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집: 우리 민족의 갈 길 1987년 04월 17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34 Search Speeches

기도

한 많은 역사시대에 하나님이 어떠한 분인가를 모르는 가운데에서, 이 불초한 자식이 당신을 발견하고 당신을 알고 난 그날부터는 제 눈에는 눈물이 그칠 수 없는 날들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렇게 된 것을 감사하면서 달리다 보니 70이 가까와 오는 노구시대가 제 목전에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혈기왕성한 청춘시절에, 모든 정열을 다 불태워 하늘을 모시고 하늘 앞에 영광을 돌려야 할 그때를 다 잃어버리고, 민족의 배도자로 인류의 배역자로 몰림을 당해 나온 그날부터 통일교회가 말없이 맞고 빼앗아오는 전법을 통하여 지금까지 참아 나오게 하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이것을 몰랐던 저도 누구에게 지지 않는 성격을 가진 사나이로서 휘둘러버리고 처단해 버릴 수 있었던 역사시대를 다시 회상하면서, 분함과 원통한 사연 가운데서 참아 나오시고 펴시지 않은 넓고 크신 당신을 알았습니다. 그런 당신의 모습과 그 인연을 따라오다 보니 오늘 이 자리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사랑이었습니다. 철창문으로 몰아내는 당신은 저에게 환희에 찬 환경의 수준을 준비하고, 복을 주기 위한 상속적인 자리를 주신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지나고 보니 모든 것이 사랑이었고 당신의 넓으신 후덕의 손길이었습니다. 그것을 생각할 때 감사하옵니다.

이제 제가 외국에 나가 수많은 국가를 편답하면서 국경을 넘을 적마다 눈물을 뿌리지 않은 곳이 없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그나라의 애국자가 하늘을 붙들고 통곡하고, 이 나라 이 민족의 해방을 위해 기도하지 못한 심정권에 있어서, 제가 첫번 자리에 서서 기도한다는 것을 자부하면서 아버지 앞에 기도하였습니다.

이 국경을 철폐하고 민족적 사연을 넘어, 당신이 소원하는 사랑의 인연을 통하여 맡겨질 수 있는 개인·가정·종족·민족·국가·세계를 하나로 엮지 않으면 당신의 소원이, 당신의 구도의 한계선이 엄청나게 멀어진다는 것을 생각하옵니다. 배도자의 무리들을 수습할 당신이, 실체 몸도 갖지 않은 당신이 영 자체로서 실체 인간세계와 관계를 맺기란 얼마나 힘든가를 이 자식은 잘 아옵니다. 불쌍한 하늘을 생각할 적마다 목이 메이고 기가 막히는 사연이 얼마나 많은가를 알았기 때문에, 어려운 고비 고비길을 넘게 된 역사적 사실 앞에 감사드립니다.

또다시 한국을 찾아왔습니다. 제일 복잡한 이때에, 남들은 편안히 쉬려고 하고, 이런 환경에서는 도망가기가 일쑤이겠지만, 이런 어려운 때에 찾아와 가지고 이 불쌍한 소수의 무리들을 놓고, 몰리고 쫓기어 지쳐있는 통일의 무리를 놓고, 동정은 하지 못하나마 채찍을 거둬 들고 몰아내지 않으면 안 될 원통한 아버지의 사정과 이 스승의 비참한 사정을 당신은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여기 젊은 자녀들을 사랑하시사 그들 가슴에 당신의 마음을 옮겨 주시옵고, 그들 가슴에 당신의 사랑의 마음을 이어 주시옵소서. 제가 가는 전통의 길을 전수받기에 부끄럽지 않고, 당신의 얼굴을 찡그리게 하지 않고, 당신이 환희의 모습으로 '너 왔구나'하고 칭찬할 수 있는 그런 모습으로 가는 길을 환영해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교학통련을 만들었습니다. 그것도 작년 5월, 제일 복잡한 때에 저희들이 핍박을 무릎쓰고 이 일을 시작한 것이 1년 만에 이제는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될 역사적인 시점에 있어서, 불가능한 일을 목표로 저희들이 결속을 다져 가기 위해서 모였사오니, 아버지, 긍휼히 보시옵소서. 당신이 중심이 되시옵소서.

당신은 없는 가운데 창조한 능력을 가지신 분이시요. 모든 환경에 개척적인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신 분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당신으로 말미암아 시작되고 당신으로 말미암아 인연되어 개척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이것을 알고 있는 이들의 장래를 의탁하옵니다. 이들이 당당히 당신을 대변할 수 있는 무리가 되고 당신을 대신할 수 있는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험한 환경과 어려운 시련환경을 넘고 넘어 당신이 소원하시는 소망의 그 나라의, 천국의 여명의 시기를 맞아 환희함과 동시에, 당신의 칭찬뿐만 아니라 품고 사랑하기에 합당한 아들딸의 모습으로 선택받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날까지 가기를 다짐하고 여기에 섰사오니, 모든 전체를 주도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