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집: 중심을 구하여서 하나가 되자 1965년 02월 07일, 일본 동경교회 Page #56 Search Speeches

예수님의 진정한 강림목적

현재에 있어서 어떠한 것이 참이고 어떠한 것이 거짓인가 하는 것을 안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오늘날 모든 사람들이 최고의 세계라고 생각하는 그 세계가 신 앞에 반역하는 세계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참된 세계란 신을 절대적인 중심으로 하는 세계입니다. 그 목적의 세계는 역사적 목적인 동시에 시대적인 목적, 미래의 절대적인 목적, 또는 신의 창조목적과도 일치되는 세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세계가 이루어지면 신이 기뻐하는 동시에 인간도 기뻐하고 천지도 함께 기뻐하게 됩니다. 그리고 내용적으로는 심정이 일체가 되어서 그 어느 것도 분리시킬 수가 없게 됩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하나가 된 완전한 사람을 중심으로 하여 세계는 새로운 세계로 전환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 세계는 한 중심에 의한 진리를 필요로 합니다. 진리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또 어떠한 것에도 침범을 당하지 않는 것이라야 합니다. 그리고 몇천 몇만 가지의 이론을 가지고 논박하더라도 변하지 않고 그에 대해 해명할 수 있는 절대적인 것이라야 합니다. 이와 같은 진리를 찾아 세운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 사람은 구인주(救人主)가 아니고 구세주(救世主)입니다. 여기에는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국가도 들어 있고 권세도 들어 있습니다. 미래적인 모든 것이 들어 있습니다. 구세주는 이러한 것들 위에 절대적이고 완전하게 세워지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와 같은 입장에 서는 사람이 구세주입니다.

이러한 각도에서 생각해 볼 때, 2천년 전에 오셨던 예수님은 분명히 구세주였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구세주로 파견되었던 예수님의 본래의 목적은 기독교가 아니었습니다. 대우주관을 세워 거기에 완전히 일치하는, 중심이 되는 세계관을 지상에 세우는 것이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의 본래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려면 그 당시에는 로마 제국이라는 대적을 넘어서기 위한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예수님에게는 내외 양면에 대응하여 승리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러한 사정 속에 있었던 예수님이 지지기반 없이 ‘오오! 나는 우주에서 하나밖에 없는 최고의 주님이다’ 할 수 있었겠습니까? 로마의 속국이었던 그 당시의 이스라엘 나라에서 만일 그와 같은 말을 한마디라도 하였더라면, 3년은 커녕 3일도 살아 있지 못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할 말이 많으나 너희들이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도 못 하시고 ‘성령을 통해서 가르쳐주마’ 하는 약속만을 남기시고 가신 것입니다.

그런데 2천년 전 하늘로부터 오셨던 구세주가 구세주로서 세워야 했던 우주관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기독교를 만들어서 교회나 혹은 신앙심만을 길러내는 것이 목적이었을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이 양심을 가지고 있고, 또 성스러운 사랑에 넘친 인격을 가지고 있다면,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절대적인 이상권이 세워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한 세계를 세우는 것이 예수님의 목적이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성경을 아무리 읽어도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공공연하게 말씀하신 것은 ‘나는 심정의 중심이니라’ 뿐입니다. 이것만은 말씀하시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아무리 말해도 예수님의 이 말씀은 역사가 보호합니다. 세계가 그것을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에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것은 과거 현재 미래에까지도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것입니다. 또한 그것은 어떠한 적도, 동지도 화할 수 있는 최초의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에 있어서 그 세계관은 영(靈)을 중심으로 한, 천적인 심정기준을 중심으로 한 것이기에 공중에 뜬 세계관입니다. 천주의 대운에 응할 수 있는 길, 절대적인 기준에 연결되어 있는 그 길은 가르쳐 주지 않고 지금까지 이념의 세계만을 연속시켜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세계는 언제까지나 허용될 수 없기에 하나님은 재림의 주를 보내 주마고 약속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