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집: 조국통일을 위해 준비하자 1986년 03월 12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247 Search Speeches

미국을 움직이지 않고" 한국이 살 수 -어

지금은 학자세계에 우리의 기반을 어느 정도 닦았습니다. 세계에서 제아무리 유명한 학자라도 내가 손을 대면 움직일 수 있는 기반이 돼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것을 조직화시켜 가지고 새로운 방향을 설정해 주면 모든 세계적인 문제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여기서 단시간에 얘기 못 하겠지만, 미국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미국 행정처의 수반들이, 학자들이 제시하는 방향을 따라갈 수 있는 길을 닦아 줘야 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민주주의 정치라는 것은 투표에 의해서 좌로 가고 우로 가는 것입니다. 그게 문제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레이건 행정부이기 때문에 한국을 보호해 주는 입장에 있지만, 4년만 지나게 되면 누가 대통령이 될지 모릅니다. 그야말로 공산당의 앞잡이가 대통령이 될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입장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자들을 중심으로 행정부에 있는 중요 관리들에게 사상적으로 방향을 설정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인 것입니다. 그런 문제를 외국에서 온 레버런 문이 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시겠어요? 거기에는 나 혼자만이 아는, 남에게 말할 수 없는 피어린 투쟁의 사건들이 많았습니다. 여러분들이 그걸 알아야 돼요.

한국 사람은 어디까지나 한국 사람이고, 미국 사람은 어디까지나 미국 사람입니다. 미국은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한국 사람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우리 동포들은 우리 민족이 살기 위해서 어느 나라보다도 단결해서 세계가 다 배척하는 자리에 서더라도 자기 자체를 수호해야 됩니다. 그런 환경여건을 소화함과 동시에 미래의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는 그 무엇이 없어 가지고는, 세계에 제아무리 훌륭한 경제기반과 정책방향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한국 민족의 갈 길은 이미 끝날에 가까운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공산주의 문제에 있어서 선두에 서서 투쟁하게 된 동기도 세계 국가를 내 편으로 끌어넣어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일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1988년에 선거가 있는데 그 선거 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느냐 하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자유세계를 동원해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느냐? 미국만의 힘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불란서를 동원해야 되고, 독일을 동원해야 되고, 영국을 동원해야 되는 것입니다. 모든 정책 방향이 한 곳으로 갈 수 있게끔 전부 따라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가 쉬워요? 국가간에 그런 배후의 깊은 사연이 있는 걸 얘기할 시간이 없어요. 또 얼마만큼 말씀드려도 잘 모를 것입니다.

하여튼, 미국을 움직이지 않고는 한국이 살 수가 없습니다. 여기에는 어떤 행정 방향을 가지고 외교나 대사관 등을 통해서 미국을 움직여 나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과 통할 수 있는 조직기반을 확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미국의 선거운동입니다. 대통령 선거를 보더라도 민주당, 공화당이 전부 언론계에 의지하고 있어요. 내가 그걸 보고 놀랐습니다. 미국 정치풍토가 순전히 머리만 있지 손발이 없다는 것입니다. 몽땅 몸뚱이…. 요 여론만 돌려놓으면 완전히 돌아가게 돼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지극히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미국에는 1752개의 일간 신문이 있지만 거의 전부가 좌경 신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합니다. 그래서 레버런 문이 워싱턴 타임즈의 배후에서 브레이크를 걸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당들은 머리만 있고 하부구조는 없어요. 그런 조직체로는 안 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같은 사람은 조직을 편성하는 데 아주 천재적인 소질을 갖고 있어요. 순식간에 하부조직을 편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미국에 건너갈 적부터 그런 일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특히 댄버리 옥중에 있으면서도 거기에 해당하는 단체를 여섯 개나 만들었습니다. 그 자세한 건 여기서 말할 수 없지만, 그런 단체를 만들어 가지고 금후의 미국 대통령은 공산주의자가 당선되지 않도록 해야 되는 것입니다. 지금 그런 준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CIA나 FBI가 레버런 문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그거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어요? 또 일본을 보더라도 미국을 움직여서 일본과 엮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들을 엮지 못하면 한국이 갈 길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본 정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판도를 확보해야 됩니다. 어디 그게 쉬워요? 그게 쉬운 게 아닙니다.

이 사람은 남이 못 하는 걸 할 수 있는 타고난 소질을 갖고 있습니다. 길을 뚫는 데 있어서 '틀림없이 된다' 하게 되면 그 길을 뚫을 수 있는 배후를 갖고 있습니다. 배후가 뭔지 알아요? 빽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빽. 영계라는 빽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라는 빽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15년 전부터, 지금 17년째 들어가는데, 그런 준비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때는 대한민국이 '레버런 문' 하게 되면 전부 손가락질했습니다. 외국 나갈 때에는 비행장에서 법무부 관리요원들에게 비웃음을 당하면서 그런 기반을 닦았습니다. 이제는 명실공히, 아무리 자민당이 큰소리치더라도 내 힘을 빌리지 않고는 안 될 단계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문제예요. 아시겠어요? 내 힘을 빌려야 하거든요. 자민당 자체의 거취가 자신이 없다구요. 그러니 그런 일이 쉬워요? 그러한 기반을 닦았습니다.

중공문제에 있어서도 중공을 어떻게 하든지 자유세계로 떼어내야 됩니다. 그래서 1981년 제10차 세계과학자 대회에서 국제평화고속도로 문제를 발표한 것입니다. 그것은 중공을 의식하고 발표한 것입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중공의 위정자들은 귀가 솔깃할 정도가 아니라 정신이 획 돌게 될 그런 내용인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잘 모르는 내용이지만 그런 일을 하면서 외국의 학자들을 수습해 가지고 1983년도에 세계적인 학자들을 통해서 방향 설정을 위한 선포식을 했습니다. 1983년 12월 18일에 이 강당을 중심삼고 전부 한 곳으로 모은 것입니다. 그러한 기반을 닦기 위해 많은 세월을 흘려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