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집: 복귀역사를 통한 축복 1972년 03월 25일, 독일 에센교회 Page #249 Search Speeches

타락의 내용과 결과

자, 그럼 사탄세계를 굴복시키는 얘기는 그만 하고 다음엔 원죄를 뽑는 계통을 얘기해 보자구요. 여러분의 핏줄은, 여러분의 피는 누구의 피라고요?「사탄의 피입니다」 사탄의 피를 중심삼고 뿌리가 박혀 있다는 거예요. 이것에 관해서는 3일 동안의 대중강연 때에 구체적인 내용은 얘기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요한 계시록 12장 9절을 보면 '하늘에서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뱀,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즉, 사탄은 옛뱀이라 했으니 옛뱀은 곧 사탄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옛뱀을 무엇을 말하느냐 하면 에덴에 있어서 옛날 우리 인류 조상을 타락시킨 그 뱀을 상징하는 말인 것입니다. 그래서 옛뱀은 곧 사탄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덴 동산에서 뱀이 꼬였다고 하지만 그것은 뱀이자 곧 사탄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본래 에덴 동산에 사탄이 없었다면 피조물이 사탄이 됐다는 말인데, 피조물로서 사탄이 될 수 있는 존재는 하나님과 아담 해와 외에는 영물인 천사밖에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천사밖에는 타락할 수 있는 존재가 없었다는 결론을 우리가 알 수 있다구요.

그러나 천사가 사탄이 되려면 범죄를 했어야 합니다. 즉, 범죄한 천사가 아니고는 사탄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천사가 무슨 범죄를 했느냐 하는 것을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유다서 1장을 보면 '간음한 천사를 가두사 심판날까지 기다리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천사가 무슨 죄를 지었느냐 하면 간음을 행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천사가 간음죄를 지었다면, 간음은 혼자서 행할 수 없는 거예요. 둘이 있어야 된다구요. 상대가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있고 아담 해와가 있고 천사장이 있었으니, 천사장의 상대가 될 수 있는 존재는 해와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천사장과 해와 사이에 무슨 사건이 있지 않았나?'고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의 창세기를 읽어 보면 선악과는 보기에 아름답고 먹음직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보고 손으로 따 가지고 입으로 먹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선악과를 따먹은 것이 죄라면 먼저 눈으로 본 것이 죄요, 그 다음에 손으로 딴 것이 죄요, 그 다음에 먹은 것이 죄이니, 가리려면 눈과 손을 가리고 입을 가려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죄를 짓고 난 뒤에는 어디를 가렸느냐 하면 하체를 가렸다는 거예요.

구약의 법은 어떤 사람이 눈으로 죄를 졌으면 그 눈을 뽑고, 남의 코를 찌그려뜨렸으면 그의 코를 찌그러뜨리며, 입을 찌그러뜨렸으면 입을 찌그러뜨리는 것으로 탕감하는 탕감법이었습니다. 그러니 구약의 법대로라면 눈알을 빼고 손목을 잘라 버리며 입을 막아 버렸어야 할 텐데 왜 난데없이 하체를 가렸느냐는 것입니다.

먹으면 안 된다고 어머니가 말했던 과자라든가 혹은 맛있는 음식을 아이들이 몰래 꺼내어 먹다가 들키게 되면 손을 얼른 감춥니다. 해서는 안 되는 놀음을 한 그 중심부분을 누구나 감추기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 하체를 가렸다는 것, 부끄럽다고 가린 그것이 사고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 가지고 '아! 어떠한 죄를 지었을 가능성이 있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다구요. 그래서 조사해 보니까 예수님의 말씀 가운데 그것을 증거하는 것이 있다구요.

여러분이 요한복음 8장 44절을 외워 두라는 거예요. 거기에 보게 되면 예수가 불신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라고 하며 마귀를 사람의 아비라고 지적한 부분이 있습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고 딱 결론을 지어 놓았습니다.

그러니 우리 타락한 인간은 사탄의 무엇이라는 거예요? 타락한 이 세계의 인간들은 결국 사탄의 새끼라는 거예요, 사탄의 새끼, 사탄 마귀가 아버지이니까 그 아들은 뭐예요? 사탄 마귀의 새끼지 별 수 있어요? 사탄의 피를 받은 인간이 자식을 낳고 낳고 낳아서 나라가 되고 세계가 되다 보니 결국은 누가 왕이 되느냐? 사탄이 자연적으로 왕이 안 될 수 없다구요. 자동적으로 되는 거예요, 자동적으로. 그것을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과 예수님은 믿지 않는 사람들에 대하여 '독사의 자식, 뱀 새끼'라고 했던 것입니다. 뱀은 곧 사탄이라고 아까 말했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사탄과 결혼하였다는 인연이 없어 가지고는 사탄 새끼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해와가 수상스러운데 해와가 하체를 가린 것을 보면, 천사가 사랑 관계로 인하여 타락하게 될 때 그 상대 될 수 있는 사람은 해와일 수 밖에 없습니다. 사탄과 해와가 불륜한 사랑관계를 맺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