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집: 심정의 해원을 완성하려는 복귀역사 1960년 04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2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찾으시" 존재

이 땅 위에 구주가 필요하다 할진대 어떠한 구주가 필요하겠습니까? 우리에게 지식을 갖다 주는 구주는 필요없습니다. 명예나 권세를 부여해주고 당대에 성공하게 해주고, 배를 만족시켜 주는 구주도 필요없습니다. 하늘이 진정 인간을 사랑한다 할진대 우리 인간 앞에 어떤 구주를 보내주실 것이뇨? 심정의 구주입니다, 심정의 구주. 이것이 인류의 소망의 목표입니다. 하늘은 이 땅 위의 인간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환경을 수습하고 갖은 방법으로 가르쳐 나왔습니다.

그러면 심정은 어떠한 자리에서 논해야 될 것이뇨? 깨끗하고 거룩한 자리에서 논해야 됩니다. 심정은 거리나 시장에서 논할 것이 아닙니다. 원수들을 다 제거시켜 안식의 환경을 만들어 놓고 성별된 지역에서 논해야 됩니다. 하늘과 역사적인 인연이 맺어지고 시대적인 인연과 미래적인 인연이 맺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은 연후에야 심정의 인연을 맺는 것이 하늘의 복귀섭리라는 것입니다. 구원역사입니다. 하늘이 지금까지 6천년 동안 수고해 나오신 목적은 무엇이뇨? 심정의 안식의 동산을 이루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구원섭리를 해 오시는 하늘 앞에 머리 숙여 감사드려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택해 놓고 심정을 통할 수 있는 개인을 찾아 헤매셨습니다. 그리하여 타락한 혈족 가운데 하나님의 심정을 통할 수 있는 하나의 조상을 찾아 세우셨으니 그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입니다.

그는 여러분이 지금까지 믿고 있는 것과 같은 이름만의 믿음의 조상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존재는 어떤 존재뇨. 하나님은 심정의 주체이시기 때문에 그 심정을 대할 수 있는 개인, 심정을 걸어 놓고는 어떠한 일도 의논할 수 있는 존재를 하나님께서는 찾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 존재가 바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하늘과의 심정의 인연을 세상의 그 어떤 이념보다도 철저히 느꼈던 것입니다. 자기의 자녀보다도, 자기의 친척보다도,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산보다도, 자기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지식보다도 더 중요시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늘을 대하여 느끼는 심정적인 인연은 그 무엇으로도 끊을래야 끊을 수 없고, 바꿀래야 바꿀 수 없는 하나의 기준이었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꿈에 나타나 갈대아 우르를 떠나라고 명령하셨을 때 쉽사리 가정 기물을 꾸려 사랑하는 부모와 형제 친척을 다 버리고 외로운 광야로 나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이러한 심정적인 기반을 갖추었기에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는 것을 모르는 신앙자는 망합니다.

이렇게 하늘은 2천년 동안 수고하여 비로소 심정을 통할 수 있는 하나의 대상을 세우심으로써 심정의 기준을 찾으신 것입니다. 심정복귀를 해야 할 하나님의 입장이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타락한 인간 가운데 개인을 찾아세우고, 개인을 찾은 후에는 가정을 찾아 세우고, 가정을 찾은 후에는 국가, 민족, 세계를 찾기까지 하늘은 섭리역사를 중단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기에 왔습니다. 무슨 인연인지 모르지만 여기에 와서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렇다 할진대 듣는 여러분은 자신의 심정이 어디에 처해 있는가 하는 것을 반성해야 되겠습니다.

심정의 기준을 갖추어 가지고 하나님과 결정적인 인연을 맺은 자가 있다면 그는 영원한 승리자입니다. 가정을 배경으로 하여 승리했다면 그 가정권내에 있어서 영원한 승리자가입니다. 국가를 대신하여 승리했다면 그 국가권내에 있어서 최고의 승리자입니다. 세계를 대신한 기준을 갖고 승리했다면 세계적인 승리자입니다.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기에 역사는 내적으로는 수습하여 올라가고, 외적으로는 깨뜨려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이 죄악된 세상이 망합니다. 외적으로는 깨뜨려 나가는 역사요 내적으로는 수습해 올라가는 역사라는 것입니다. 반대가 된다는 말입니다. 왜? 복귀역사는 타락한 세상과 하늘편을 합해 가지고는 섭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갈라놓으려니 한편으로는 깨뜨리고 한편으로는 수습하는 역사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아야만 합니다.

본래 아담 해와가 타락하지 않았다면 우리의 참조상이요, 이 땅 위에 있어서 하나님을 대신한 대표자입니다. 아담 해와가 타락하지 않았다면 온 세계는 아담 해와주의의 세계란 말입니다. 아담 해와는 누구의 것이냐.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니 이 세계는 하나님주의의 세계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럴 게 아니겠어요? 일개 민족도 자기의 역사를 중심삼아 가지고 풍습과 시대적인 사회환경을 이루어 놓거든, 만일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담 해와가 타락하지 않았다면 이 세계는 아담주의의 세계가 되었을 것입니다. 동시에 절대 집권자이신 하나님주의의 세계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랬으면 싸움도 없고, 분열도 없고, 주권쟁탈역사도 없다는 것입니다.