국 역사가 남고 한국 민족이 남아 있는 한 추모받을 것입니다.

우리 종조부도 거기에 속한 한 사람이었어요. 그는 목사였다구요. 그래 가지고 그 형님인 우리 조부의 재산 전부 다…. 그때 돈으로 말하면, 그때 7만 원 돈이면 굉장한 돈이지요. 그래서 그때 가난해졌어요. 나도 그때에 여섯 살 쯤 되었는데, 할아버지가 도박해 가지고 전부 다 집안 망쳤다고 소문이 났었어요. 그렇게 애국적인 입장에서, 전부 다 상해 임시 정부에 군자금을 투자했다는 것은 꿈에도 몰랐던 것입니다. 그렇게 알았다구요.

전부 다 그런 놀음을 했기 때문에 일본 군인한테 일생 동안 쫓겨 다니면서 일생을 망치고 보따리를 들고 얻어먹고 다녀야 했던 겁니다. 집안을 망친 할아버지는 동네에도 못 돌아온 거예요. 그래 가지고 나라가 해방이 되어서 고향이라고 돌아와 보니…. 해방이 되어서 아무 말도 안하고 변명도 안 하고 그냥 있으니 전부 다 자기를 불신임하고 말이예요, 맨날 그렇게 대접하니 기분이 나빴지만 말 안 했어요. 자기가 그런 말 한 마디라도 했더라면, 오늘날 한국에 그분의 동상이 생겼을 거예요, 큰 동상이.

그것을 서양 사람들은 이해 못 할 거예요. 그러나 동양사상 하에서는 이해가 된다구요. 나라가 알기 전에 가정이 알아서는 안 된다 이거예요. 그분은 그렇게 객지 생활을 하였는데, 이박사가 알아 가지고 말이예요. 이대통령이 헬리콥터를 보내 가지고 그분을 모셔다가 장관시키려고, 대신시키려고 몇 번씩이나 했는데도, 그 사람들을 돌려 보내고는 그냥 붓장사 해먹고 그러다가 죽었다구요. 죽는데 아무도 몰랐다 이거예요. 그 할아버지가 장관했으면 통일교회가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거예요. 이대통령과 직접 교류해 가지고 비밀리에도 나갈 수 있는 길이 있었을 거라구요. 그 할아버지가 그러다 죽어버렸으니 후손들이고 뭐고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 사촌 동생한테 그 할아버지가 꿈에 나타나 가지고 '내가 이러이런 자리에서, 이러이런 주소의 아무개 집에서 이렇게 하다가 죽어서 아무 동산에 묻혔다' 하고 전해 주었던 것입니다. 주소까지, 이름까지 다 가르쳐 주니 하도 신기해서 일어나 가지고 그 주소를 적었대요. 그래 가지고 편지를 했어요. 그 주소로 편지를 했는데, 편지를 한 지 한 달 만에 답이 왔더래요. 꿈이 사실이었던 겁니다. 그래서 그 종조부의 유해를 우리 산, 우리 교회 산에다가 잘 모셔 놓았어요.

그런 역사가 있었으니…. 그 할아버지가 얼마나 많은 슬픔을 품고 살았으며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고 살았는지 아무도 몰랐다 이거예요. 그러나 누가 모르더라도 땅 위에, 자기 후손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혜택권 내에 들어섰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던 겁니다. 아무나 못 하는 거예요, 이거. 그럼으로 말미암아 이와 같은 유서가 나타날 수 있다는 거예요. 아무나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오해니 하는 건 다 풀리고…. 우리 할아버지에 대해 지금까지의 모든 오해가 다 사라진 거예요, 그걸 알게 되었기 때문에. 그 할아버지가 났던 것을 문중의 자랑으로 삼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선생님도 마찬가지라구요. 내가 뭘했다 뭘했다 얘기하지 않는다구요. 그렇지만 후세에 가게 되면 진실은 밝혀진다 이겁니다. 그래서 요전에 일본에서 선생님에 대해 가지고 어디 어디 학교에 다녔고, 소년시절이 어땠고 성년이 어땠고 등등을 만들어서 세계에 소개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러는 걸 별로 안 좋아했다구요. 살았을 때 뭐 존경 받아? 난 지금 존경 못 받더라도 내가 죽은 후에 후대 사람들이….

그래서 오늘 이러한 기억을 한 날이기 때문에 내가 '슬픔과 눈물'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그것이 한 민족을 중심삼거나 세계를 중심삼고도 같은 원칙이 적용된다는 걸 알고, 여러분은 미국 국민으로서…. 미국 국민 중에 이런 사람이 없다구요. 망할 수밖에 없는 미국이지만 이런 사상을 가짐으로 말미암아 이 권내에서 벗어 나고 세계권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걸 알아야 돼요.

오늘 여기에 외국 책임자들이 다 왔다구요. 여러분들이 그 나라와 그 지역, 구라파면 구라파 지역을 중심삼고 이런 슬픔과 이런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총책임을 서로 지겠다고 경쟁한다면, 구라파면 구라파가 살 것이고 이 세계가 모두 살 것입니다. 그러한 책임자는 지금은 잘못 살고 지금은 비참하게 살지마는 그 사람이 죽고 나면 그 무덤에는 꽃이 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잘 사는 책임자는 전부 다 모래사장의 무덤이 되어 다 씻겨가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세계를 위해서 죽는다 하며 죽었기 때문에 부활이라는 영광의 날이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할아버지도 그 일생을 끝내고 죽었지만 죽은 자리 거기에서 부활의 역사가 벌어진 거와 마찬가지로, 여러분들의 일생에 비참한 일이 있지만 죽고 난 후에는 그것으로 인해 부활의 역사가 벌어질 것입니다. 통일교회가 비참했지만 부활의 역사가 벌어질 겁니다. 레버런 문이 산 생애가 비참하지만 죽은 후에는 부활의 역사가 벌어질 것입니다. 그걸 환영해요?「예」그렇게 갈 거예요?「예」여러분 모두에게 영원한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