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4집: 축복의 의의와 종족적 메시아의 사명 1992년 08월 27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284 Search Speeches

주인과 손님의 다른 점

이렇게 볼 때, 오늘날의 통일교회는 통일교회 자체로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올 때까지의 구약시대 4천 년과 신약시대 2천 년, 6천 년 역사의 전통을 받아 가지고 성약시대를 완성해야 할 사명을 지니고 왔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성약시대를 편성해서 세계적인 승리의 기반을 닦았으면, 그것은 성약시대만으로 이루어진 기쁨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성약시대의 기쁨이 되기 전에 신약시대의 기쁨과 연결되어야 되고, 신약시대의 기쁨이 되기 전에 구약시대의 기쁨으로 연결되어야 되고, 구약시대의 기쁨이 되기 전에 하나님과 연결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알파 되시는 하나님을 중심삼고 시작되었기 때문에 거기에 뿌리를 같이해야만 오메가로 돌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돌아가려고 하기 때문에 순환운동이 가능한 것입니다. 모든 이치는 무엇이든지 순환운동을 하기 때문에 주체와 대상을 중심삼고 반드시 위치를 상호 교체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건 왜 그러냐? 서로서로 평준화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평준화가 되려면 주고받아야 됩니다. 한 번 주어서 평준화가 된다면, 두 번 주면 2배의 평준화가 다져지는 것입니다. 단단해지고 넓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 관계성을 벗어나 가지고 기쁨이 갖추어진 일은 없습니다.

여러분, 그렇잖아요? 어쩌다가 태어나다 보니 부잣집의 아들딸로 태어났으면서 그 부락에서 재고 그러거든! 그래서는 안 돼요. 뭐가 잘나서 재고 그래요? 평면적으로 보이는 것은 같지만, 그 배후에 갖춰진 뿌리가 다른 것을 알아야 된다구요. 그것은 자기 선조들이 고생했기 때문에 잘사는 것입니다. 높은 산에 올라가기가 얼마나 힘들어요? 높은 산에 올라가는데, 밤중이 되더라도 힘들게 올라가는 그 사람은 새벽을 일찍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그러니까 그 모든 것이 관계된 인연을 배경으로 해 가지고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평면적으로 보이는 그 사실만을 보고 기뻐하는 사람들은 구경꾼입니다. 지나가는 사람이라구요. 주인이 못 된다구요. 주인과 손님이 다른 것이 그것입니다. 주인은 뿌리와 더불어, 배후와 더불어 그 모든 고달픈 환경을 소화하면서 내적인 것을 책임지고 하나의 승리의 기반을 설정하기 위해서 노력해 나오는 것입니다.

통일교회에서 행사를 한다고 해서 세계의 난다긴다하는 사람들이 그 하루에 와서 감동받는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들은 손님밖에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통일교회의 축복받은 가정들도 그 축복을 받기 위해서 각자가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3만쌍이 모였지만, 그 3만쌍 가운데도 다 정성의 차이가 있습니다. 다 같을 수 없다구요. 그러면 자기는 몇 쌍째의 급에 들어가는지 생각해 봤어요?

이번에 축복받은 패들, 손 들어 봐! 그런 패들도 여기 왔나? 이번에 새로 된 교회장들이 왔구만! 그런 것 생각해 봤어? 교회장쯤 됐으면 그런 것을 좀 생각해야지! 해 봤어? 3만쌍 가운데서 교회장이라는 이 사람이 몇 번째나 정성을 들이고 간절한 마음으로 고대해 왔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