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참된 형제 1969년 09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50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아버님이시여! 이 땅 위의 불쌍한 인간들이 지금까지 원한의 터전 위에서 한의 역사를 이끌며 요동해 온 실상을 바라보게 될 때,여기에 아버님의 긍휼의 손길이 가해지지 않으면 안 될 것을 깊이 느꼈사옵니다.

아버님! 오늘은 9월 14일, 이 달 들어 두 번째 맞이하는 성일이옵니다. 아버지, 여기 모인 자녀들을 참사랑의 형상으로서 빚어 주시옵소서. 저희 인간은 피조만물의 영장이라는 사실을 알았사옵고, 거룩하심과 선하심과 의로우심을 나타내시려는 아버지의 섭리가 인간과 더불어 있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이렇게 인간으로 인해 결실되어야 할 이 엄청난 사실을 이 시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때, 각 개체는 미미한 존재이지만, 이 미미한 존재에게 이렇게 엄청난 역사적인 인연이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게 되옵니다.

아버님, 저희는 참된 형제가 무엇인가를 알았습니다. 오늘날 저희들은 이 행로에 있어서 가인 아벨의 싸움이 전후관계는 물론이요, 상하 좌우관계를 뒤넘이쳐야 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한 부모의 자녀로 태어나 한 가정의 일원이 되고, 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봉사하면서 생애노정을 개척하다가, 그것으로 인생의 종말을 맞이하는 줄 알고 살아 나오던 저희였사옵나이다. 하오나 저희 자체가 역사적인 실체라는 이 엄청난 사실과 중대한 가치적 내용을 지닌 모습인 것을 말씀을 통해 알았사옵나이다.

예수님은 이 운명을 해결하기 위해서 가정에서 배척 받으면서도 말없이, 국가 민족에게 배척받으면서도 말없이, 세계 만민 앞에 쫓김 받는 그 자리에서도 말없이 단 하나 하늘 뜻을 대하여 아벨적인 책임을 완수하기위해 싸웠습니다. 사탄을 여기에서 분립시키느냐, 못 시키느냐 하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서 생명을 주창하면서 싸웠습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행로를 회상할 수 있도록 이 시간 허락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아버님, 대한민국은 불쌍한 나라이옵니다. 이 민족은 아시아에서 유린당하고 쫓김받고 핍박받던 민족이었사옵니다. 어느 한 때, 하늘과 더불어 인간으로서의 권한을 자랑할 수 있는 때가 없었던 불쌍한 민족이었사옵니다. 이 민족의 배후에 있는 역사적인 슬픔을 탕감해야 할 사명이 저희에게 있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그래서 슬픔을 탕감하고 나면 아버님의 영원하신 축복의 인연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도 알았사옵니다.

오늘날 역사적으로 최후의 운명의 고빗길에서 전후 상하를 분립해야 함을 알았습니다. 또한 하늘 것은 하늘 것으로, 땅의 것은 땅의 것으로 영원히 분립시켜야 하는, 이 중요한 책임을 할 수 있는 참된 사람이 필요한 것도 알았습니다.

아버님은 슬픔의 주인공임을 저희들은 알았사옵니다. 만민의 축복과 복의 근원이 되시는 거룩하신 분이시라는 것도 알았사옵니다. 그래서 아버님으로 말미암지 않으면 최후의 승리의 권한과 최후의 영광의 가치를 지닐 수 없다는 것도 알았사옵고, 높고 귀하신 중심이신 아버님으로 말미암아 천주의 만상과 대세가 좌우된다는 진정한 의미를 알았사옵니다.

참된 사람이 필요함과 동시에 저희는 참된 개체가 되어 참된 형제의 인연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오늘 이 시간, 참된 가인 아벨의 인연을 저희의 생활권내에서 분석하여 놓고, 자기 자신을 통하여 아버님 앞에 선의 번식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옵소서.그리하여 이것을 일생의 생활철학으로 삼아 아버님을 시봉하는 노정을 거룩히 갈 수 있는 자녀로 삼아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은 이러한 분을 아버지로 모셨사오니 아버지를 입으로만 불러서는 안 될 줄 알고 있사옵니다. 역사적인 슬픔을 홀로 짊어지고 나오시는 아버지의 사정과 심정을 알았사옵고, 아버지의 소원이 무엇인가를 저희들은 알았사옵니다. 아버지의 마음 가운데는 분부하고 싶은 자녀를 찾기 위한 간곡한 소원이 있었다는 사실도 알았사옵고, 무한한 심정의 인연 때문에 억제할 수 없는 비통한 자리에서도 아픈 가슴을 참고 찾아 나오신 아버지인 것을 알았사옵니다.

이 아침, 전국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멀리 외국에서 이곳을 흠모하고 스승을 생각하며 심정을 가하여 아버지 앞에 호소하는 그들에게, 제가 빚지기를 원하지 않사오니, 저에 대한 그들의 은혜를 당신이 갚아 주시옵소서. 당신을 위하여 충성하고 정성들이는 자들에게 천 배 만 배 축복하시는 아버지의 심정을 알았사오니, 저도 그러한 마음으로 그들의 권고와 그들의 축복의 길을 당신 앞에 간구하오니, 용납하여 주옵시길 이 시간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지가 그렇게도 갈망하시고 그리워하고 요구하였던 그 자체들이 오늘날 저희 자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이렇게도 비참하고 불쌍한 자신을 통탄하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가냘픈 이 생명의 인연을 스스로방관하고 포기했던 것을 생각해 볼 때, 무가치한 이 모습을 무한한 가치로 세우시려는 아버지를 눈물 없이는 대할 수 없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그들은 결코 망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운과 더불어 천운은 반드시 교차되어, 천운의 때를 전폭적으로 맞이할 수 있는 시대가 우리 눈앞에 점점 다가오는 것을 아오니, 세계적인 교차 시점인 이 시기에 있어서 낙오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게 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심정의 골짜기를 파고 들어가 당신의 성상을 바라보게 될 때 아버지의 모습이 얼마나 슬프고 얼마나 외롭고 얼마나 딱하셨는가를 알게 되옵니다.이러한 것을 생각할 때, 저희 자신들은 이 모습으로 감히 당신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는 부족한 자들이옵니다. 혈통적 인연에 있어서도 아버지와 더불어는 아무 내용도 갖추지 못한 원수의 자식들임을 알았사옵니다. 이와 같은 저희를 당신은 크신 사랑을 통하여 순수한 가치를 지니게 하고, 자식 이상으로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아버지의 내적인 심정이 얼마나 고충스러웠는가를 저희들이 진정으로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마음을 졸이며 아버지 앞에 가까이 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자들이 있다면 그들을 보호하여 주옵소서. 거룩한 제단을 붙드시어 당신의 은사권 내에 있게 하시고, 특별히 승리의 영광을 갖출 수 있도록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당신 앞에 칭찬 받을 수 있는 통일의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과거 그 누구보다 저희들이 백배, 천배의 노력을 한다 해도 아버지의 마음 앞에 합당할 수 있는 내 자체가 되지 못하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저희들은 그날을 위하여 매일 새롭게 결심을 하고 아버지 앞에 승리한 용사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스스로 내적 외적으로 준비하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옵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아버님이여, 저희들을 긍휼히 여기시는 아버지께 무엇으로 감사를 드려야겠사옵니까? 저희 자체를 찾기 위하여 험한 행로 가운데서도, 그 한 날을 잊지 않고 지금까지 참아 나오신 아버지께 저희들은 진정으로 몸과 마음을 다 바쳐 감사를 드려야겠습니다. 눈물 없이는 아버지를 대할 수 없는 자신임을 알고 통탄하지 않을 수 없는 심정을 느낄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전체의 모든 것을 아버지께서 주관하여 주옵기를 간구하며,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사옵니다. 아멘.*

인간은 흘러가는 역사과정에서 한 모습으로 나타났다가 무가치하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천륜의 인연 가운데 없어서는 안 될 절대적인 가치를 중심삼은, 하나님의 소원의 일념을 대신할 수 있는 결실체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그 누구에게 저희가 시험받고 부름받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온 천지를 창조한 아버지 앞에 부름받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저희는 가진 것이 없어도 아버지를 모시게 될 때에는 행복하옵니다.

어떠한 불행한 자리에 있다 할지라도 아버지와 같이 있게 되면 불쌍한 자가 아니옵고, 외로운 자리에 있다 할지라도 외로운 자가 아님을 저희들은 확실히 아옵니다. 연약한 자리에서 저희 자체가 연약한 자로 있는 것이 아니라, 힘의 원천 되시는 아버지와 하나될 수 있는 그 마음 가운데 처하게 될 때에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사실을 저희들이 알게 하여 주옵기를,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부족한 저희 자신들이 역사적인 실체인 것을 알게 될 때, 이제 저희의 말과 행동이 저희 개체에 머물러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저희가 가는 그 행로는 저희 자체의 일생을 그리는 행로가 되어서는 안 되겠사옵니다.이 민족과 세게 인류 앞에 대표적인 역사적 기원을 마련해야 되는 이 엄청난 세계사적인 사명을 각자가 느낄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어야 되겠사옵니다. 선을 위하여 새로운 깃발을 들어야 되겠사옵니다. 아버지 앞에, 엄숙한 제단 앞에 스스로 제물 되기 위하여 부름받은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아버님께서는 소원을 이루시고자 저희들을 부르셨사오나 저희들은 아버지 앞에 드릴 수 있는 예물을 아무것도 갖추지 못하였사옵니다. 그러한 모습이오나, 순결한 마음. 정성스런 마음. 진정한 마음을 아버지 앞에 드리고자 하오니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참된 마음을 다하여 아버지께 접붙일 수 있는 자녀들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저희들은 입으로만 아버지를 많이 불러왔사옵니다. 아버지의 사정과 심정이 어떠신지 알지 못하는 가운데서 아버지를 불러왔사옵니다.아버님께서는 언제나 애달픈 마음, 언제나 심각한 마음, 언제나 비통한 마음을 가지시고 저희를 부르셨사오나, 그런 아버님의 마음을 깨닫지 못하고 거기에 합당한 아들딸의 모습을 갖추지 못한 것을 용납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의 원한의 사연을 풀기 위하여 2천년 전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던 것을 아옵니다. 수많은 인류 가운데에 당신의 마음을 알 수 있는 한 사람, 아들의 명분을 가지고 효를 다할 수 있는 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아버지께서는 그 깊은 심정에 맺혀진 사연을 풀기 위해서, 인류를 대표하고 역사를 대표하여 이 땅 위에 예수님을 보내셨던 것을 알았습니다.그는 요셉 가정에서 외로이 자랐습니다.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사연을 가지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천륜 앞에 있어서 하늘의 승리의 왕자가 될 수 있도록 매일 매일의 생활을 촉구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럴 수 없는 환경에 부딪히면서 참고 나가야 하는 예수님의 사정을 알게 될 때, 그분은 불쌍하셨고 외로우셨고 억울하셨고 비참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아버지 앞에 보다 가까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알게 되옵니다.

이런 역사적인 내용을 상속받아야 할 저희 자신인 것을 알게 하여주시옵소서. 저희 자신에게는 예수님의 사명보다도 더 큰, 실체를 통하여 넘어야 할 탕감적 사명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이와 같은 엄청난 사명이 저희에게 있음을 알면서도 그 사명을 위해서 모든 정성을 다하지 못한 과거지사를 용납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연결시켜서 아버지와 관계를 맺어 나가야 할복귀의 길 앞에 있어서 충성을 다할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아침 삼지사방에 있던 몸들이 이렇게 모였습니다. 바쁜 걸음으로 여기까지 찾아오기에 수고한 당신의 아들딸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여기에 모인 자녀 중에 아버지의 이름을 중심삼고 뜻을 염려하는 마음으로 이 새벽을 그리워하며 찾아온 자녀가 있사옵니까? 그 자녀 위에 천 배 만 배 복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또한 마지못하여 참석한 자녀가 있다면, 하늘 앞에 부끄러운 자신임을 발견하게 하시고, 회개의 마음으로 가일층 아버지심정 앞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자가 되도록 하여 주옵기를, 아버님,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남한 각지에 널려 외로이 무릎을 끓고 당신 앞에 호소하고 있는 수많은 자녀들, 세계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들은 외로운 무리이옵니다. 바람이 부나,눈이 날리나, 때와 환경이 변하더라도 오직 당신만을 위하여 살기를 각오한 무리이오니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이 가는 길 앞에는 억만 사탄이 가로막고 있사옵니다. 아버지의 자녀들이 아버지를 부르고 나가는 그 길 앞에는 언제나 원수 사탄이 막고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그 원수들이 막아 나왔던 그 길을 저희들이 뚫고 나가야 하겠습니다. 영계를 동원하여서라도 기필코 이것을 제거시켜야 할 사명과 책임과 의무가 저희에게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사오니, 온 영계가 수고하는 그들에게 협조하여 그들의 갈 길을 개척하여 주옵고 그들의 주위를 보호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그리하여 저희들이 마음놓고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평화의 그날, 마음놓고 하늘나라의 백성이 된 것을 찬송할 수 있는 그날이 어서 속히 오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여기에 새로 나온 당신의 자녀들이 있사옵니까? 그들 위에 아버지를 위하고 그리워하는 마음과 흠모하는 심정이 사무치게 하여 주시옵소서.자기 자신을 망각하고 오직 아버지만을 그리워하는 심정에 사무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고, 그러지 않고는 저희가 부활의 영광을 갖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하시고,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하루를 거룩되게 받아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외로운 자리에서 눈물지으며 아버지 앞에 몸부림치는 자녀들이 있사오면 깊은 심정으로 그들을 품어 주시옵고, 가꾸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이후에 되어지는 모든 것을 아버지 앞에 맡기오니 친히 주관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